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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언스, '신사업본부→플랫폼사업본부' 명칭 변경 배경은

초기 사업서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 조직 성격 재정립
회원수·거래액 증가 기반, 플랫폼 확장 전략 본격화

[FETV=임종현 기자] KG모빌리언스가 올해 초 신사업본부 조직 명칭을 플랫폼사업본부로 변경했다. 초기 신규 사업 성격에서 출발했던 서비스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조직 성격을 재정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신사업본부는 선불카드 브랜드 모빌리언스 카드와 알뜰폰 서비스 KG모바일을 중심으로 운영돼왔다. 두 사업은 이용자 기반을 꾸준히 확대하며 회사 내 주요 수익원으로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선불카드와 알뜰폰 사업이 단순 부가 사업을 넘어 플랫폼 기반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사업 비중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 기준 사업별 비중을 보면 신용카드가 44%로 가장 크고 휴대폰결제 39%, 선불사업 11%, 알뜰폰 6%를 차지했다. 2024년과 비교하면 선불사업은 1%p, 알뜰폰 사업은 3%p 비중이 늘었다.

 

 

선불카드 사업은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 흐름과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빌리언스 카드는 다양한 충전 수단을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로 휴대폰결제와 신용카드, 상품권 등을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선불카드는 신용카드와 달리 연회비·발급비가 없다. 또 별도의 실적 조건이 없이 다양한 적립 혜택 등을 제공한다.

 

2021년 출시 이후 이용자 기반도 빠르게 확대됐다. 모빌리언스 카드 회원 수는 2022년 23만명에서 2025년 70만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거래금액도 2670억원에서 686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용자 구성 역시 외국인과 청소년 등으로 확대되면서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금융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회원 수가 80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4분기부터 보증서 한도 내에서 상품권 충전이 재개되면서 거래금액 확대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용 KG모빌리언스 대표는 지난달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선불카드 사업 확대는 자체 회원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향후 선정산이나 가상자산 등 신규 금융 서비스 확장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알뜰폰 사업인 KG모바일도 외형을 키우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2022년 12월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입자를 꾸준히 늘리며 사업 기반을 확대해 왔다. 가입자는 2023년 4만명에서 2025년 6만5000명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매출도 7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증가했다. KG모빌리언스는 향후 알뜰폰 가입자를 2026년 15만명, 2027년 15만명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모빌리언스카드 회원 기반을 활용한 가입자 확대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KG모빌리언스는 후발주자로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불카드 이용자를 중심으로 알뜰폰 고객 유치에 나섰다. KG모바일 요금제를 모빌리언스카드로 결제 시 사용금액의 0.5~1% 페이백(월 최대 만원)을 모빌리언스카드 포인트로를 제공하는 등 결제 서비스와의 연계 혜택을 강화했다. 포인트는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

 

KG모빌리언스 관계자는 "모빌리언스 카드와 KG모바일이 이미 안정적인 매출을 창출하고 있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은 상태"라며 "이에 따라 초기 신규 사업 성격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반의 주력 사업으로 정착했다는 판단에 따라 조직 명칭을 변경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