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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클로즈업] 포스코 최정우, ESG경영 광폭 행보 '눈길'

취임 후 ESG경영 방점...최근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친환경기술 성과
8월 ‘여성이사 할당제’ 앞둬...작년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으로 지배구조 강화
ESG 경영 강조하는 '블랙록', 2016년부터 지분 5% 이상 ‘주요주주’ 자리매김

 

[FETV=박신진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기업 경영의 화두로 주목받는 가운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ESG경영의 고삐를 더 한층 바짝 죄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회장은 특히 ‘친환경·지속가능성’에 방점을 둔 환경분야를 중심으로 탄소중립에 총력을 경주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에도 공격적인 경영 태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는 투자 선택의 최우선 순위를 ESG 지표에 둔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이 7년간 주요주주 자리에 자리하고 있어 포스코는 앞으로도 ESG 경영에 높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최근 친환경(E) 경영 활동의 가속페달을 힘차게 밟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17일 세계경제연구원과 산업계의 지속 성장 방향을 논의하는 ‘ESG 글로벌 서밋’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도 이같은 최 회장의 친환경 경영의 일환이다. 이날 자리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헤니 센더 블랙록 매니징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최정우 회장은 이날 “기업들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포괄하는 미래 지향적인 비전을 만들어가야 한다”며 “포스코 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계기로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는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친환경 제조 경쟁력도 끌어올렸다. 지난 10일 광양제철소 4고로의 2차 개수(고로를 수리하는 것)에서 대기오염물질 감축에 성공했다. 이번 개수를 통해 미세먼지 배출을 최대 90%까지 저감했다. 스마트 시스템 구축을 통해 연·원료비도 절감했다. 포스코는 앞으로 4고로의 조업 최적화를 추진해 석탄 사용량을 줄이는 등 탄소배출 감축에 있어서도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란 입장이다.

 

포스코는 지난 2020년 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이어 국내 비금융권 기업 처음으로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협의체)에도 가입하며 ESG경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포스코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제철공정 효율 개선 및 친환경 설비 투자 등 저탄소 친환경 생산체제 전환에 오는 2026년까지 총 5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회적 책임(S) 분야도 최 회장의 공격경영 목록에 포함된 항목이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오는 7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기업시민 포스코 콘서트, 위드 유어 드라마’를 개최하기로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만의 재개다.

 

포스코는 오는 하반기에도 서울, 포항, 광양에서 지역 주민과 임직원을 위한 기업시민 콘서트를 추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포스코는 지난 14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특별 봉사활동을 펼친다. 전세계 6만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각 지역 내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일찍이 여성 사외이사도 선임하며 지배구조(G)도 강화했다. 오는 8월부터는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법인은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할 수 없어 포스코홀딩스는 최소 1명 이상의 여성 사외이사를 둬야 한다. 이에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숙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유 사외이사는 생화학 박사이자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환경 분야 전문가다. 그는 포스코 ESG위원회의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철강사업 부문인 포스코는 비상장사로 ESG위원회 설치 의무가 없지만, 선제적으로 위원회를 꾸리기도 했다.

 

이같은 최 회장의 ESG 광폭행보는 7년째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마음을 잡았다. 블랙록은 2016년 처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 포스코의 주요주주로 공시됐다. 당시 5.06%였던 지분율은 지난 2019년 6.23%까지 늘어났으며, 올해 3월 말 기준으로는 5.02%의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 블랙록은 현재 국민연금공단에 이은 포스코홀딩스의 2대 주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지난 2020년 1월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겠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적을 공개하지 않으면 투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고 선언하며 본격적으로 투자회사의 ESG 경영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