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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상반기 결산] 메리츠화재, 삼성·DB 역전…첫 연간 1위 ‘도전’

2분기 순이익 유일하게 증가
삼성, 메리츠·DB에 밀려 3위

[편집자주] 국내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상반기 성적표를 공개했다. 손해율 상승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여파로 대형 보험사들의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보험사들의 상반기 실적과 변화하는 경쟁 구도를 총 5회에 걸쳐 분석한다.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증가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위에 올랐다. 업계 1위 삼성화재는 메리츠화재뿐 아니라 DB손해보험에도 밀리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기세를 몰아 메리츠화재가 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꺾고 연간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개별 재무제표 기준 메리츠화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5247억원으로 전년 동기 5068억원에 비해 179억원(3.5%) 증가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로, 5대 대형 손보사 중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유일하다. 올해 2분기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곳도 메리츠화재 1곳뿐이다.

 

메리츠화재는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이 80% 가까이 급증하면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보험이익은 4832억원에서 3644억원으로 1188억원(24.6%)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1932억원에서 3427억원으로 1495억원(77.4%) 늘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삼성화재, DB손보를 꺾고 2분기 당기순이익 1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5933억원에서 3982억원으로 1951억원(32.9%), DB손보는 5407억원에서 4599억원으로 808억원(14.9%)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삼성화재는 DB손보에도 밀려 1위에서 3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2위 DB손보는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메리츠화재에 역전을 당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가 555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메리츠화재(4625억원), DB손보(4470억원)가 뒤를 이었다.

 

 

메리츠화재는 2분기 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1위에 올랐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9977억원에 비해 104억원(1%) 감소했다.

 

이 기간 5대 대형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가장 작은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화재는 1조2772억원에서 9539억원으로 3233억원(25.3%), DB손보는 1조1241억원에서 9069억원으로 2172억원(19.3%)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르게 된다.

 

지난해 삼성화재가 유일하게 달성한 당기순이익 2조원 돌파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형 손보사들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지난해 메리츠화재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삼성화재, DB손보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0478억원으로 전년 1조7554억원에 비해 2924억원(1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리츠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5670억원에서 1조7105억원으로 1435억원(9.2%)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