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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운용 '발해인프라' 기관 수요예측 완료...18·19일 청약

 

[FETV=심준보 기자] KB자산운용의 사모 인프라펀드인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이하 '발해인프라')가 공모가를 8,400원으로 최종 확정해 오는 18~19일 양일간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발해인프라'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3영업일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완료했다. 경쟁률은 3.99대 1로, 최근 불확실한 증시 환경과 잇따른 기업공개(IPO) 철회 분위기 속에서도 배당수익 안정성을 바탕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발해인프라'는 공모 물량을 2380만9524주에서 1904만7620주로 20% 축소하며 시장 친화적인 공모 구조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의 의무확약비율은 공모 후 총발행주식의 84.5%로, 상장 후 안정적인 주가 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발해인프라'가 노후 대비 목적의 연금 투자에 적합한 만큼 기관투자자보다 일반투자자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이번 공모 청약에서 일반투자자에게 기관투자자보다 많은 60% 물량을 배정했다.

 

KB증권 관계자는 “'발해인프라'는 장기투자에 적합한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이자 연금 투자상품으로서 일반투자자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기반으로 국내 대표 고배당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해인프라'는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남은 60%의 물량인 1142만8,572주에 대해서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실시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키움증권, 대신증권에서 진행한다.

 

'발해인프라'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1,600억원을 공모할 계획이며, 조달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 및 신규 자산 투자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IPO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달 말 상장할 계획으로, 상장 시 국내 1호 토종 공모 인프라 펀드가 된다.

 

개인투자자가 투융자집합투자기구 전용 계좌를 통해 인프라 펀드에 투자할 경우 1억원 한도로 배당소득에 대해 15.4%의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물가 연동 수익 구조와 낮은 운용 위험성으로 고물가 상황이나 금리 급변기에도 수익성과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

 

발해인프라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다트) 내 펀드공시 혹은 ‘KB발해인프라투융자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