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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LG에너지솔루션, 작년 이사회 안건 살펴보니

현대차와 미국 지역 합작법인 설립 출자 승인, 경영위원회 설치 및 규정
미국 미시간공장 2~3동 투자에 따른 출자금 지급보증 승인
임원인사 승인, 올해 사업계획 승인 등

 

[FETV=박제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부터 올해 2월까지 이사회(사내·외 이사)를 거쳐 통과한 주요 안건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 투자승인 건이 있다. 여기에 더해 ▲미시간공장 2~3동 투자승인 ▲김동명 신임 사장 임명 ▲경영위원회 설치 및 규정 등이 있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을 위해 절반씩 부담, 총 43억 달러(약 5조9200억원)가 규모의 공장건설 투자를 승인했다. 해당 공장은 작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5년말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총 7건의 중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월별로 보면 5월에는 2건을 통과시켰다. 먼저 ▲현대차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셀 합작법인 투자승인) ▲경영위원회 설치 및 규정 제정 승인건이 통과됐다. 경영위원회의 역할은 김동명 사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한 뒤 주요 사업 결정, 예산 승인, 리스크 관리 등을 맡는다.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보다 높여 효과적인 경영관리를 목표로 한다.

 

7월에는 산업안전 및 보건계획 승인건이 있다. 이 계획은 크게 두 가지 부분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첫째는 행동기반 안전 프로그램(BBS), 둘째는 리더의 현장관리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BBS는 사고를 유발하는 불안정한 행동을 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동료 간의 지도 및 칭찬을 통해 안전한 행동으로 변화시키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 뿐 아니다. 안전감사 시스템도 펼치고 있다. 3가지 감사 파트인 정기감사(경영시스템, 프로세스안전, 화재 및 위험물질), 계획감사(협력업체 안전감사, 시설안전, 비상대응), 특별감사(재해 발생가능성이 높은 현장)가 있다. 이외에도 35세 이상 및 5년 이상 근무한 직원들이 맞춤형 건강증진 활동 등도 포함된다.

 

10월에는 미국 미시간주 2~3동 공장건설 투자 승인건도 있다. 이 공장은 미시간주 홀랜드에 위치해 17억 달러(약 2조3500억원) 규모로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완공은 2024년 목표로 하고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할 방침이다. 올해 1월에는 ▲사업계획 승인 ▲사채발행 ▲재무제표 승인 ▲계열사간의 상품·용역거래 승인 ▲안전보건담당 최고책임자 선임 승인 건 등이 있다.

 

2월에는 ▲주주총회 ▲오창 에너지플랜트 2공장 투자 승인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건물리스 보증승인 건 등이 있다. 3월에는 ▲㈜LG 권봉석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 선임 ▲김동명 대표 선임 ▲미국 GM(제네럴 모터스) 합작법인 투자 승인 ▲이사회 위원 선임 건 등이 있다.

 

오창 에너지플랜트 2공장은 4조원 규모로 짓고 있는데 2026년쯤 마더 팩토리(제조지능화를 위한 테스트 및 검증 일원화) 등의 글로벌 배터리 기술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 LG에너지솔루션의 구상이다. 4조원 중에 6000억원은 오창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구축에 투자한다. 이 생산라인은 올해 12월 완공 예정으로 파우치형 배터리셀을 생산할 방침이다.

 

김동명 사장은 앞서 자동차전지사업부 부사장으로 활약했다. 김 사장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경영위원회 위원장 겸 사내이사, 권봉석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기타비상무이사)로 승진됐다. GM 합작법인의 경우 미시간주 랜싱에 위치한 3번째 공장 투자를 승인했다. 이는 연간 50GWh(기기와트/시간당)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편 인디애나주에 네 번째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려던 계획은 현재 보류 중이다. 보류된 이유는 캐즘(일시적 수요정체) 등으로 인해 미국 내 전기차 시장에 불확실성 때문이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작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을 거점으로 공장건설 확대와 오창 에너지 플랜트 등의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했다”면서 “작년과 달리 올해는 캐즘 여파로 인해 숨고르기와 함께 내실 기반의 경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