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음료(F&B) 시장은 오랜 기간 ‘저위험 저수익(low risk low return)’ 전략을 고수했다. 대세로 한 번 자리 잡으면 입맛이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공장 신설이나 증설 이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요동치지 않는 시장이 곧 F&B였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도 그동안 F&B를 주목하지 않았다. 그러나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내수 수요 감소가 가시화됨에 따라 기류가 변했다. 신성장 동력을 탑재하지 않으면 미래를 장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업체가 동일하게 글로벌과 바이오를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내수는 건강기능식품 등 바이오를 결합해 프리미엄 제품을 개발하고 해외사업으로 수요를 증가시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잠잠했던 F&B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격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오리온의 성장 전략이 부각되고 있는 중이다. 국내 F&B 업체 중 첫 진출은 아니여도 선제적으로 해외에 진출해 이미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그리고 중국 사업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리가켐바이오를 인수하며 신성장 동력을 탑재했다. 연혁을 살펴보면 1956
[FETV=권지현 기자] 비상계엄 사태로 12월 소비심리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11월보다 12.3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12.6p) 이후 가장 큰 하락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저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11월과 비교해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현재경기판단(52·-18p)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코로나19 때였던 2020년 3월(-28p)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향후경기전망(56·-18p)도 2022년 7월(-19p)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아울러 현재생활형편(87·-4p), 생활형편전망(86·-8p), 가계수입전망(
[FETV=김주영 기자] DL건설이 서울특별시 건설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특별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제9회 서울특별시 건설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건설상은 서울시에서 건설사업을 통해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조성하고 혁신적인 건설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개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 8월 후보자 추천모집공고를 시작으로 공적 사실조사, 공적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분야는 매력서울, 안전서울, 기술혁신 등 총 3가지 분야다. 이 중 DL건설은 ‘답십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추천을 받아 매력서울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다. 매력서울은 공공시설물 설계·시공, 도시정비사업 등 매력적인 도시 조성에 기여한 경우 수상하는 분야다. DL건설 ‘답십리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계자는 “이번 건설상 매력서울 분야 우수상은 서울특별시로부터 성과를 인정받아 수여받았기에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현장을 무사 준공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FETV=권지현 기자] 케이뱅크는 ‘2024 12월 소통미팅’에서 하반기 히트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직원 포상 및 KT 위즈 이강철 감독 강연 등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3일 케이뱅크 최우형 행장 등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 하반기 ‘올해의 케이뱅크 팀’을 발표하고 시상식을 진행했다. 올해부터 새롭게 진행한 ‘올해의 케이뱅크 팀’은 소속 팀의 소속 관계없이 비즈니스 프로젝트 업무를 위해 함께 성과를 이룬 직원들이 보상 받는다. 시상 대상으로 총 10개 팀이 선정된 가운데 ▲’입출금리워드’팀(최우수상) ▲’궁금한 적금’팀(금상)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팀(금상)이 올해 하반기 내 대표 상품과 서비스로 인정받았다. 이외 생성형AI를 활용한 AI 퀴즈 챌린지를 출시한 ▲AI 퀴즈 챌린지팀, 고객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ONE체크카드 담당한 ▲ONE팀, 리워드 쇼핑 서비스를 출시한 ▲리워드쇼핑팀 등 총 10개팀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케이뱅크는 KT 위즈 이강철 감독을 초청해 리더의 인사이트를 배울 수 있는 특강 자리도 가졌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1년 KT 위즈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해 일주일만에 완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3일 벤처기업협회와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금융지원 인프라 강화 및 동반성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환율과 내수 위축 등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나금융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 및 국내외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벤처기업협회 소속 벤처·스타트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생태계 확장 및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개척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은 벤처기업협회가 추천한 유망 벤처·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투자 및 대출 지원 ▲금리·환율·수수료 우대 혜택 제공 ▲자본시장 금융주선 및 증권대행 ▲IPO(기업설명회) 지원 ▲경영·기업승계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한, 하나금융은 전 세계 26개 지역 내 221개의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은행, 증권 등 하나금융그룹 핵심 계열사의 전국 영업점과 벤처기업협회 지방지회 간 교류를 확대하고, 벤처기업협회 소속 회원사 대상 벤처포럼을 공동 개최하는 등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산업
