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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현장]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 “2025년은 폭발적 기업가치 상승 시작의 해”

4개의 키 밸류 드라이버 '본격적인 성과 가시화'
담도암 치료제 시장서 독보적인 입지 확보 전략

[FETV=김선호 기자] “올해 초에 했던 발표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주요한 비즈니스 키포인트를 짚고 가기 위해 준비했다. ABL바이오에는 크게 4개의 키 밸류 드라이버(Key Value Driver)가 있고 올해 만큼 이벤트가 많은 적이 있었나 싶다.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담도암 치료제 신약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는 2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2025년에만 담도암 치료제 신약 가능성 확인(담도암 2·3상 톱라인 데이터 발표), 그랩바디-B 플랫폼 사업 본격 시작, 그랩바디-T 최초 병용 데이터, 그랩바디-B 최초 임상 데이터, 이중항체 ADC 초기시장 선점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중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Givastomig) 병용요법의 임상 데이터를 조명했다. ABL111 임상 1b상 중간 데이터에 따르면 MSS(Microsatellite Stable, 종양세포에서 현미부수체 불안정성이 없는 상태) 환자군 모두에서 효과가 확인됐다. 

 

모든 환자들의 첫 스캔에서 종양 크기 감소, 모든 12mg/kg 환자 2~3번째 스캔에서 강력한 종양 사멸을 확인했다고도 전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그랩바디-T 병용 전략을 실행해 기업가치를 본격적으로 상승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단독 요법으로 우수한 안전성과 효능을 확보했고 이를 ADC(항체약물접합체)와 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때문에 ABL바이오는 보다 속도를 내서 2026년 1분기 정도에 ABL111의 임상 1b상 용량 확장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 대표는 또한 ‘BBB셔틀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BBB(Blood-Brain Barrier)는 뇌혈액관문이라고도 불리며 색소, 약물, 독물 등 이물질이 뇌조직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여 뇌를 보호하는 관문을 의미한다.

 

글로벌 제약기업 GSK에 BBB플랫폼 기술 이전을 통해 본격적인 플랫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고 기존 항체 위주의 그랩바디-B 적용 모달리티를 siRNA(짧은 간섭 리보핵산)로 확장해나가고 있다. 그는 “셔틀이 뇌질환 뿐만 아니라 근육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담도암 치료제의 시장성도 이 대표가 ABL바이오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근거 중 하나다. 담도암 2차 치료 시장만 보면 한화로 1조원, 1차까지 합산하면 2조원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당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