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 최종 타결됐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1일 전체 조합원 6656명을 대상으로 2024년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192명(투표율 93.03%) 중 3664명(59.17%)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노사는 이로써 2022년부터 3년 연속해서 해를 넘기지 않고 교섭을 마무리 짓게 됐다. 올해 잠정 합의안은 기본급 13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설·추석 귀향비 20만원씩 인상 등을 담고 있다. 올해 조선업계에서 기본급을 13만원까지 올린 곳은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앞서 노사는 지난 6일 1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지난 8일 조합원 전체 찬반투표에서 반대 59.6%로 부결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수주가 크게 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모든 임직원이 다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강성기 기자] 삼성중공업은 풍력 보조 추진장치 '윙 세일'이 적용된 LNG 운반선'의 기본설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윙 세일은 '돛' 형태의 선박 구조물로 날개 상·하단부 압력 차에 의해 양력이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친환경 보조 추진 장치다. 이번에 한국선급과 라이베리아 기국(선박에 국적을 부여하고 관할하는 나라)으로부터 인증받은 LNG 운반선은 윙 세일을 설치해 풍력으로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타실을 선수에 배치해 풍력 보조추진 장치 설치 선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운항 가시성 문제도 해결했다. 삼성중공업은 윙 세일과 더불어 독자 개발한 공기저감장치 '세이버 윈드'를 선박에 설치할 경우 바람의 저항을 줄임과 동시에 풍력을 추진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교통부의 청정해양 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풍력추진 기술 시장은 오는 2050년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에 풍력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9
[FETV=강성기 기자] 포스코는 지난 19일 오후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이 화재 복구를 마치고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에서는 지난 10일 새벽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3파이넥스 공장은 50미터 높이로, 철광석과 유연탄을 투입해 연산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지난 2014년 준공됐으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전체 쇳물의 약 10%를 처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당시 소방차 44대와 인력 12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5시간만에 불을 모두 껐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 생산능력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이다. 포스코는 “철강 수요 부진으로 기존 공장이 100% 가동하고 있는 않아 이번 화재에도 불구하고 전체 포스코의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었다”고 밝혔다.
[FETV=강성기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이 45년 9개월 간의 가동을 마치고 셧다운에 들어갔다. 최근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의 지속,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포스코 설명이다. 1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은 1979년 2월 28일 가동을 시작해 두 차례 합리화를 거쳐 지난 45년 9개월간 누적 2800만t의 선재 제품을 생산해왔다. 선재(wire rod)는 철강 반제품을 압연해 선 형태로 뽑아낸 제품으로, 강선, 와이어로프, 용접봉 등을 만들기 위한 중간 소재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1선재에서 생산하던 고강도 타이어코드, 선박 및 자동차용 용접봉 등 강재를 포항 2~4선재공장에서 전환 생산할 계획이며, 1선재 전 직원은 11월 말까지 공장 정리 후, 부내 또는 타 부서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글로벌 철강 공급 과잉과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등으로 악화하는 수익성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높이기 위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포스코는 최근 글로벌 철강 시장에서 공급 과잉 현상이 지속되고 중국 등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선재
[FETV=강성기 기자]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이 삼화페인트와 공동으로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 UL솔루션으로부터 ‘리-본 그린 컬러강판’에 대한 환경성 주장 검증(ECV)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ECV 인증은 재활용·재사용 소재 사용율과 유해 물질 함유율 등 제품 친환경성에 대해 제 3자 검증 프로그램을 통해 타당성을 입증해 부여한다. 동국씨엠은 이번 인증으로 리-본 그린 컬러강판 친환경성에 대한 신뢰도를 향상했다. 리-본 그린 컬러강판은 고철을 재활용하는 전기로로 제조한 열연강판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도료를 접목한 제품으로 삼화페인트와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 기술이다. 동국씨엠과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11월 기술 개발을 완료한 후 1년 간 폐플라스틱 도료 함량도 두배로 끌어올렸다. 이는 기존 톤당 500ml 페트병 100개 재활용 효과에서 200개 재활용 효과로 재활용성이 높아졌음 의미한다. 용도도 기존 가전용에서 건축용까지 확장했다. 건축 외장재는 기후에 직접 노출되고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물성 조절이 필수적이다. 동국씨엠은 연구를 통해 리-본 그린 컬러강판 건축용 물성까지 모두 충족시켰다. 동국씨엠 관계자는 “이번 인증으로 보호 무역 확산 등
