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은 24조4489억원, 영업이익은 11조3834억원, 순이익은 12조59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 62%, 9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창사 이래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DRAM은 HBM3E 12단과 서버향 DDR5 출하가 늘며 실적을 이끌었다. 128GB 이상 DDR5 제품은 2분기 연속 두 배 이상 증가했고, ASP도 한 자릿수 중반 상승했다. NAND는 엔터프라이즈 SSD 수요가 두 자릿수 늘며 ASP가 10%가량 상승했다. 김우현 SK하이닉스 CFO는 “AI 시장이 학습에서 추론 단계로 옮겨가며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AI 확산으로 HBM뿐 아니라 일반 D램·SSD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다음은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주요 내용이다. Q. 2026년 HBM 공급 협의가 완료됐다고 언급했는데, 계약 세부 내용은? (메리츠증권 김선우) A. 김기태 HBM Sales & Marketing 담당 주요 고객사들과 내년도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국내외 주요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연이어 최다 품목 1등을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삼성전자는 28일 한국표준협회(KSA)가 발표한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총 10개 생활가전 품목 중 9개 품목 1위로 선정되며 최다 품목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냉장고, 드럼세탁기 등 주요 가전들이 최고점을 받았고, 지난해 새롭게 신설된 올인원 세탁건조기 부문에서도 '비스포크 AI 콤보'가 2년 연속 1위에 오르며 품질 신뢰도를 인정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한 '2025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조사에서도 총 8개 생활가전 부문 중 6개 부문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조사대상 기업 중 최다 1위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AI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와 '비스포크 AI 제트 400W' 청소기가 신기술혁신상 대상을 수상했고, AI기반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푸드(Samsung Food)'는 서비스혁신상 대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유미영 부사장은 "비스포크 AI 가전은 품질과 차별화된 AI 기능으로 국내외 소비자 만족도 조사서 높은 평
[편집자 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자, 시장의 시선이 공급망으로 옮겨갔다. 한미반도체·이오테크닉스·솔브레인 등 1차 벤더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삼성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삼성의 몸집이 커질수록, 그를 떠받치는 엔진들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공고해지고 있다. FETV는 삼성전자의 성장 뒤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협력사들의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이하 삼성)가 마침내 ‘10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AI 반도체 수요 확산과 메모리 업황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여기엔 삼성과 희비를 같이 해 온 수백개 협력사의 조력도 녹아 있다. 결국 10만전자라는 타이틀은 공정별 1차 벤더들이 기술력으로 삼성의 수율을 높이고, 라인을 안정화시키며 함께 성장해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삼성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 회복에 기반한 흐름이다.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했다.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13%가량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부문 적자 폭도 줄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최근 6개월간 74.1%, 1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2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라 리스트(La Liste) 2026’ 시상식에서 주방 경험을 혁신하는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공개했다. ‘라 리스트’는 전 세계 200여개국의 레스토랑·호텔·페이스트리숍을 평가해 매년 ‘글로벌 톱 1000’을 선정하는 국제 미식 가이드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올해 행사에는 기 사부아, 에릭 리페르, 안성재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와 미식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 냉장고, ‘비스포크 AI 김치플러스 키친핏 맥스’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큐커 멀티’ 등 AI 기반 주방가전을 전시했다. 현장에서는 셰프 박준우, 김치 명인 이하연 등이 제품 기능을 시연했다. 박 셰프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통해 냉장고가 식재료를 자동 인식·관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음성 명령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좌우 4㎜ 간격 설계로 문이 가구에 닿지 않는 ‘키친핏 맥스 디자인’, 기존 가구장 리폼 서비스 등도 소개됐다. 이하연 명인은 김치냉장고의 ‘유산균 아삭 숙성’ 기능을 통해 “유산균이 성장하는 최적 온도
[FETV=나연지 기자] LG전자(대표 조주완)가 SK엔무브, 미국 액침냉각 전문기업 GRC(Green Revolution Cooling)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액침냉각(Immersion Cooling) 방식으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다. 3사는 27일 경기도 평택 LG전자 칠러사업장에서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행사에는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부사장), 남재인 SK엔무브 Green성장본부장, 피터 폴린(Peter Poulin) GRC CEO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LG전자의 칠러 및 냉각수 분배장치(CDU·Coolant Distribution Unit), 팬 월 유닛(FWU·Fan Wall Unit) 등 냉각 설비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 ▲GRC의 액침냉각 탱크를 통합한 기술 실증(PoC)이 추진된다. 실증은 평택 칠러사업장 내 AI 데이터센터 전용 테스트베드에서 진행된다. 3사는 이를 기반으로 액침냉각 솔루션 상용화 및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각 사의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
