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3878686291_d0bd39.jpg)
[FETV=권지현 기자]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권의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10년8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은행권의 가산금리 조정 등으로 8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11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57%로 전월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3월(5.62%) 이후 10년8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달 가계대출 중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7.85%로 전월보다 0.63%포인트 올랐다. 2012년 6월(연 7.89%) 이후 10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증대출(연 5.65%) 금리 역시 지표금리 상승 영향으로 0.55%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주담대 금리는 10월 연 4.82%에서 11월 연 4.74%로 0.08%포인트 떨어지면서 전체 가계대출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담대 금리가 하락한 것은 지난 3월(-0.04%p) 이후 8개월 만이다.
![[자료 한국은행]](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3817719911_94e8dd.jpg)
기업대출금리는 연 5.67%로 0.40%포인트 뛰면서 2012년 6월 이후 10년 5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0.33%포인트 오른 연 5.41%였고,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0.44%포인트 뛴 연 5.93%로 집계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전월보다 0.38%포인트 높은 연 5.64%로 집계됐다. 이 역시 2012년 5월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이다.
예금금리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는 11월 연 4.29%로 전달(연 4.01%) 대비 0.28%포인트 올랐다. 2008년 12월(연 5.58%)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순수저축성예금 금리(연 4.29%)가 전월보다 0.32%포인트 오르면서 연 4%선를 뚫었다. 이는 2008년 12월(연 5.66%) 이후 약 14년 남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1월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예대금리차는 1.35%포인트로 10월(1.25%포인트)보다 0.1%포인트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