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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현대건설·현대제철, 부유식 해상풍력 부유체 독자모델 개발…글로벌 시장 공략

강재·콘크리트 결합 하이브리드 구조 연구, 제작비 20% 절감 목표
DNV AIP 인증 추진, 심해 해상풍력 핵심 설계 기술 확보 나서

[FETV=박원일 기자] 현대건설과 현대제철이 부유식 해상풍력 핵심 구조물인 ‘부유체’ 독자 기술 개발에 나선다. 심해 해역에서도 설치가 가능한 차세대 해상풍력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에너지 전환 시장 대응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과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제철소에서 ‘부유식 해상풍력 독자모델 개발 및 AIP 인증 획득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사 연구개발 부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바다 위에 부유체를 띄워 발전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수심 50m 이상의 심해 해역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기술이다. 고정식 해상풍력 대비 설치 가능 해역이 넓고 풍속 조건이 유리한 지역을 활용할 수 있어 차세대 해상풍력 기술로 평가된다.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의 에너지 전환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실증 단계인 부유식 해상풍력은 2030년 전 세계 14GW 규모로 상용화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2050년에는 250GW 이상으로 확대돼 전체 해상풍력 발전량의 약 2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연구의 핵심은 특화 강재와 콘크리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의 부유체(Floater) 개발이다. 현대건설은 부유체 설계와 모듈러 제작·급속 시공 기술을 담당하고 현대제철은 해상풍력용 특화 강재 개발과 성능 검증을 맡는다.

 

양사가 개발하는 모듈러 방식 하이브리드 부유체는 기존 강재 부유체 대비 제작비를 약 20%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유체 구조와 단면을 최적화해 강재 사용량을 줄이고 모듈러 제작 방식을 적용해 생산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기술은 국내 최초로 공동 특허도 출원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연구를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의 핵심인 부유체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 설계안을 마련한 뒤 국제 선급기관의 AIP(Approval in Principle) 인증 획득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국내 최초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와 제주 한림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EPC 역량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전남 신안 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