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파월 의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통화 정책 회의 연설에서 "무역 이슈가 언제, 어떻게 해결될지 알 수 없다"며 "미국의 경제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탄탄한 고용시장과 목표치 2% 안팎의 물가상승률과 함께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면서 "낮은 인플레이션이 우리 시대의 통화정책 도전 과제"라고 했다. 미 언론들은 파월 의장의 이 발언을 무역전쟁으로 인해 실물경기에 타격이 발생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으로 밤사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S&P 500 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FETV=오세정 기자] 4일 원‧달러 환율이 1182.8원에 거래를 마치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7원 오른 달러당 1182.8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약세 여파로 전날 대비 3.0원 내린 달러당 1179.1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순매도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반등해 오전 장중 달러당 1183원대로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화 매도 주문이 나오면서 다시 달러당 1170원대로 하락했고 오후 들어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멈추고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1991억원을 순매도했다. 호주중앙은행이 이날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25%포인트 인하했지만 금리를 낮출 것이란 기대가 이미 충분히 반영돼 외환시장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외인 증시 매도와 위안화의 장중 약세에도 역외에서 달러화 매도가 나오면서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96.0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1
[FETV=정해균 기자] 빚이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를 평가받아야 하는 기업집단 30곳이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동원과 현대상선이 주채무계열에 새로 편입됐고, 한국타이어와 한진중공업, 장금상선은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말 현재 대출·지급보증 등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745억원 이상인 계열기업군 30곳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주채권은행이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결과가 미흡한 계열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받는 등 신용위험 관리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기준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한 해 전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액의 0.075% 이상인 기업집단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한다. 올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전년(1조5166억원)보다 579억원 늘었다. 주채무계열은 한국타이어, 장금상선, 한진중공업이 제외되고, 동원과 현대상선이 편입됐다. 한국타이어와 장금상선은 영업이익 시현,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했고, 한진중공업은 계열 분리로 신용공여액이 줄었다. 주채무계열은 수는 2013년 30곳에서 이듬해 42곳으로 늘었으나 2015년 41곳, 2016년 39곳,
[FETV=오세정 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6월 20일 부산 문현금융로 부산은행 본점에서 주택금융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2019 주택금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역모기지 및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의 공공의 역할(데보라 루카스 미국 MIT 경영전문대학 석좌교수) ▲금융안정·금융포용 관점에서 주택금융 정책방향의 설정(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최근 주택 및 주택금융 정책 트렌드(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실장) ▲부울경 주택시장 진단 및 향후 전망(서정렬 영산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등의 내용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를 좌장으로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 이주현 월천 재테크 대표, 방송희 주택금융공사 연구위원이 2019년 주택시장의 현안과 전망에 대해 토론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오는 6월 17일까지 공사 주택금융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거나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미국 주택금융 제도 사례와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 주택금융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주택시장 현안과 전망을 논의하고 주택금융 관련 지식을
[FETV=정해균 기자] 석유제품 가격 하락과 복지 정책 확대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째 0%대에 머물렀다. 4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05로 1년 전보다 0.7% 상승했다. 지난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6%에 이어 5개월째 0%대다. 상승률이 5개월 연속 0%대를 기록한 것은 2015년 2월∼11월(10개월) 이후 처음이다.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는 0.2%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1년 전보다 1.2% 상승해 전체 물가를 0.09%포인트(p) 끌어 올렸다. 하지만 채소류가 9.9% 하락해 전체 물가를 0.15%p 끌어 내렸다. 수산물 역시 1.3%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2%p 끌어내렸다. 공업제품은 0.3% 상승해 전체 물가를 0.09%p 올렸다. 이 가운데 석유류는 1년 전보다 1.7% 하락해 전체 물가를 0.08%p 낮췄다. 유가는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이어서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다. 반면 서비스 물가는 0.8% 상승해 전체 물가를 0.45%p 밀어올렸다. 집세는 0.1%, 공공 서비스는 0.2
