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정부,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조정 검토
정부가 액상형과 궐련형 전자담배에 붙는 담배소비세와 개별소비세율 등 제세부담금 조정을 검토한다. 일반 담배에 부과되는 제세부담금과의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쥴(JUUL)'이나 '릴 베이퍼' 등 폐쇄형과 충전형 액상 전자담배에 대해서는 일반 담배와 과세 형평성이 문제될 경우 세율조정 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액상 전자담배에 대한 세율조정 여부는 담배 종류 간 세율의 객관적 비교기준 마련을 위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와 12월까지 진행 중인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결정한다.
◆검찰, 국민연금공단 본부 압수수색…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수사 재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민연금공단(국민연금)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23일 오전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높게 책정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 변동에 따라 국민연금이 1800억원대의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K-바이오’ 이번주 성패 갈려…‘인보사’ 임상중단 유지
이번주 K바이오 성패가 갈린다. 신라젠 임상 3상 중단 이후 국내 바이오 벤처의 실력을 가늠할 헬릭스미스(바이로메드)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나온다. 임상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의 효과성을 보는 시판 직전 단계다. 한편 업계의 관심을 불러 모았던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인보사케이주)는 미 FDA로부터 임상중단 상태를 유지한다는 공문을 받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 7개 계열사 대표 전격 교체…“불확실성 대응”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7개 계열사 대표이사 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과 성과를 검증한 전문경영인들을 전면에 내세워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의 아들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 한화생명 총괄상무 등은 이번 인사에 포함하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한화시스템, (주)한화 기계부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케미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첨단소재부문, 한화에너지 등 한화 7개 계열사의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23일 발표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손실 고객 응대에 최선 다할 것"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23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대규모 원금 손실 사태와 관련해 향후 전개될 분쟁조정절차에서 고객 보호를 위해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손 행장은 이날 “펀드 손실로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을 고객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조정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고객 보호를 위해 법령 등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다각도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신뢰'라는 것은 거울의 유리와 같아 한 번 금이 가면 회복에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한강 이남' 김포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방역 초비상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오전 경기도 김포 통진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번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될 경우, 경기도 파주·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아울러 한강 이남에서 발생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의심 신고를 접수한 방역 당국은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보내 임상 관찰을 벌이는 한편, 이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에 대해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좁아지는 변동·고정금리 역전폭…복잡해진 대출 방정식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인하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근 1년여간 이례적으로 고정·변동금리 역전현상이 이어졌지만 최근 고정금리가 오름세로 전환하고 변동금리는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대출자들의 계산도 더욱 복잡해졌다. 2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혼합형(보통 5년 고정,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 26조원…29일까지 신청 가능
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23일 26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이날 오후 4시까지 22만3779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대환(대출 전환) 신청 금액은 26조627억원으로 1건당 1억1600여만원이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 다만 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500만원 이하 등 조건이 붙는다.
◆대림산업,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속도 올려
대림산업이 20일 종로구 수송동 본사 사옥에서 신한은행 및 우리은행과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비 조달을 위한 금융업무협약을 체결하였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업무협약식에는 이종태 대림산업 주택영업실장, 이영철 신한은행 본부장, 강봉주 우리은행 센터장 및 각 사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체결금액은 은행 별로 7조원 규모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 체결됐다. 대림산업은 향후 수주에 성공하면 이들 금융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의선 23일 美출장…신규투자 등 글로벌 경영 본격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3일 미국 출장길에 나선다. 정 부회장은 이번 방미에서 미국 시장 상황을 직접 살펴보고 신규 투자 문제 등도 챙겨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3일 미국을 찾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뉴욕 UN을 방문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기간과 일부 겹치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이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또 미국에서 직접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차 고율관세 부과 문제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입장을 설명하고 현대글로비스 소속의 차량 운반선 사고와 관련해 24명의 인명 전원을 구조한 미국 해안경비대 측에 감사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