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11번가를 자회사로 둔 SK텔레콤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1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이베이코리아(G마켓 옥션 G9)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가 마감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오늘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 측에 예비입찰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며 "이커머스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번 인수전 참여는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커머스 키우기 전략의 일환이다. 11번가는 지난해 11월 세계 최대 유통 플랫폼인 아마존과 함께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협력 방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이 11번가에 이어 업계 3위인 이베이코리아(거래액 약 20조원)를 품을 경우 네이버(27조원), 쿠팡(22조원)을 넘어 거래액 기준 국내 최대 커머스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다만 이베이코리아 몸값이 최대 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SK텔레콤이 끝까지 인수전에 참여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