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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브리핑]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집값 부담에 인하 쉽지 않아…정부 "수출·건설투자 조정국면…설비투자 부진 벗어나는 중" 등

[FETV=김윤섭 기자] ◆ 금통위 금리 동결 전망…"집값 부담에 인하 쉽지 않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7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안에는 금리 동결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통위 회의 직후 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이 작년 11월 전망 때 경로와 부합할 것이라며 "여러 여건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올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 회의는 7차례 남았다. 하지만 경기 회복 기대 이외 부동산 시장을 금통위가 금리를 내리기 쉽지 않은 요인으로 보는 시각들이 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글로벌자산배분팀장은 "국내 부동산 경기 과열에 대한 부담 등으로 금통위는 올해 내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를 추가로 내리려면 성장률이나 물가 상승률이 크게 낮아지는 변화가 수반돼야 하는데 현 상황은 세계 경기 여건이 더 나빠지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거시금융실장은 "정부가 집값을 잡는다는 의지가 강력한데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정부 "수출·건설투자 조정국면…설비투자 부진 벗어나는 중"

 

정부가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수출과 건설투자의 조정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17일 내놓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월호에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가 완만히 증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도 점차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정부는 지난해 4월호부터 10월호까지 7개월 연속으로 그린북에서 '부진'이라는 표현을 썼다. 이는 2005년 3월 그린북 발간 이후 최장 기록이었다. 지난해 11월호부터는 이 같은 표현을 삭제했으며, 1월호에서도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설비투자 등의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설비투자에 대해서는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표현했고, 수출과 건설투자에 대해서는 '성장을 제약하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망치인 2.0%에는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는 한편, 추가적인 악재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경기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시사했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4분기 실물지표와 정부의 이월·불용 최소화를 통한 성장 기여도를 감안하면 작년에 제시한 성장률 2.0% 경로, 성장 전망에는 여전히 부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3개월 연속 상승했고 11월 상승폭도 유의미하게 컸다"며 "대외 여건에서 추가적인 악재가 없고 동행지수가 선행지수와 약 6개월의 시차를 두고 변화를 보이면 경기가 올라가는 모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GDP 따라 움직이는 반도체…"지난 10년간 상관계수 0.85"

 

반도체 시장과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간 상관관계가 해를 거듭할수록 깊어지고 있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2019년 반도체 시장 성장과 세계 GDP 성장의 상관계수는 0.85로 집계됐다. 상관계수는 두 수치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값이 1에 가까울수록 관계가 깊다는 뜻이다. 지난 10년간 반도체 시장과 세계 GDP의 상관계수는 2000∼2009년(0.63)과 비교해 크게 올랐고, 2019∼2024년에는 상관계수가 0.90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2000년부터의 10년은 '(기업) 합병의 시작'(consolidation begin), 2010년부터 작년까지는 '합병의 가속'(consolidation momentum)이 이뤄진 시기로 분류했다. IC인사이츠는 "인수합병이 늘어나면서 주요 반도체 업체 수가 줄어든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20년 전만 해도 전체의 40%에 불과했던 소비자용 반도체 시장이 최근 60%로 확대됐고, 이에 따라 세계 경기가 반도체 시장을 좌우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특정 전자제품에 제한되어 있지 않고 사용처가 다양한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GDP와의 상관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 정부, 개별북한관광 전면 허용 검토…"비자만 받으면 방북승인"

 

정부가 최근 대북 개별관광과 함께 제3국을 통한 '비자 방북' 허용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사실상 북한관광이 전면 자유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17일 정부 당국자들에 따르면, 현재 정부는 남북교류 활성화 조치의 하나로 북한 당국이 발행한 비자만 있어도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북한 관광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남쪽 국민이 제3국을 통해 북한을 개별관광한 사례는 아직 없지만, 미국 영주권을 가진 한국민 등은 여행사 등을 통해 북한 관광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방북 조치가 실행되면 한국민이 중국 등 제3국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북한 관광상품을 신청해 북한으로부터 비자만 받고 방북이 가능해진다. 그동안에는 사회문화 교류, 인도지원 차원에서 중국 등을 경유해 북한에 들어갈 경우 북한당국이 발행한 초청장과 비자가 모두 있어야 방북이 승인됐다. 현재 일주일가량 걸리는 방북승인 기간도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외국에 나가 있는 우리 국민이 북한당국으로부터 관광비자를 받고 (전화 등으로) 통일부에 연락하면 방북 승인을 내주는 상황을 생각할 수 있다"며 다만 지금처럼 관계기관을 통한 신원확인 등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연금 13년만에 기금운용원칙 개정…'지속가능성' 추가

 

국민연금이 기금운용원칙을 13년 만에 개정했다. 횡령과 배임, 사익편취 등으로 기업가치가 추락한 투자기업에 대해 이사해임 등 경영 참여 목적의 주주권을 행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수탁자 책임 활동을 벌이기로 천명하면서 나침반으로 삼을 지침을 새로 다듬은 것이다. 17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지침 상의 기금운용 원칙을 손질했다. 그간 기금운용본부는 2006년 5월에 만든 수익성·안정성·공공성·유동성·운용 독립성 등 5가지 원칙에 따라 적립기금을 투자했다. 국민연금 적립금은 2019년 10월 말 현재 712조1000억원에 이르며, 2041년에는 177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금운용본부는 기존의 5대 원칙에 이번에 '지속 가능성' 원칙을 추가했다. 이 원칙은 "투자자산의 지속 가능성 제고를 위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의 요소를 고려해 신의를 지켜 성실하게 운용해야 한다"는 말이다.