[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내년 1월부터 모바일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를 개시한다. 삼성생명은 3대 신사업 분야로 꼽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영향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년 1월부터 법인고객사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는 기존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더헬스(THE Health)’에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운영하는 별도 앱을 링크 방식으로 소개한다. 업체는 검진센터간의 건강검진 예약을 중개하고, 수검 임직원은 표준화된 검진 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검진 이후에는 건강유의군 또는 건강관리군을 대상으로 추가 검진과 치료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와 상품을 안내한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앞선 10월 금융감독원에 건강검진 중개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내년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 개시와 함께 핵심 신사업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이달 초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3
[FETV=양대규 기자] 포스코그룹이 전체 임원 규모를 15% 줄이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하는 대대적인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포스코그룹이 23일 2025년 정기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임원 인사는 과감한 세대 교체,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과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전문성과 사업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 등용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인사로 임원 규모가 15% 축소되고,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승진 규모도 지난해(92명)보다 30% 이상 축소된 62명에 머물렀다.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 3명(포스코휴먼스 박승대 대표, 포스코HY클린메탈 오개희 대표, 포스코IH 박부현 대표)을 전격 발탁했다.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는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이재우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으로 늘었다. 주요 사업회사 대표에는 사업의 전문성과 안정적 리더십을 겸비한 내부 인재가 승진, 보임됐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이희근 대표는 비수익사업 구조조정 단행 및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 대표는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안
[FETV=권지현 기자] 하나금융지주는 23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이승열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은행장, 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증권 사장과 함께 외부 후보 2명을 차기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후보군(Short List)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지배구조 모범관행에서 요구되는 최고경영자 후보의 면밀한 평가·검증과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에서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외부 후보 추천 및 심층 평판조회 결과 등을 참고하여 후보군에 대한 평가 주체와 평가 방식을 다양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가 방법이나 시기가 외부 후보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금일 외부 후보만을 위한 간담회를 금융권 최초로 개최함으로써 외부 후보에게 최종 후보자 발표 및 심층면접 전에 회추위원들과 대면 접촉 기회를 제공하여 최종 면접을 준비하는데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이정원 회추위원장은 “금일 외부 후보군 간담회는 하나금융그룹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는 외부 후보들을 배려해 하나금융그룹을 설명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자리로서,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참석하기 위한 필수적
[FETV=양대규 기자] '고려아연에 대한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M&A가 ‘외국인 투자’ 관련 법규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에 MBK 측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국법인"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MBK의 해명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MBK가 해명한 사람과 실제로 회사를 좌우하는 인물이 다르다는 지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BK 김병주(Michael ByungJu Kim) 회장은 모든 경영진 가운데 유일하게 거부권(비토권)을 가진 인물로 확인됐다. 또한 김 회장은 MBK의 회장이자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투자심의위원회에서 의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BK의 대표업무집행자 부재훈(Jay H. Bu) 부회장의 국적도 한국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MBK는 보도자료를 통해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참여했고 고려아연에 투자하고 있는 주체인 'MBK 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는 국내 법인"이라며 의결권 지분의 80%를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부회장, 우리사주조합이 나눠 갖고 있다고 밝혔다. MBK에 따르면 현재 'MBK 파트너스 유한책임회사'의 최대주주는 윤종하 부회장과 김광일 부회장으로 각각 24.7% 지분을 보유하고
[FETV=권지현 기자] 농협금융지주는 이재호 신임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사진>을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재호 신임 부사장은 1967년생으로, 동명고와 성균관대 농업경제학과를 나와 1993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중앙회에서 태평로대기업RM센터 팀장, EU사무소장, 경영전략팀장 등을 지낸 뒤 농협금융지주 글로벌전략국장(2016년), 농협은행 외환파생추진단장(2019년) 등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부소장·소장을 맡았다. 농협금융은 "이재호 신임 부사장은 약 22년간의 금융 업무경력 보유로, 농협금융의 비전, 영업전략, 사업 계획 및 전략체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농협금융지주의 전략기획 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전문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이 신임 부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