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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보험사 사외이사] 5명 중 3명 임기 만료…한화·DB 전원 교체 기로

대형 상장사, 20명 중 12명 임기 만료
선임 의무화 여성 사외이사 3명 포함

[편집자주] 보험사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에서 감시와 견제 역할을 수행하는 사외이사들이 내년 3월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의 사외이사 임기 만료 현황과 구성 전망을 총 4회에 걸쳐 살펴본다.

 

[FETV=장기영 기자] 5개 대형 상장 생명·손해보험사 사외이사 5명 중 3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

 

한화생명과 DB손해보험의 경우 기존 사외이사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이 중에는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돼 반드시 재선임하거나 신규 선임해야 한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5개 대형 상장 보험사의 이달 현재 사외이사 20명 중 12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될 예정이다.

 

대형 보험사 사외이사 5명 중 3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셈이다.

 

5개 대형사 가운데 삼성생명을 제외한 4개 회사가 기존 사외이사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과 DB손보는 각각 사외이사 4명, 5명 전원의 임기가 끝난다.

 

한화생명 사외이사는 이인실 전 통계청장, 임성열 전 예금보험공사 이사, 박순철 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정순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DB손보 사외이사는 정채웅 전 보험개발원장, 전선애 중앙대 국제대학원 학장, 윤용로 전 외환은행장, 김철호 전 분당서울대병원 노인의료센터장, 박세민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전 청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으나, 임기를 1년으로 제한했다. DB손보 역시 같은 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에 박 교수를 신규 선임하고 나머지 4명을 재선임하면서 임기를 1년만 부여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각각 총 4명의 사외이사 중 2명, 1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삼성화재는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과 김소영 전 대법관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 전 행장의 경우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현대해상은 정연승 단국대 경영대학원장의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다.

 

이들 대형 보험사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외이사를 재선임하거나 신임 사외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5개 대형사의 임기 만료 사외이사 중에는 한화생명, 삼성화재, DB손보 각 1명씩 총 3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포함됐다.

 

한화생명과 DB손보의 경우 각각 이 전 청장과 전 학장이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반드시 여성 사외이사를 재선임 또는 신규 선임해야 한다.

 

지난 2022년 8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총자산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남성 또는 여성 등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할 수 없어 여성 사외이사 선임이 의무화됐다.

 

삼성화재는 유일하게 김 전 대법관을 포함한 2명의 여성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또 다른 여성 사외이사인 박성연 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재선임한 바 있다.

 

한편 삼성생명은 오는 11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박보영 전 대법관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