[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OCP(Open Compute Project)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AI 추론 시장 확대에 따라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낸드 스토리지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맞춰 AI 최적화 솔루션인 ‘AIN(AI-NAND) 패밀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천성 eSSD개발 부사장은 행사에서 성능(Performance)·대역폭(Bandwidth)·용량(Density)에 특화된 AIN 시리즈를 소개했다. AIN B(Bandwidth)는 낸드를 적층해 대역폭을 확대한 ‘HBF(High Bandwidth Flash)’ 기술 기반 제품으로, HBM 구조를 결합해 대용량·저비용 메모리를 구현한다. SK하이닉스는 HBF 생태계 강화를 위해 8월 샌디스크와 표준화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행사 기간 글로벌 빅테크와 학계가 참여한 ‘HBF 나이트’를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은 “OCP 서밋과 HBF 나이트를 통해 AI 중심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SK하이닉스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고객 및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27일부터 삼성스토어 홍대·대치·청담에서 콘솔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2(Nintendo Switch 2)’를 삼성 OLED TV로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방문객은 대표 타이틀인 ‘마리오 카트 월드’, ‘동키콩 바난자’를 콘솔 게임에 최적화된 삼성 OLED로 즐길 수 있다. 2025년형 삼성 OLED는 반사와 눈부심을 줄이는 ‘글레어 프리(Glare-Free)’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깊은 블랙과 선명한 색감을 구현한다. 팬톤 인증을 받은 색정확도와 돌비 애트모스·무빙 사운드+ 등 입체음향 기술로 몰입감을 높였다. 또 최대 165Hz 주사율의 ‘모션 터보 165Hz’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엔비디아 ‘지싱크 호환’을 지원해 화면 끊김 없는 매끄러운 게임 환경을 제공한다. ‘3세대 AI 4K 프로세서’는 영상 화질과 사운드를 실시간 분석해 명암비·입체감을 향상시키며,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업스케일링한다. 이 밖에도 ▲AI 오토 게임 모드 ▲게임 바(Game Bar) ▲자동 저지연 모드(ALLM) ▲게이밍 허브(Gaming Hub) 등 게이밍 특화 기능이 탑재됐다. 체험 인증 사진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와 TSMC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반도체 업황 회복세를 입증했다. AI 기대감이 아닌 실제 수요와 실적이 주가를 이끄는 ‘펀더멘털 랠리’로 전환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D램 가격이 약 13%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고,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부문 적자 폭도 예상보다 줄었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은 기대감이 아니라 업황 개선에 기반한 펀더멘털한 움직임”이라며 “연말까지도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컨센서스가 지속적으로 상향될 것”이라고 밝혔다. D램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실적 모멘텀도 유효하다는 진단이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 역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미국 팹 가동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있었지만, HPC(고성능 컴퓨팅)과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3나노 등 최선단 공정 비중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매출과 총이익률(GPM)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다음 분기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실적을 반도체 산업의 회복세 진입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 출시한 '삼성 글로벌골즈 앱'을 통해 누적 기부금 2200만 달러(약 300억원)를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유엔개발계획(UNDP)과 협력해 개발한 ‘삼성 글로벌골즈(Samsung Global Goals)’ 앱은 사용자가 ▲양질의 교육 ▲기후변화 대응 ▲깨끗한 해양 환경 조성 등 유엔의 17개 지속가능개발목표 달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사용자는 앱 내에서 SDGs 관련 정보를 학습하고, 광고 시청으로 적립한 수익금을 기부하거나 직접 원하는 금액을 후원할 수 있다. 주요 관심 분야는 ▲빈곤 종식 ▲기아 해소 ▲깨끗한 물과 위생 ▲건강과 웰빙 ▲양질의 교육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광고 수익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펀드’를 운영 중이다. 모금된 기부금은 UNDP를 통해 SDGs 달성 지원 사업에 활용된다. 삼성 글로벌골즈 앱은 기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2020년 CES ‘혁신상’을 시작으로, 2022년 ‘소셜 임팩트 어워드’ 명예상, 2024년 ‘앤썸 어워드’ 책임기술 부문 동상 등 국제 무대에서도 지속적인 인정을 받았다.
[FETV=나연지 기자] 국제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LG전자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Stable)’에서 ‘BBB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3년 만의 변화다. S&P는 “전장(VS)사업의 안정적 성장, 인도법인 상장으로 인한 현금 유입,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신용도 개선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경기 둔화와 미국발 관세 리스크 속에서도 주력사업의 수익성과 재무여력이 강화된 점이 반영된 결과다. LG전자의 3분기 연결 매출은 21조8751억원이다. 영업이익은 6889억원으로 시장 예상치(6005억원)를 웃돌았다. TV를 제외한 생활가전(H&A), 전장(VS), 에너지솔루션(ES) 등 주요 비(非)TV 사업부문이 수익성 방어에 기여했다. LG전자의 전장사업은 인포테인먼트(IVI), 전력전자(PE), 조명시스템(LS)으로 구성돼 있다. 2024년 매출은 10조605억원으로 전체의 12.1%를 차지하며, 전년 대비 약 8% 성장했다. GM·스텔란티스·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고객사를 확보하며 단가 개선과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사업은 수주산업 특성상 단기 실적 변동이 적고, 완성차 고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