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가람 기자] 코스피가 26일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 전날 달성한 종가 기준 최고치(2625.91)를 하루 만에 갈아엎은 셈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54p(+0.29%) 상승한 2633.45로 마감했다. 전장과 비교해 1.11p(-0.04%) 떨어진 2624.80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내내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장중 최고치는 2635.00으로, 25일에 세운 기록인 2642.26에 미치지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45억원과 785억원을 순매수하며 활황장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2794억원을 순매도했다.

26일(현지 시간) 미국 증권 시장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다. 다음 날은 블랙프라이데이를 기념해 개장 시간을 오후 1시까지로 단축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휴장으로 코스피 변화가 크지 않았다"며 "최근 시장을 주도하던 외국인도 관망세 속 소폭 매수에 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29%), 셀트리온(+1.37%), 현대차(+1.12%), SK바이오팜(+5.01%) 등이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종가 기준 6만82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SK하이닉스(-0.60%), LG화학(-0.74%), 네이버(-0.35%), 아모레퍼시픽(-2.39%)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1.03p(+1.26%) 상승한 885.56으로 종료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1.84p(+0.21%) 높은 876.37로 시작해 장중 내내 상승권에 머물렀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53억원과 47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965억원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