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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대형마트, 추석선물 사전예약 판매에 눈독 들이는 까닭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다음 달 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
고물가 속 상품권 증정 등 혜택 마련···행사 기간 구매시 최대 50% 할인
실속·가성비 선물세트 확대···3만원 이상 구매시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 적용

[FETV=박지수 기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추석(9월17일)명절을 겨냥해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 추석 연휴(9월14~18일)는 한 달 넘게 남았지만 대형마트들은 일찍 예약한 소비자만 더 많은 혜택을 주거나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마련해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는 다음 달 9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올해는 소비 양극화에 따라 실속·가성비 상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프리미엄·차별화 상품도 함께 보강한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다음 달 2일부터 추석 사전 예약 행사를 한다. 상품별로 최대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구매 금액대별로 최대 12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선물한다.

 

특히 일찍 구매하는 소비자일수록 더 많은 상품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단계 기간(8월 2~23일)은 최소 2만4000원~최대 120만원, 2단계 기간(8월 24~30일)은 최소 2만4000원~최대 80만원, 3단계 기간(8월 31일~9월 6일)은 최소 1만5000원~최대 80만원 신세계상품권을 준다.

 

실속형 상품 구성을 늘린 것도 특징이다. 과일 세트의 경우 가성비 높은 사전 예약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40% 할인세트를 지난해 1종에서 올해 4종으로 늘리는 등 고객 혜택을 강화했다. 사과 선물세트의 경우 가격을 작년 추석 대비 평균 10%가량 낮췄다. 수산 선물세트 역시 양식 참굴비, 10만원 미만 세트 등 가성비 세트를 개발했다. 

 

축산 선물세트의 경우 프리미엄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20만원대 이상 상품 물량을 작년 추석보다 20% 늘리는 한편, 1++등급, 특수부위 등을 활용한 신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는 다음 달 1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한다. 롯데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약 700여 품목의 추석선물세트를 선보인다. 롯데마트 역시 3만원 이하 가성비 과일 선물세트 품목을 30% 이상 늘렸다. 1만원대 이하 초 가성비 상품으로는 ‘양반 들기름 김세트’, ‘녹차원 차다움/포시즌 베스트티 세트’, ‘넛츠박스 매일견과 20봉’ 등이 대표적이다.

 

축산 선물세트 역시 10만원 미만 가성비 선물세트 물량을 약 40% 확대 준비했다. 소비 양극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롯데마트 하이엔드 한우 브랜드 ‘마블나인’의 프리미엄 혼합 선물세트도 강화했다. 수산 선물세트 경우 기존에는 주로 갈치, 굴비 등 원물로 구성된 일반적인 상품들을 판매해 왔다면 올해는 ‘집밥의 고급화’ 트렌드에 발맞춘 ‘홈마카세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롯데마트·슈퍼 역시 선물세트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롯데상품권을 선물한다.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즉시 할인도 가능하다. 또한 일부 상품에 한해 최대 50% 할인,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혜택과 함께 3만원 이상 구매 시 전국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법인 및 기업체 대량 구매 고객들을 위해 사전 예약 기간 동안 일부 선물세트에 한해 구매 금액에 따라 추가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5일부터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통해 약 8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추석선물세트 사전 예약은 전체 선물세트의 68%를 3만원대 이하 실속형 세트로 구성하고 상품 물량 역시 지난 추석 대비 20%가량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 기간 홈플러스는 최대 50% 할인, 구매 금액대별 최대 600만원 상품권 또는 즉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10대 행사카드로 5만원 이상 구매 시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3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로 배송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10만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준다. 

 

이처럼 대형마트들이 사전 예약 기간 혜택을 늘리는 이유는 더 알뜰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 기간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도 높은 데다 구매 금액에 따라 상품권을 받을 수 있어 본 판매 기간보다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전년 추석과 올해 설날 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사전 예약 비중은 각각 약 75%, 70%에 달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 선물세트 매출 사전예약 구성비도 각각 50%가 넘는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알뜰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할 수 있는 사전예약 이용 고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