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한가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미래 차세대 전지로 꼽히는 전고체전지의 충전속도와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과 전고체전지 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셜리 멍 시카고대학교 교수가 연구한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texture)이 배터리 충전 속도와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이 에너지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Joule에 게재됐다. 회사는 그간 셜리 멍 교수가 이끄는 시카고대학교와 UC 샌디에고의 FRL(Frontier Research Lab) 연구팀과 같이 전고체전지 기술의 연구를 진행해왔다. 셜리 멍 교수는 전고체전지에 얇은 실리콘 층을 적용해 리튬 금속의 결정 성장 방향을 제어, 균일한 전착(전기장에 의해 전해질 내 이온이 전극의 표면에 들어붙는 일)을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전고체전지의 충전속도를 약 10배 이상 향상시키고 배터리의 안전성을 대폭 높일 수 있음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이용해 무음극 전고체전지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기대한다. 무음극 전고체전지는 기존 음극에서 음극재를 제거하고 충전 시 양극에서 이동한 리튬 이온을 음극에서 리튬 금속으로 환원해 활용
[FETV=한가람 기자] SK엔무브가 냉난방 효율을 높이고 환경규제도 적용시킨 차량용 차세대 냉매를 개발해 공신력 있는 국제협회로부터 냉매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SK엔무브는 미국 냉난방공조협회(ASHRAE)로부터 자체 개발한 차세대 냉매 2개 제품이 냉매 국제인증인 알넘버(R-Number)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알넘버는 세계적인 권위가 있는 ASHRAE가 주관해 안전성과 효율성 등 냉매의 물질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부여하는 인증이다. SK엔무브는 지난해 6월에도 냉매 1개 제품에 알넘버를 취득해 모두 3개 제품이 국제인증을 받았다. SK엔무브는 지난해 1월 현대자동차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냉난방 성능을 30% 이상 높인 차량용 차세대 냉매를 개발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개발된 3개 냉매 제품이 알넘버를 취득한 것이다. SK엔무브 관계자는 “이번에 알넘버 인증을 받은 냉매 제품은 모든 차량 공조시스템에 탑재할 수 있는 차세대 냉매”라며 “특히 내연기관과 달리 엔진 폐열이 발생하지 않아 냉난방 겸용 냉매가 필요한 전기차에 특화해 개발했다”고 말했다. SK엔무브가 차세대 냉매 제품에 대해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공조시스템과 동일한 조건의 설비에서 성능평가
[FETV=한가람 기자] HD현대오일뱅크가 AI 기술을 활용한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 구축을 통해 임직원들의 공정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임직원들의 공정안전관리 지식수준을 제고하고 안전한 공정 운영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 팔란티어와 협업한다. 양사는 맞춤형 공정안전관리 학습 플랫폼인 ‘PSM 스킬업 챗봇’를 구축했다. ‘PSM 스킬업 챗봇’은 팔란티어가 제공하는 AI 거대언어모델(LLM) 플랫폼을 기반으로 HD현대오일뱅크 빅데이터 전담 조직인 BAO팀이 공정안전관리 규정 및 내부 데이터를 접목해 개발 완료했다. HD현대오일뱅크의 ‘PSM 스킬업 챗봇’은 공정안전관리에 대한 효과적인 학습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직책, 소속 부서, 담당 업무에 따라 안전운전 지침, 설비점검⋅검사 및 유지⋅보수, 비상조치계획 등에 대한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입력한 답안에 대해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평가와 모범답안을 제공한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제46조에 따라 유해·위험물질을 제조·취급·저장하는 설비를 보유한 사업장의 중대산업사고 예방 및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4년마다 공정안전관리 이행상태 평가를
[FETV=한가람 기자] 에코프로가 흑자전환을 위해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소진과 신규 OEM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캐즘 등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반드시 수익을 내야 한다는 최고경영진들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원가경쟁력과 기술경쟁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에코프로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감소해 3조11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3145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전지재료사업 부문 외부 판매가 증가하고 환경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6.2% 증가한 6313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213억 원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는 “상장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비상장 자회사들의 연말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826억 원을 인식한 영향으로 4분기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산화리튬(LH) 가격은 지난해 3분기 말 1kg당 9.8달러에서 4분기 말 9.5달러, 니켈 가격은 같은 기간 1kg당 17.3달러에서 15.1달러로 떨어졌다. 에코프로는 올해 상반기부터 전방산업의 회복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 1분기부터는 판매량 증대에 따
[FETV=한가람 기자] OCI 홀딩스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5770억원, 영업이익은 80.9% 감소한 102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 2.8%를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지난 2023년 5월 지주사 출범 이후 OCI 주식회사의 연결 편입 효과로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11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TerraSus(구 OCI M)의 미국향 태양광 폴리실리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도시개발사업 자회사 DCRE의 기반시설 공사비 증가분 반영, 용지 손상평가 등 회계상의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원인이다. 지난 2023년의 경우 매출액 2조6500억원, 영업이익 5310억원, 당기순이익 71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속되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현지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철저한 비중국 공급망 관리, 원가 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OCI TerraSus는 지난 9~12월 대정비 시행 후 현재 전 라인을 가동 중이다. 미 정부의 대중 관세정책 및 오는 4월 최종 결정을 앞둔 동남아 4개국 반덤핑/상계관세법
