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매출·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은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재편에 총력을 쏟으면서 재무구조 개선에는 성공했지만, 미래 성장동력인 연구개발 투자엔 인색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로 총 52억7500만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동기(54억6600만원)보다 1억9100만원(3.5%) 감소한 규모다. 동국제강은 지난 1년간 총 118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출했다. 2020년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총 102억원이다.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동국제강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020년 0.22%에서 2021년 0.17%로 0.05%포인트(p) 낮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0.04%p 줄며 0.13%로 재차 감소했다. '철강 빅3'는 매출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올 상반기 기준 모두 1%에 밑돌았다.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어난 매출에 상응하는 공격적인 연구개발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올 상반기 포스코홀딩스가 철강부문에 지출한 연구개발비는 매출대비 0.9%다. 2020년 2.13%였던 연구개발
[FETV=박신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며 차량 반도체 스타트업인 보스반도체에 투자를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보스반도체는 고객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및 요구사항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 및 개발하는 '팹리스' 스타트업이다. 팹리스란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를 말한다. 보스반도체는 올해 설립되어 차량 반도체에 필수적인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CPU 및 그래픽 ▲고속 신호 인터페이스 등 기술을 바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해 글로벌 수준의 팹리스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새로운 차량에 필요한 최적화된 차량용 반도체 관련 기술을 다각도로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경쟁력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반도체 업체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현대차그룹이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설립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인 '제로원'의 2호 펀드에서 진행됐다. 제로원 2호 펀드는 작년 2월 현대차, 기아, 현대차증권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와 협력사가 출자하고 산업은행, 신한은행이 투자자로 참여해 조성된 기금이다. 지영조 현대
[FETV=박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51일 동안 파업을 벌였던 민주노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하청노조)를 상대로 5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2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하청노조를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 제기안을 보고했다. 청구 금액은 500억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파업에 따른 손실을 8000억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하지만 하청노조의 지급여력과 여론 등을 고려해 청구 금액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노조가 지난 6월 2일 파업에 돌입하면서 대우조선해양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진수 작업이 중단되는 사태를 겪은 바 있다.
[FETV=박신진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부산복합화력발전소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이다. 약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최고 난이도의 기술력을 요구해 그 동안 주로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독점해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로 경쟁력을 키워 이번 사업을 수주했다. 특히 이번 로터 수명연장에 초고강도 특성을 지닌 인코넬 합금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을 제외하면 두산에너빌리티가 세계 최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스터빈을 운영 중인 한국남부발전은 다양한 협업을 통해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를 활성화 하고 있다. 이번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국내 가스터빈 산업계에 참여 기회를 제공해 향후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한국남부발전의 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사업에 참여해 경제적인 발전소 운용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
[FETV=박신진 기자] 철강업계의 하반기 경기전망이 부정적이다. 주요 철강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반기 실적 부진을 걱정하느라 연일 한숨이다. 올해 상반기 시작된 글로벌 경기 침체 분위기가 하반기에도 개선될 징후가 보이지 않고 있다. 철강업체마다 창고엔 각종 재고 물량이 쌓이는데다 고환율 기조가 가속되는 등 악재 투성이다. 이번 하반기는 원자재 가격 상승분이 제품 가격에 반영된 상반기와는 상황이 180도 다르다. 게다가 전방 산업의 철강 수요 부진으로 인해 제품 가격도 떨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의 하반기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이유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의 올해 상반기 재고는 14조134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조5050억원 보다 66.2%나 증가한 규모다. 창고에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서 찾는 수요가 없다는 의미다. 철강업계가 우려하던 하반기 수익성 악화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상반기 원자재 호재도 끝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철광석과 유연탄 가격도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은 지난 19일 기준 102.63달러를 기록했다. 올 3월 15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Beyond)’ 15기가 지난 22일 경북 봉화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발대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천성현 포스코 기업시민실장, 이종건 백두대간수목원 원장, 김태일 기아대책 사회공헌파트너십부문장이 참석했다. 비욘드 15기로 선발된 단원들을 축하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비욘드는 2007년 창단된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는 대학생봉사단이다. 그동안 국내외 취약계층을 위한 스틸하우스 집짓기 봉사활동을 주로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약 1340 명의 단원들을 배출했다. 포스코는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등 환경보호 관련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올해부터 비욘드 프로그램을 미래 환경 리더 양성을 목표로 전면 개편했다. 매년 환경 관련 전문기관과 함께 교육·봉사활동·청소년 환경 캠프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진할 계획이다. 올해는 15기 단원들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22일부터 오는 27일까지 6일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일대에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는다. 야생식물 종자 채집·숲 가꾸기 활동 · 비욘드숲 조성 등 다양한 친환경 봉사활동을 진행한
[FETV=박신진 기자] 두산연강재단은 지난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2 두산연강학술상 의학논문 부문’ 시상식을 가졌다. 수상자는 전장유전체를 전문으로 다루는 지놈인사이트 연구소의 김률, 박성열 의과학연구원이다. 총 3000만원(각 1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김률, 박성열 연구원이 공동 집필한 논문은 ‘체세포 돌연변이를 이용한 초기 인간 배아의 발생 추적’이다. 지난해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바 있다. 해당 논문은 기증된 시신의 일부 세포를 떼어내 전장유전체분석을 하고, 이를 통해 인간 발생과정을 추적한 연구 내용을 담았다. 임상이 아닌 과학을 활용한 의학 연구의 폭넓은 가능성과 우수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산연강재단은 젊은 의학자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한국 의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06년부터 ‘두산연강학술상 의학논문 부문’을 제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았다.
[FETV=박신진 기자] 정부가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는 한편 저탄소·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부 장관 19일 오전 서울 종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조선업계에 전 세계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당부했다. 또한 정부도 인력 확충과 기술 개발, 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조만간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 3사 역시 디지털 기술 개발과 미래 시설 투자에 올해 2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ETV=박신진 기자]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빅3’의 탄소중립 프로젝트가 역주행하고 있다. 각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함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엔 오히려 탄소 배출량이 늘어나는 등 뒷걸음질쳤기 때문이다. 철강 생산공장의 탄소 제로(0)화를 통해 ‘그린철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철강 빅3의 의지가 퇴색하는 모양새다. 환경당국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총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탄소중립’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글로벌 시대적 과제다. 선진국은 물론 한국도 지난 2020년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며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대비 40% 감축하기로 국제사회에 약속했다. 지난 3월부터는 탄소중립기본법이 시행된 것도 이같은 선언에 기초하고 있다.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철강업계는 수소환원 제철공법, 탄소포집 등 온실가스 감출을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정부는 기존 고로를 모두 전기로로 전환하고,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개발해 오는 2050년엔 철강업계의 탄소량 95%를 감소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철강 빅3는 지난해 총 1억794만7056탄소 환산총량의 온실가스을 배출했다.
[FETV=박신진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강 제품의 수요가 줄면서 국내 조강 생산량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조강 생산량은 3383만톤(t)으로 전년 동기 3520만t 보다 3.9% 감소했다. 상반기 월평균 생산량 또한 564만t으로 전년(587t)대비 줄었다. 조강 수출량은 상반기 21만t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35만t보다 40.8%큰 폭 줄어들었다. 2020년 조강 생산량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6000만t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철강업계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전방산업이 살아나면서 연간 조강 생산량이 7042만t을 기록했다. 상반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생샨량은 7000만t에 못 미칠 가능성이 커진다. 올 들어 철강업계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더해 고물가·고유가·고금리의 '3고(高)' 현상까지 겹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분기까지 호실적을 거둔 철강업계는 3분기부터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