[FETV=오세정 기자] 4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1170대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 종가보다 2.5원 내린 달러당 1179.6원을 나타냈다. 미국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공식 발언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쳤다. 불러드 총재는 3일(현지시간) 시카고 연설문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에 맞추도록 돕고 예상보다 급격한 경기둔화 시 일종의 보험(보호 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연준이 조만간 정책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화 약세 흐름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중국의 5월 차이신(財新)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위안화와 원화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8원 급락하며 작년 12월 3일(10.5원 하락)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화웨이 제재에 따른 삼성전자의 반사이익을 고려해 외국인이 전날 국내 주식시장에서 대규모
[FETV=오세정 기자] 앞으로 은행이나 보험사가 대출 거래를 한 개인이나 기업에 금리 인하를 요구할 권한이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으면 1000만원의 과태료를 물게 될 전망이다. 정부는 4일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은행법·보험업법·상호저축은행법·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다. 이 개정안에는 은행과 보험회사, 상호저축은행 등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개인이나 기업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 등 규정이 담겼다. 개정안을 보면 가계대출의 경우 취업·승진·재산 증가 또는 신용등급이 상승한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기업대출의 경우는 신용등급 상승, 재무 상태 개선 등이 있는 경우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다.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은 금리 인하 요구를 받은 날로부터 10영업일 이내에 해당 요구의 수용 여부와 그 사유를 요구자에게 전화·서면·문자메시지·전자우편 등으로 알려야 한다. 개정안은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이 거래자에게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음을 알리지 않을 경우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 개정안에는 후불교통카드
[FETV=정해균 기자] 올해 1분기(1∼3월) 경제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 속보치보다 0.1%포인트(p)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55조810억원(계절조정계열)으로 집계됐다.실질 GDP 증가율은 전기 대비 -0.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발표된 속보치(-0.3%)보다 0.1%p 낮아졌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7%다. 전기대비 -0.4% 성장은 금융위기 실절인 2008년 4분기(-3.2%)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속보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은 3월의 경제활동 자료가 추가 반영된 결과다. 건설투자와 총수출은 더 부진했고, 설비투자는 덜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국민계정의 기준년 개편 결과도 반영해 과거 시계열이 모두 조정됐기 때문에 속보치 대비 수정 정도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성장률을 산업별로 나눠보면 농림어업 4.7%, 제조업 -3.3%, 건설업 -1.0%, 서비스업 0.8%다. 제조업은 컴퓨터와 전자·광학기기를 중심으로, 건설업은 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이
[FETV=오세정 기자] 지난달 주요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규모가 전달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신한·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월 말 기준 총 583조4788억원이었다. 4월 말보다 3조9252억원 늘어난 규모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개인신용대출의 증가폭이 컸다. 지난달 말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1조8723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1385억원 증가했다. 은행 개인신용대출은 올해 3월에 전월보다 5013억원 감소했고 4월에는 3월보다 4248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지난달에는 4월보다 1조 넘게 늘어났다.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는 다른 달보다 지출이 많은 가정의 달에 마이너스통장 등 대출을 많이 끌어쓴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18조4207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592억원 늘었다. 4월에 3조131억원 늘어난 것에 비교해 증가 폭이 좁아졌다. 개인집단대출 잔액은 5월 말에 136조892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200억원 증가했다. 5월 말 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226조6032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3696억원 많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전
[FETV=정해균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이재민의 긴급 구호활동에 사용될 '우리희망 긴급구호세트' 제작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최근 산불과 지진, 태풍 등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긴급 구호활동의 필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면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우리희망 긴급구호세트' 1200개를 사전 제작하기로 하고 제작비 1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했다. 우리희망 긴급구호세트는 담요, 수건, 속옷, 세면도구 등 이재민에게 꼭 필요한 생필품들로 구성된다. 평상시에는 대한적십자사에 보관, 재난 발생시에는 신속하게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은 재난 발생시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 지원, 그룹 봉사단 파견과 금융지원 등 단계별 재난 대응 프로세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재난지역 지원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지난 4월 강원도 산불 발생 초기에 구호성금 2억원과 구호물품을 전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