[FETV=강성기 기자] 제철소의 쇳물을 형상화한 캐릭터 '용강이'가 탄생했다. 다양한 SNS 캠페인과 콘텐츠 개발 등의 활동으로 철의 가치를 알리고 친근한 기업이미지를 제고해 온 현대제철(004020)은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최근 자사 캐릭터 '용강이'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고로에서 나온 용선의 불순물을 제거한 깨끗한 쇳물을 의미하는 '용강'에서 이름을 따온 '용강이'는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에서 태어나 직원들과 함께 성장해 왔다는 설정의 캐릭터다. 제철소의 모든 설비와 공정을 돌보는 수호자로 사람을 좋아해 어떤 자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프로참석러'로 묘사된다. 용강이의 탄생은 지난 6월 현대제철 CEO 타운홀미팅에서 나온 구성원들의 요청에 대한 응답이다. 브레인스토밍에서부터 평가까지 구성원의 참여로 캐릭터를 개발했으며, 평가 과정에서 총 3386명의 구성원이 복수의 캐릭터를 두고 투표에 참여해 59.2%의 득표율로 캐릭터가 선정됐다. 또 캐릭터 탄생 비화와 콘셉트, 성격 등 용강이의 스토리를 구축하는데도 구성원들의 다양한 의견이 담겼다. 이 외에도 용강이는 대외홍보뿐 아니라 내부임직원 소통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임직원들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가 함정 공동생산에 이어 잠수함 공동개발까지 중남미 페루와 방산 협력을 확대한다. HD현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4’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페루 국영 시마(SIMA)조선소와 ‘잠수함 공동 개발을 통한 페루 산업 발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MOU는 페루 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노후 함정 교체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 건조 사업 수주를 위한 양사 간 협력 강화가 목적이다.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을 비롯해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세사르 베나비데스 시마조선소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중공업과 시마조선소는 페루 해군 맞춤형 잠수함을 개발하고 실질적 현지화와 산업 협력을 해 나갈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시마조선소 현대화와 페루 조선 산업 발전을 지원하는 등 페루 정부 및 해군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면서 후속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시마조선소와 중남미 방산수출 역사상 역대 최대 금액인 총 6406억원 규모의 함정 4척에 대한 현지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초대형 액화석유 가스운반선(VLGC)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총 수주 금액은 3403억 원이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7년 12월까지 인도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177척(해양 1기 포함), 197억 7000만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의 146.4%를 달성했다.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캐나다를 위한 새로운 잠수함의 현지 지원 준비'를 주제로 열린 '딥 블루 포럼'에 참가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안했다. 딥 블루 포럼은 캐나다 해군과 캐나다의 대표적인 방위.안보 매체인 '뱅가드 캐나다'가 공동 주관한 학술 포럼이다. 현재 캐나다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통해 최대 12척의 3000t급 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계약 체결은 오는 2026~2027년으로 예상된다. 이 포럼에서 HD현대중공업은 우리 해군의 도산안창호급(3000톤급) 잠수함 설계를 변경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한 캐나다 맞춤형 모델 'KSS-III CA'을 포함해 CPSP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소개했다. 밥콕 캐나다 등 캐나다 방산 기업들과 캐나다 현지 함정 유지, 보수 등을 중심으로 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국내.외 다수의 함정을 적기에 인도한 풍부한 경험과 건조 능력을 바탕으로 캐나다 잠수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FETV=강성기 기자] HD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공사인 ‘트리온 FPU(부유식 원유생산설비)’의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3일 울산 본사 해양본관에서 이상균 사장과 발주처인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사 멕 오닐 최고경영자(CEO),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 멕시코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트리온 FPU 착공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가 합작한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만의 해상 유전인 트리온 필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트리온 필드는 멕시코 동부 해안에서 180km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수심 2500m의 심해 유전으로, 이 프로젝트는 멕시코 최초의 심해 유전 개발이다. HD현대중공업은 2023년 6월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트리온 FPU를 수주했다. 이 설비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 중량 4만4000여톤 규모로, 하루 10만배럴의 원유와 410만m³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반잠수식 하부설비와 원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상부설비, 거주구 등 공사 전체를 일괄도급방식(EPC)으로 제작한다. 약 1년의 설계기간을 거쳐 이날 하부설비를 착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