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기술금융 실적평가에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대형은행 중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 결과, 대형은행 중에서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소형은행 부문에서는 부산은행과 광주은행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자본이 부족한 혁신 중소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반기별로 은행권 기술금융실적을 평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부터 기술금융 취급 노력도를 반영하기 위해 '증가율'과 IP(지적재산권)금융 지표를 확대했다.
![[자료 금융위원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21252/art_16722930181254_01ffa5.jpg)
농협은행은 기술신용대출 평가액과 차주 수 등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높은 지표를 받아 기술금융 실적 평가 실시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부산은행은 기술신용대출 외에도 기술평가를 기반으로 한 투자를 확대해 2018년 상반기 이후 4년 만에 1위를 기록했다.
혁신기업은 기술금융대출을 이용하면 일반 대출보다 유리한 금리·한도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지난 10월 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41조7000억원으로 전체 중소기업대출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