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류제형 기자] 한화 방산 3사(한화오션·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가 오는 5월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5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에서 미래 해양 통합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함정부터 무인체계, 에너지 시스템까지 한화 만의 해양 전력 통합 기술력을 선보이는 방식이다. 한화 방산 3사의 미래 해양 통합 솔루션은 수상함과 잠수함 두 영역 모두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화오션의 함정 역량에, ‘함정의 두뇌’ 전투체계(CMS) 시장의 절대 강자인 한화시스템의 무인체계가 탑재되는 게 기본 골격이다. 여기에 잠수함 잠항 능력을 극대화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역량까지 더해져 통합 기술력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방산 3사는 MADEX 2025에서 한화 통합관을 처음으로 운영한다. 한화관은 미래 해양 통합 솔루션 비전을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실물 전시와 디지털 콘텐츠를 현장에서 동시 구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배치-II 잠수함과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을 중심으로, 수출형 함정 설계·건조 기술력에 더해 MRO까지 아우르는 토탈 역량을 선보일
[FETV=류제형 기자] HD현대1%나눔재단이 ‘제3회 HD현대아너상’ 후보를 공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1%나눔재단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그들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23년 ‘HD현대아너상’을 제정했다. HD현대아너상은 ▲대상 ▲최우수상 단체 부문 ▲최우수상 개인 부문 ▲1%나눔상 총 4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총 3억 원 규모의 상금이 수여된다. 후보 접수는 오는 26일 부터 7월 11일까지 HD현대1%나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후보 자격은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해온 개인 또는 단체이며, 지자체, 교육기관, 사회복지기관 등의 기관장 또는 소속 직원 등이 추천할 수 있다. 추천된 후보는 서류심사와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심의를 통해 선정되며 수상자는 11월 중 발표, 시상식은 12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심사에는 외부 전문가와 HD현대 임직원이 함께 참여해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HD현대1%나눔재단 관계자는 “묵묵히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들의 이야기를 널리 알리고,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제3회 HD현대아너상’ 후보 추천에 많은 관심과
[FETV=나연지 기자] SK하이닉스가 HBM(고대역폭메모리)용 TC본더 장비 공급사를 기존 한미반도체 단일 체제에서 한화세미텍 등으로 확대하면서 국내 반도체 장비 시장의 경쟁구도가 급격히 바뀌고 있다. ‘SK하이닉스 의존’에 머물던 한미반도체 역시 글로벌 시장 공략과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최근 TC본더를 한미반도체와 한화세미텍에 각각 428억원, 385억원 규모로 동시 발주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정상적인 공급망 다변화”라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기술력·가격경쟁력 확보와 함께 독점구조 해소, 글로벌 밸류체인 리스크 분산까지 감안한 전략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TC본더는 반도체 칩과 기판을 연결하는 첨단 패키징 장비다. HBM 등 차세대 메모리 생산에 필수다. 그간 한미반도체가 사실상 SK하이닉스에 독점 공급해왔고, HBM 개발 초기부터 긴밀한 협업을 이어왔다. 한미 역시 SK하이닉스의 수요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에 성공하며 글로벌 입지를 다져왔다. 양사 관계가 급변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SK하이닉스가 한화세미텍에 TC본더 시제품 테스트 및 초기 발주를 시작하면서 싱글벤더 구조를 벗어나 듀얼벤더 체
[FETV=나연지 기자] 5월 22일 오전 9시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 기자실. ‘비스포크 AI 콤보’ 미디어 브리핑이 시작됐다. 출시 1년 만에 10만대가 팔리며 세탁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품이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것은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세탁과 건조를 하나로 묶은 ‘생활의 시간 단축’ 기술, 그리고 AI가 일상의 피로를 덜어주는 방식에 대한 조용한 제안이었다. 이내 대형 스크린에 비스포크 AI 콤보 이미지가 선명하게 떴다. 브리핑 단상에 오른 성종훈 삼성전자 디지털어플라이언스 DA 사업부 상무는 자신 있게 신제품 '비스포크 AI 콤보'를 소개하기 시작했다. "이미 시장에서 매일 230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성 상무는 숫자 하나로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소개된 2025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 25kg, 건조 18kg의 국내 최대 용량을 자랑했다. 특히 열교환기의 전열면적을 8.5% 확대하고, 혁신적인 덕트 시스템을 통해 건조 효율을 높였다. 성 상무는 “이 덕트 시스템 덕분에 제품 크기는 유지하면서 건조 용량을 3kg이나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적화된 건조 알고리즘을 적용해 세탁부터 건조까지 79분
[FETV=나연지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 세계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그룹 고유의 상생 캠페인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를 22일 개막하고 오는 31일까지 30개국에서 2만여 명이 참여하는 봉사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올해 행사는 ‘희망을 나눔으로 잇다’를 주제로 총 800여 건의 활동이 계획됐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개막일인 22일 광양시 옥룡면을 찾아 임직원 및 지역 학생들과 함께 전통 한지 제작과 태극기 그리기 체험에 참여했다. 옥룡면은 3.1운동의 지역 출발지로 알려진 역사적 장소다. 이날 행사에는 권향엽 국회의원과 정인화 광양시장도 동행했다. 장 회장은 “포스코그룹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앞으로도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게 소통하며 상생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이번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가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와 희망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FETV=나연지 기자]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자금 조달과 인수 후 통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웅진은 지난달 영구채로 마련한 1000억원을 인수 전용 법인에 투입했다. 