[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당분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한은은 26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매조건부채권(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한은은 오는 6월말까지 매주 1회씩 RP을 매입해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100조원 넘는 자금이 투입되는 정부의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흘러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금리는 기준금리(연 0.75%)에 0.1%포인트를 더한 0.85%를 상한선으로 정했다. 모집금리는 입찰 때마다 별도로 공고한다. 한은은 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증권회사 11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하면서 RP 매매 대상 비은행 대상기관이 현행 5개사에서 16개사로 늘어났다. 공개시장운영 대상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다. 대상증권은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채권이 추가된다.
[FETV=유길연 기자] 정부가 시장에 외화 유동성 공급을 늘려 금융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 Liquidity Coverage Ratio)을 80%에서 70%로 3개월간 낮춘다. 또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각종 금융지원도 실행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은행에 적용되는 외화 LCR 규제를 5월 말까지 3개월간 한시적으로 70%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외화 LCR은 대표적인 외화 건전성 규제 지표로 30일간 순 외화 유출 대비 고유동성 외화자산의 비율로 측정한다. 이 비율에 대한 규제가 낮아지면 은행은 시장에 외화를 공급할 여력이 더 커진다. 김 차관은 "금융사의 해외차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3개월간 외환 건전성 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올해 징수 예정인 부담금에 대해서도 분할 납부를 확대해 사실상 납부를 유예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 변동성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감안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과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기업과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신속하고도 충분한 수준으로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수출물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늘었다. 반도체 수요 회복과 2월 조업일수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은행의 '2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올해 1월(-3.5%) 감소로 바뀐 지 한 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데이터 서버 및 전자기기용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30.5%)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체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또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어 작년 대비 2월 조업일수가 늘어난 점도 월 기준 수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 다만 운송장비 수출은 -5.0%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내 공장 가동중단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종은 지난달 중국산 부품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 일부 생산라인의 가동이 중단됐다. 같은 기간 수입물량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8.7%), 석탄 및 석유제품(35.5%) 수입량 증가로 1.5% 늘었다.
[FETV=권지현 기자] 정부가 단기적으로 감내가능한 최대 수준으로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일단 다음달 초부터 각각 10조원 안팎으로 구성된 증권시장안정펀드와 채권시장안정펀드가 투자를 시작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된 2차 비상경제회의 결과물이다. 2차 회의에서는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불확실성이 증폭된 금융시장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기존 50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렸다. 은 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단기적으로 감내가능한 최대수준으로 자금(대출·보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영업자와 기업에 대한 대출·보증 공급 규모는 총 58조원이다. 지난 19일 발표한 29조원에 이날 29조원을 더한 금액이다. 은 위원장은 "20조원 상당으로 조성될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즉각 실행하겠다"며 "오늘 오후 3조원 규모의 캐피탈 콜(펀드자금 요청)을 진행해 내달 초부터 채권 매입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단기자금시장엔 총 7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한다. 증권사에 대해 5조원 규모의
[FETV=조성호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코로나19로 인한 꽃 소비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고자‘화훼농가 돕기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사회명사들의 릴레이 캠페인으로 김정태 회장은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의 지명을 받아 동참하게 됐다. 이에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에서 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고 직원들이 주위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꽃 선물을 하도록 독려하는 등 릴레이 캠페인을 실천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1사 1산의 일환으로 관리중인 경기도 양평 소재 ‘하나산’ 둘레길에 꽃 심기 봉사활동을 진행해 어려움에 처한 화훼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정태 회장은 “꽃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에게도 큰 기쁨을 준다”며 “이번 캠페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에도 도움을 주고 고마운 분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태 회장은 다음 참여자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을 지명했다.
[FETV=권지현 기자] 다음 달부터 주택연금 가입연령이 만 60세에서 만 55세로 낮아진다. '주택연금'은 고령 주택 소유주가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보유주택에 거주하면서 평생 동안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받는 제도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금융공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4월 1일부터는 만 55살 이상이면 주택연금 가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부부 중 한 명이 만 55세 이상이면 주택연금에 가입해 시가 9억원 이하의 보유 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평생동안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월 지급액은 가입 당시 보유주택 가격과 가입자의 연령(부부 중 연소자 기준)에 따라 달라진다. 예컨대 시가 6억원 주택을 보유한 경우라도 만 60세에 주택연금에 가입한 경우(월 125만원 수령)가 만 55세에 가입한 경우(월 92만원)보다 월 수령액이 33만원 많다. 만 65세에 가입하면 151만원이 지급된다. 가입자 사망 등 주택연금 종료 시점까지 수령한 월 연금액과 보증료 등 총액보다 종료시점 주택 매각가격이 더 높은 경우 주택 매각 잔여금액은 법정 상속인에게 반환된다. 주택연금을 받
[FETV=조성호 기자] 금융감독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위기대응 총괄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비상대책기구인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확대·강화해 운영하는 것이다. 위기대응 총괄회의는 매일 오전 8시 30분 열리며 금융시장 동향과 위험 요인을 점검한다. 위원장은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맡는다. 이날 첫 회의에서 단기 자금 시장 상황과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이행 현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수출입기업 등 외환 실수요자에 대한 은행의 외환자금 중개 기능이 원할히 이뤄지고 있는지 점검하기로 했다.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에도 한국의 2~3월 수출은 2개월 연속 늘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되고 반도체 수출이 증가하면서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일평균 수출도 하락세가 둔화됐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한국 수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 등에 따르면 2월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늘어 15개월 만에 반등했다. 이번달 1∼20일에도 전년 동기에 비해 10.0%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조업일수가 늘어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조업일수를 배제한 2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으나 3월 1∼20일 0.4% 줄어 감소세가 둔화됐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했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하락 폭은 크게 줄었다. 한국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5.1%에 달한다. 대중 수출에 따라 전체 수출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가 중국 내에서 확산되던 2월 대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 줄어든 89억달러에 그쳤다. 특히 일평균 수출은 21.1% 크
[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서울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서울연구원의 '1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21대 총선 관련 경제 영향 및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82.8로 전 분기(93.3)에 비해 11.3%(10.5) 떨어졌다. 이 지수가 80대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서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낸다. 100을 넘으면 긍정적 경제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 경제 전망을 뜻한다. 특히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같은 기간 71.9에서 52.8로 27% 급락했다. 이 지수는 지금이 주택 구입에 적정한 시기인가에 대한 판단을 보여주는 지표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작년 한 해 동안 69.5에서 71.9로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었다. 또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을 전망하는 '미래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89.1에서 85.4,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84.6에서 78.7로 각각 하락했다. 조사 대상자들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호전' 16.9%, '중립' 49
[FETV=송은정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이번 주 27조원 안팎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제2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최대 27조원 안팎의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채권시장안정펀드 최소 10조원과 채권담보부증권(P-CBO) 프로그램 6조7000억원에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증권시장안정펀드 최대 10조원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0일 주요 은행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은행권 중심으로 10조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자금 소진 추이를 봐가며 필요할 경우 펀드 규모를 더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피해 기업에 대한 P-CBO 프로그램은 6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P-CBO는 신용도가 낮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하기 힘든 기업의 신규 발행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 증권을 발행해 기업이 직접금융 시장에서 저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당초 자동차나 조선 등 업종의 중소·중견기업을 대상 프로그램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