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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치]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첫날 ‘따상’ …향후 주가는?

 

[FETV=김창수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상장 첫날인 18일 이른바 '따상'(상장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에 성공하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따상 돌풍'을 일으켰던 종목들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비교하며 주목하는 분위기다.

 

◆ 존재감 뽐낸 ‘코스피 신데렐라’…과거 전철 따를까, 새 역사 쓸까=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초가(13만원)보다 30% 상승한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해 내내 상한가를 유지했다. 공모가(6만5000원)와 비교하면 160%(10만4000원) 급등한 수준이다. 지난주 일반 공모주에 청약해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하루 만에 최대 72만8000원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더불어 우리사주와 스톡옵션을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 임직원들은 1인당 평균 7억원을 웃도는 평가 차익을 거두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가총액도 종가 기준 12조9285억 원으로 뛰며 단숨에 코스피 28위로 올라섰다.

 

다만 상장 초반 급등한 주가가 기업 가치를 온전히 반영하는지, 아울러 그 파급력이 오래 갈지는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따상으로 'IPO 공모주 대박'을 터트린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각각 11만500원, 5만2300원에 마감했다. 이는 상장 초기 고점에 비해 각각 49.08%, 35.51% 빠진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은 상장 5거래일째까지, 카카오게임즈는 상장 이틀째까지 고점을 찍으며 승승장구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양사의 주가는 모두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현재 고점 회복까지는 요원한 실정이다.

 

이처럼 상장 초기에 급등했던 종목 주가가 이후 고전하는 것은 기관 보유 물량이 차츰 풀리는 IPO 종목의 속성에 기인한 측면이 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도 상장 직후 열기가 뜨겁지만 오래 가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 268억원, 당기순이익 230억의 준수한 실적을 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 향후 주가 추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