[FETV=한가람 기자] ‘그동안 챙기지 못한 가족의 소중한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치료를 견디는 아이와 가족 모두에게 큰 선물이 되었습니다.’ S-OIL은 새해 서울 마포구 본사 앞으로 마음을 담은 편지 한 통이 전달됐다고 10일 밝혔다. 선행의 주인공은 S-OIL 사내 사진동호회 회원들로 14년간 어린이 희귀질환인 담도폐쇄증 투병 가족들을 대상으로 사진촬영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호회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월 스튜디오 사진촬영과 환아가족 캠프 동행 봉사활동으로 200여 환아 가족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전달했다. 전국 각지에 있는 환아 가족과 사진촬영 날짜, 장소, 촬영 컨셉트를 논의하고, 가족과 가장 가까운 스튜디오를 찾아 가족별 맞춤형 촬영을 실시했다. 이들은 매년 담도폐쇄증 환우회에서 주최하는 캠프에도 참석해 환아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갖도록 꾸준히 지원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담도폐쇄증과 화상 어린이 가족 60여명을 초청한 제주도 '햇살나눔캠프' 3일간 행사활동 전 과정을 촬영해 참석한 가족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건냈다. 이 활동은 오랜 투병생활로 여행을 못 간 환아 가정에 여행 동반자이자 촬영작가 역할을 수행해
[FETV=한가람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최대 규모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의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 운영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자 선정으로 회사는 재생에너지 입찰 제도를 통해 운영되는 모든 국내 해상풍력단지의 운영을 담당하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제주도 첫 해상풍력단지인 탐라해상풍력의 전력중개사업자로 안정적인 입찰 관리와 운영을 해 기술리더십을 인정받았었다. 한림해상풍력단지는 여의도 면적(2.9㎢)의 두 배에 달하는 해상 면적 5.5㎢에 5.56MW 풍력 터빈 18기를 운영하는 100MW급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다. 연 평균 23만4913MWh의 신재생 청정에너지를 생산 가능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림해상풍력단지의 발전량을 예측하고 하루 전과 실시간으로 재생에너지 입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후 한국전력거래소의 입찰 제도에 참여해 전력 거래가 이뤄지면 재생에너지가 최종적으로 전국의 소비자들에게 전달되도록 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도 화력발전소처럼 입찰 제도를 도입해 급전자원화해 운영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단독형 ESS를 확보해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하는 유일한 업체다. 이런 경험
[FETV=한가람 기자] SK케미칼이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조3405억원, 영업이익111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2017년 SK디스커버리가 출범하며 사업 회사로 분할된 이래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난 해와 비교해 매출은 8.7%, 영업 이익은 30.0% 증가했다. 사측은 경기 침체와 화학업계 불황 속에도 좋은 실적을 낸 요인으로 스페셜티 소재 코폴리에스터를 들었다. 지난해 코폴리에스터 분야 적용 용도를 새로 개척해 고객을 확보했다. 고도의 내열성과 투명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사용되는 특화 소재 에코젠(ECOZEN) 판매량을 증가시킨 것이 실적 상승을 책임졌다는 분석이다. 코폴리에스터는 투명성, 고기능성을 지닌 스페셜티 소재다. 식품용기, 화장품, 전자 제품 등 여러 분야에서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은 소수의 기업만 상용화에 성공했다. 강석호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SK케미칼이 오랜 시간에 걸쳐 범용 소재,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코폴리에스터 등 스페셜티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지속적 혁신이 불황 속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제품·기술 혁신을 통해 코폴리에스터 제품 라인 업을 다변화하고, 순환 재활용 소재 사업을 또
[FETV=한가람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20조4304억원, 영업손실 8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부터 3년째 연간 적자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다”며 “이러한 대외환경 속에서 2024년 매출은 전년대비 2.4% 증가하였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적자폭이 확대되었다. 다만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었고 이는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일 뿐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에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와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적극 추진하고 범용사업 비중 축소
[FETV=한가람 기자] LG화학이 사업효율화를 진행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대규모 이자 비용을 감당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투자를 위해선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여건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투자도 정교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지난 3일 개최한 컨퍼런스콜에서 2024년 연간 이자비용이 약 60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비용 부담도 가중된 형태다. 실제 당기순이익은 5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9%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이 이어질 경우 대규모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생산설비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부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설비 증설을 위한 추가적인 외부 자금조달을 진행하면 그만큼 감당해야 하는 이자비용도 증가한다. 이를 위해 LG화학은 투자 속도를 조절하면서 비용을 통제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LG화학에서는 ‘투자 정교화’라고 설명했다. 양극재는 시장 성장성이 불확실한 만큼 기존 캐파(CAPA) 운영 최적화와 가동률 향상으로 생산 효율화를 진행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