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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크래프톤, 3조 매출에도 영업이익률 '최저' 배경은

일회성 비용·ADK 인수 등으로 영업비용 48.8%↑
"IP확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일환 때문"

[FETV=신동현 기자] 크래프톤이 작년 매출 3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기록을 다시 갱신했다. 그러나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며 2021년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일부 일회성 비용과 더불어 IP 경쟁력 강화 및 확장을 위한 투자에 따른 영향이라 설명했다.

 

크래프톤이 2025년 연간 매출 3조3266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8% 증가하며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PC 부문은 ‘PUBG: 배틀그라운드’ IP 성장에 힘입어 1조1846억원을 기록했고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BGMI’ 성과를 바탕으로 1조7407억원을 달성했다. ADK그룹과 넵튠 실적이 연결되며 기타 매출도 크게 늘었다.

 

외형은 확대됐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했다. 2025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조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줄어든 직접적인 배경은 영업비용의 급증이다. 연간 영업비용은 2조22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1년 상장 당시 34.5% 이후 가장 낮은 31.7% 수준으로 하락했다.

 

 

비용 구조를 보면 전반적인 항목에서 확대가 나타났다. 인건비는 7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42.2% 늘었다. 개발 인력 확충과 조직 확대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지급수수료는 7123억원으로 125.4% 급증했다. 이는 ADK 인수수에 따른 영향과 함께 PUBG 신규 모드 개발, 언리얼엔진5 전환에 따른 외주 개발비 증가, e스포츠 대회 확대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선전비도 라이브 서비스 게임 마케팅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한 1441억원을 기록했다.  앱수수료·매출원가 역시 4213억원으로 20.6% 늘었는데 이는 '인조이' , '미메시스' 등 신작 출시에 따른 영향이 컸다.

 

배동근 CFO는 비용 증가와 관련해 ADK 연결 편입과 일부 일회성 비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인건비의 경우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을 제외하면 14% 늘어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정리하자면 개발 인력 확충과 ‘PUBG 2.0’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가 맞물리며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것이다. 

 

관련 시장 일각에서는 ADK 인수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기존 사업의 마진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투자 확대의 수익화 시점과 신작 출시 속도, ADK 인수 시너지에 대한 의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김창한 대표는 모바일 매출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 “해당 시기가 비수기였고 당사가 단기 매출보다 트래픽 확장에 집중한 운영을 했기 때문”이라며 “게임 IP의 펀더멘탈이 약화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해서 모두 즉시 출시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단계별 검증을 거쳐 투자를 확대하는 전략인 만큼 내년과 후년으로 갈수록 더 많은 게임이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ADK 인수 효과에 대해서는 “광고 비즈니스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IP의 게임화 등 콘텐츠 확장을 통해 시너지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통합화 초기 단계로 글로벌 게임화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을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래프톤은 올해부터는 신작 개발과 기존 IP 확장을 본격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신작 파이프라인은 총 26개로 이 가운데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 ‘NO LAW’ 등 12개 작품은 향후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면서 '인조이'는 AI 기반 시뮬레이션과 이용자 제작 콘텐츠 확장을 중심으로 미메시스는 협동 공포 장르를 기반으로 중장기 성장을 도모하는 등 기존 IP에 대한 확장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