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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김윤섭의 유통브리핑] 유통가 ESG 바람 분다·투썸플레이스, 코로나19 극복 3차 가맹지원 外

 

[FETV=김윤섭 기자] 유통업계가 ESG 경영에 푹 빠졌다. 주요 유통사들은 최근 앞다퉈 ESG 경영을 표방하고 전담 조직을 편상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가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가맹점의 고충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원금과 방역물품 추가 지원에 나선다. 배달의민족이 국내 배달 앱 가운데 처음으로 음식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9일 공식 론칭했다. GS샵이 서버, 네트워크 등 영업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 11번가가 비닐 포장재가 없는 무라벨 생수 ‘올스탠다드’ 샘물’을 출시했다. 위메프가 서울 강남구에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진출을 돕는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했다.

 

◆ 유통가 ESG 바람 분다...ESG위원회 출범 잇따라

 

유통업계가 ESG 경영에 푹 빠졌다. 주요 유통사들은 최근 앞다퉈 ESG 경영을 표방하고 전담 조직을 편상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오는 2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재정비하고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한다. 그 외에 감사위원회, 보상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새로 만든다. 이사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비재무적 요소를 전략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ESG위원회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관련한 지속가능경영전략을 수립·평가하는 ESG 전담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김정수 총괄사장이 위원장을 맡을 예정이다. 김 총괄사장은 대표이사를 맡지 않고 ESG 위원장으로서 ESG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유업은 이광범 대표이사를 주축으로 생산, 마케팅, 홍보 등 총 10개 팀의 인원들로 구성한 ESG 추진 위원회를 지난 5일 출범하며, ‘지속 가능 경영’ 강화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ESG 추진 위원회는 앞으로 ‘친환경 Green 경영’ 추진과 함께 아동 및 산모를 비롯해 취약계층들을 위한 기존 사회 공헌 활동들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2년 연속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만큼 다양한 대리점 지원 정책을 유지 및 확대하여 상생 문화를 선도할 계획을 밝혔다.

 

◆ 투썸플레이스, 코로나19 극복 위해 3차 가맹지원 나서..."상생 경영 노력"

 

투썸플레이스는 1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한 가맹점의 고충을 함께 나누기 위해 지원금과 방역물품 추가 지원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투썸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반복된 영업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돕고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지원책을 마련됐다. 전국 약 1,300개 가맹점을 대상으로 원재료 구매 지원금 100만원과 방역물품 등 약 15억원 규모의 지원을 펼친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투썸의 가맹점 지원은 이번이 세 번째로, 1, 2차 지원을 포함하면 총 45억원 규모다.

 

◆ 배달의민족 이제 라이브까지 나선다...배달앱 최초 '쇼핑라이브' 공식 오픈

 

배달의민족은 국내 배달 앱 가운데 처음으로 음식 라이브쇼핑 서비스 '배민쇼핑라이브'를 9일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배민 앱내에 새로 생긴 ‘생생하게 맛있는 쇼핑라이브’ 아이콘을 터치해 들어가, 유명인사들이 진행하는 음식 라이브쇼핑 방송을 실시간이나 VOD로 언제든 만날 수 있고 관련 상품을 주문도 할 수 있게 된다. 이날 오후 1시에 시작e한 첫 라이브 방송은 개업 분위기에 맞춰 떡집으로 정해졌다. 이북식 인절미인 '이티떡'으로 SNS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망리단길 떡 맛집 '경기떡집'이 주인공이다. 김용훈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장은 "배민쇼핑라이브는 '좋은 음식을 먹고싶은 곳에서'라는 배민의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의 맛집과 신선한 먹거리를 실시간으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쇼핑라이브에 최적화된 파트너와 상품을 발굴하고, 그에 맞는 재기발랄한 콘텐츠 구성으로 보고 싶은 방송, 구매하고 싶은 채널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 GS샵, 디지털 전환 속도 낸다..."내년까지 모든 영업시스템 클라우드로 이전"

 

GS샵은 서버, 네트워크 등 영업 시스템을 아마존웹서비스(이하 AWS)의 클라우드로 이전하고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고 9일 밝혔다. GS샵은 9일 온라인 쇼핑몰(모바일/PC) IT 시스템 이전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방송, 주문 시스템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예정이다. GS샵은 더욱 다양해지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전격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클라우드란 서버 등 IT 시스템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인터넷에 접속해 사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기존에는 IT 시스템을 교체하고 확장하는데 장비 구입, 최적화 작업 등에 3개월 가량이 필요했다면 클라우드 서비스는 서버 생성, 개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 11번가 ESG경영 강화...분리배출 간편한 ‘무라벨 생수’ 출시

 

11번가는 비닐 포장재가 없는 무라벨 생수 ‘올스탠다드’ 샘물’을 출시하며 ESG 경영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커머스 업체 중에서는 최초 론칭이다. 11번가 무라벨 생수인 ‘올스탠다드 샘물’은 환경을 위해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을 없애 비닐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면서 페트병 재활용 효율도 높이는 제품이다. 비닐 라벨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 없어 페트병 분리배출이 훨씬 간편해졌다. 11번가는 지난 1월 ‘무라벨 생수 순창샘물’을 출시한 ㈜로터스와 함께 상품 개발부터 제조, 유통, 판매, 마케팅 등을 기획해 11번가의 제조사 공동기획 브랜드 ‘올스탠다드(All Standard) 샘물’로 탄생시켰다.

 

◆ 위메프, 소상공인 이커머스 진출 지원 박차...'W아카데미' 오픈

 

위메프가 서울 강남구에 소상공인들의 이커머스 진출을 돕는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했다. 위메프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손잡고 소상공인 콘텐츠 종합시설 ‘W아카데미’를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지하철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위치한 W아카데미는 790㎡(239평) 규모, 5개 층 단독 건물 전체를 소상공인에 개방한다. W아카데미는 ‘셀러가 성장하는 판매스쿨’을 목표로 판매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스튜디오, 강의실, 공유 오피스 등 공간은 물론 업무에 필요한 장비와 기자재도 지원한다. 이 밖에 1대 1 매칭 컨설턴트, 영상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문PD 등이 상주해 방문한 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을 돕는다.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사전 예약을 통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