 

◆ "맥도날드 너 마져"...롯데리아·버거킹·KFC 이어 햄버거값 기승인상

 

햄버거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롯데리아, 버거킹, KFC에 이어 맥도날도 햄버거값 인상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맥도날드는 20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평균 인상률은 1.36%다. 인상 품목은 버거류 4종, 아침 메뉴 2종, 사이드 1종, 음료 1종 등 총 8종이다. 치즈버거와 빅맥 세트가 200원 오르고, 그 외 제품은 100원에서 300원 오른다. 앞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은 지난해 말 일제히 인기 햄버거 제품을 중심으로 무더기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롯데리아는 불고기 버거 등 26종 제품 가격을 평균 2% 올렸다. 버거킹도 버거류 20종을 포함해 27개 메뉴의 가격을 100~300원씩 인상했다. 또 KFC의 경우엔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주요 제품 가격을 100~200원씩 올렸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제반 비용 상승을 감안,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즐겨 찾는 맥올데이 세트, 행복의 나라 메뉴 등의 가격은 변동 없이 유지하고, 부득이 조정이 필요한 제품에 한해 인상폭을 최소화하여 고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GS건설 vs 현대건설, '한남大戰 1R' 한남하이츠 수주전 승자는?

 

사업비가 7조원에 육박하는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이 스타트했다. 한남동은 재건축 단지 ‘최대어’로 분류되는 만큼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군침’을 흘리고 있는 곳이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한난동 인근에서 재건축 수주를 위한 1차전을 치른다. 성동구 옥수동으로 분류되는 ‘한남하이츠’ 가 그 주인공이다. 이 단지는 한강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 3호선인 옥수역과 인접해 있다. 선정된 시공사는 이 단지를 지상 20층, 790여채의 단지로 구성하게 된다. 한남하이츠는 공사비가 3400억원 수준에 그치지만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원들은 18일 GS건설과 현대건설 중 시공사를 최종확정 짓는다. GS건설은 국내 아파트 브랜드순위에서 1등을 유지하고 있는 자이(Xi)를 적용해 ‘한남자이 더 리버’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GS건설은 현대건설보다 공사비를 132억원 낮게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기존 조합원 설계안을 10% 이내로 변경해 고급화하면서 공사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은 강북권 최초로 ‘디에이치(THE H)' 브랜드를 적용해 한남하이츠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었다. 단지 명칭은 ‘한남 디에이치 그라비체’로 정했으며 명품 아파트 설계를 다짐했다. 사측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와 도곡동 타워펠리스를 시공한 경험이 있는 건축설계그룹사 ‘에스엠디피’(SMDP)와 손을 잡았다. 한남하이츠 재건축에 성공하면 대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청정환기 시스템을 도입하고 명품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최고의 단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 '쌍용차 대주주' 마힌드라 사장, 경사노위·일자리위 만난다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쌍용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 의지를 내보인 가운데 정부에도 자금 등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방한한 쌍용차 이사회 의장인 파완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이날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과 일자리위원회 이목희 부위원장 등을 함께 만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고엔카 사장이 문 위원장과 이 부위원장에게 쌍용차 일자리 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산업은행의 자금지원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엔카 사장은 전날 입국 후 쌍용차 평택 공장으로 내려가 직원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 승인을 거쳐 23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 KB금융·사모펀드,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나선다...우리금융 불참

 

중견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당초 예상과 달리 KB금융그룹과 사모펀드 사이의 경쟁이 될 전망이다. KB금융의 유력한 경쟁자로 지목된 우리금융그룹은 참가하지 않았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이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 있는 곳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는 예비입찰을 진행했다. 매각 대상은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다. KB금융은 이번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B금융은 지난 2015년 6월 옛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그룹 계열사로 안착시킨 경험도 있어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우리금융은 이번에 불참했다. 따라서 KB금융은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와 푸르덴셜 생명 인수를 두고 다툴 전망이다.

 

◆역사가 된 윤종원 기업은행장 '역대 최장' 출근 무산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 출근이 15일째 무산됐다. 금융권 통틀어 역대 최장 ‘출근 저지’ 기록이다. 기업은행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도 점차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노조 모두 인사제도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타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윤 행장은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의 집무실이 아닌 금융연수원에 마련한 임시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이로써 윤 행장은 지난 3일부터 15일째 정상 출근을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은행을 잘 모르는 관료출신인 윤 행장이 기업은행장에 임명되는 것은 ‘낙하산 인사’라며 출근저지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노조의 반대로 출근길이 15일 동안 막힌 국내 은행장은 윤 행장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기록은 지난 2013년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이 세운 14일이다. 당시 이 전 행장은 금융연구원 출신으로 국민은행에 합류한지 채 2년이 되지 않아 수장에 올라 ‘낙하산 인사’라는 이유로 첫 출근 길부터 계란 세례까지 맞았다. 노조의 출근저지 투쟁이 이어지자 기업은행의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장 기업은행의 부행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인사가 미뤄지고 있다. 기업은행의 인사는 통상 1월 중순에 이뤄진다. 지난해에는 1월 15일에 단행됐다. 현재 기업은행은 수석부행장을 비롯해 부행장 5명의 임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장주성 IBK연금보험 대표, 서형근 IBK시스템 대표, 김영규 IBK투자증권 등 계열사 3곳의 CEO 임기는 이미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