추가로 1000억원 조달도 준비 중이다. 골프장 렉스필드CC와 부천의 웅진플레이도시 등 그룹 자산이 담보로 활용될 전망이다. 총 인수금액은 8829억원이다. 이 중 5000억원은 우리은행·DB증권을 통해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투자업계에선 “수요가 몰려 오버부킹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웅진은 전담팀을 꾸려 프리드라이프와 조직 점검 및 협업 준비를 진행 중이다. 교육·헬스·레저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모색할 계획이다. 웅진 관계자는 “5월 말 주식 인수를 마무리하고프리드라이프가 그룹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FETV=나연지 기자] 웅진그룹이 상조업계 1위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토털 라이프케어 플랫폼' 구축이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이번 인수는 단순한 상조업 진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웅진그룹 내부적으로는 그룹 재건의 핵심 계기로 인식하고 있으며, 윤석금 회장의 기대와 의지도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은 프리드라이프 지분 99.77%를 883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인수대상 지분은 사모펀드 VIG파트너스와 글로벌 투자회사 KKR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웅진은 인수대금 중 10%인 883억원을 계약금으로 이미 납입했다. 잔금 납입은 5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 안정적 캐시카우 확보 넘어선 생애관리 시장 겨냥 일환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기준 선수금 규모 2조원 이상의 국내 1위 상조업체다. 이러한 실적이 웅진의 관심을 끈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웅진이 더 주목한 부분은 프리드라이프가 가진 사업의 확장성과 시장 잠재력이다. 웅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인 캐시카우 확보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조원대 생애관리(토털 라이프케어)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인수"라고 설명했다. 이는 프리드라이프가 가진 상조 사업의 틀을 넘어, 교
[FETV=나연지 기자] AI가 사람을 대신해 철강을 운반하고, 정밀 용접을 하며, 공장 안을 사람처럼 걸어다니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데이터 분석과 예측을 넘어서, 이제는 물리적 행동까지 수행하는 '몸을 가진 인공지능(피지컬 AI)'이 실제 산업 현장에 본격 투입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에 맞춰 협동로봇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내믹스를 기반으로 이족보행 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두산로보틱스까지 중대형 휴머노이드 사업에 뛰어들며, 제조업 전반에서 피지컬 AI는 재계의 핵심 의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기반 스마트팩토리 전략의 핵심 축으로 설비형 로봇과 협동로봇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2024년에는 국내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35%까지 확대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앞서 2023년에도 14.99%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포함한 차세대 협동로봇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포스코DX와 협업해 개발한 'AI 무인 크레인' 시스템 역시 대표적 사례다. 철강 제품의 무게, 형태, 위치, 기상 등을 실시간으로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사모펀드 트라이튼이 보유한 독일 냉난방공조 전문기업 플랙트그룹(FläktGroup, 이하 플랙트) 지분 100%를 15억 유로(약 2조37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가 조 단위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은 2017년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수 이후 8년 만이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최근 급증하는 AI 기반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한 ‘삼성판 인프라 공급 체계’ 구축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플랙트는 100년 넘는 업력을 가진 유럽 최대 HVAC 전문기업이다. 데이터센터, 바이오, 제약, 플랜트 등 고난도 환경에 고효율 냉각 기술을 공급해 왔다. 액체냉각(CDU) 방식에서도 업계 선도 수준이다. 2024년에는 DCS 어워즈에서 ‘냉각 기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은 기존 상업용·주거용 시스템에어컨 중심의 공조 사업에서 벗어나 이번 인수를 계기로 산업용·초대형 시설로 진입 중이다. 동시에 자사의 빌딩 제어 플랫폼인 ‘b.IoT’와 플랙트의 제어 솔루션 ‘FläktEdge’를 연계한 통합 스마트빌딩 솔루션 확대도 준비 중이다. 삼성은
[FETV=나연지 기자] LG가 자연 생태계 복원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ESG 프로젝트로 ‘토종 꿀벌’ 복원 사업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멸종 위기종인 한라 토종벌을 대규모로 증식해 국내 생태계 균형을 회복하고 발달장애인 양봉가 지원을 통한 포용적 일자리 모델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LG는 최근 LG상록재단이 운영하는 경기 광주시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초기 도입된 꿀벌은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 규모이다. 오는 2027년까지 개체 수를 연간 2배씩 늘려 총 400만 마리까지 증식한다는 계획이다. 꿀벌은 전 세계 주요 농작물 생산의 약 70%에 영향을 미치는 수분 매개종이다. 꿀벌은 생물다양성 유지와 식량 공급 체계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 변화와 전염병 여파로 개체 수는 급감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 1호 토종벌 명인 김대립 씨 및 양봉 사회적기업 비컴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김 명인은 여왕벌 관리 장치 등 9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한 토종벌 전문가로, LG와 함께 증식 기술 및 사육 노하우를 공유한다. 비컴프렌즈는 발달장애인 양봉 인력 육성에 특화된 기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