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영훈 기자] 독일이 통신 기반시설에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 제품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영국 옥스퍼드대가 화웨이의 연구 기부금을 받지 않기로 하는 등 서방에서 '반(反)화웨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은 이날 독일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독일이 화웨이 장비 사용을 막기 위해 차세대 이동통신인 5G 구축에 필요한 기존 보안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우리는 화웨이에 영향을 미칠 방식으로 어떻게 보안 요건을 개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여러 부처 간 면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에 설치된 백도어(backdoor)를 포함해 5G 기반시설 구축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있다면서 이는 통신에서부터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각국이 5G 상용화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의 장비에 도청과 정보 유출을 가능하게 하는 '백도어'(backdoor)가 숨겨져 있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정부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가 공급하는 통신장비가 중국 정부의 사이버 스파이 활동 등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요 동맹국들에 화웨이의 장비를 금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독일은 그동안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증거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폴란드 당국이 화웨이의 중·북부 유럽 판매 책임자 왕웨이징과 폴란드 통신사에서 근무 중인 자국의 전직 고위 정보기관 간부를 스파이 혐의로 체포한 이후 방침을 바꿨다고 WSJ는 전했다. 독일은 화웨이의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 중 하나다. 화웨이의 유럽 본부도 독일 뒤셀도르프에 있으며, 화웨이의 해외 수익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경제가 규모가 가장 큰 국가다. 영국 옥스퍼드대도 이날 화웨이의 신규 연구 기부금을 받는 것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측은 성명을 통해 "옥스퍼드대는 올해 1월 8일 현 단계에서는 화웨이나 화웨이 관련 업체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최근 몇달 간 영국에서 화웨이와의 협력 관계를 둘러싼 대중의 우려를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영국 해외정보국(MI6) 수장인 알렉스 영거 국장과 개빈 윌리엄슨 국방부 장관은 화웨이의 5G 이동통신 장비에 대한 안보 우려를 공개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FETV=최남주 기자] 주택 거래가 꽁꽁 얼어붙고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 거래량이 85만여건에 그치며 5년만에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주택매매가 실종되면서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가는 부동산중개업소가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주택매매 거래량은 85만6219건으로 전년(94만7000건)과 5년 평균거래량(101만건)대비 각각 9.6%, 15.2% 급감했다. 지난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후 3년째 줄어든 숫자다. 연간 주택 거래량은 2013년 85만2000건에서 2014년 100만5000건, 2015년 119만4000건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하지만 2016년 105만3000건, 2017년 94만7000건 등으로 2015년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수도권 거래량은 47만692건으로 전년대비 6.6% 줄었다. 서울의 경우 17만1050건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다. 특히 서초·강남·송파·강동 등 강남4구는 2만9779건으로 1년새 24.3% 급감했다. 지난해 지방 주택매매거래량은 38만5527건으로 13% 줄었다. 울산 거래량은 1만1283건으로 전년 대비 35.2% 줄어 지방에서 가장 감소폭이 컸다. 다음은 부산 4만9031건, 경남 3만7336건으로 33.1%, 22.6%씩 줄었다. 반면 지난해 광주와 대구, 제주의 주택거래량은 오히려 늘었다. 광주의 경우 지난해 3만5998건으로 11.1% 증가했다. 대구는 4만7931건, 제주 9423건으로 증가폭이 각각 7.5%, 1.7%를 기록했다. 주택유형별 거래량은 아파트 56만3472건(-7.8%), 연립·다세대는 17만178건(-12.1%), 단독·다가구 12만1669건(-13.8%)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183만821건으로 전년(167만4000건)대비 9.4% 늘었고, 3년 평균(165만5000건)보다는 10.6% 늘었다. 전월세중 월세비중은 40.5%로, 전년(42.5%)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121만7529건으로 9.7% 늘었고 지방은 61만3292건으로 8.7% 증가했다. 전세 거래량(109만93건)은 13.3%, 월세(74만728건)는 4.1%씩 증가했다. 연간 월세 비중은 아파트(34.9%) 1.6%포인트, 기타 주택(45.3%)은 2.4%포인트 각각 줄었다.
[FETV=최남주 기자] 남양유업의 '아이꼬야 곰팡이 주스'가 판매중단된다. 남양유업은 곰팡이 검출 논란에 휩싸인‘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판매 중단에 들어간 제품은 카토캔 용기를 사용한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아이꼬야의 경우 카토캔 자체가 상대적으로 외부 충격에 내구성이 부족해 배송 및 운송과정중 제품 파손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위해 요소 원천 제거를 위해 판매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해당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내.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철저한 조사를 진행했지만 제조과정 중에선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배송 및 운송과정중 외부 충격에 따른 핀홀현상이 발생할 경우 내용물과 외부공기 접촉으로 곰팡이 발생 가능성이 우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남양유업 측은 이와 관련, 특수종이 재질로 만들어진 카토캔 포장재의 내구성 부족으로 배송 및 운송과정중 외부 충격으로 파손될 우려가 있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광법 남양유업 대표는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며, 제조 과정을 생산업체와 함께 면밀하게 검사했으나, 어떤 문제점도 발견할 수 없었지만, 앞으로도 배송 및 운송과정 중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해 문제점이 해결될 때까지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키로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번 판매 중단은 OEM제품 여부와 상관없이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품질 문제에서 만큼은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맘카페 등 일부 온라인에서 남양유업의 어린이용 주스 ‘아이꼬야’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소비자 제보가 잇따르며너 곰팡이 논란이 불거졌다.
[FETV=김영훈 기자] 인도네시아 국영 보험사 지와스라야의 보험금 지급불능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정부 당국이 보험 가입자들의 권리 보장을 확언하고 나섰다. 17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니 수마르노 인도네시아 국영기업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지와스라야의 경영을 이른 시일 안에 정상화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와스라야 상품 가입자들은 우리(정부)의 책임이다. 우리는 그들을 잘 보호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리니 장관은 국영기업부의 가톳 트리하르고 금융서비스·조사·자문 담당 국장이 지와스라야의 경영 정상화를 감독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톳 국장은 이와 관련해 "모든 국영 은행들이 (지와스라야의 경영 정상화를)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만디리 은행과 라크얏 인도네시아 은행(BRI) 등 국영기업부 산하 은행들이 지와스라야와 파트너십을 맺고, 비금융권 국영기업들도 지와스라야의 자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그는 지급불능 사태를 초래한 저축성 보험 상품 가입자들을 구제할 구체적 방법에 대해선 지와스라야 경영진이 대책을 논의 중이라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와스라야는 2013년부터 한국 모 은행 현지법인을 비롯한 7개 시중은행을 통해 저축성 보험 상품인 'JS 프로텍시 플랜'을 판매했지만, 작년 10월부터 만기 도래 가입자들에게 원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지와스라야 경영진은 유동성 문제 때문에 이달 초까지 가입자 1만7천명이 도합 8천20억 루피아(약 636억원)를 지급받지 못했다면서 올해 2분기부터 단계적으로 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해자 중에는 현지 한국교민도 다수 포함돼 있다. 지와스라야 피해자 모임은 전날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중 한국인이 200명에 육박하고 인도, 말레이시아 국적자도 있다"면서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FETV=최남주 기자] 지난해 경기지역 아파트 값은 서울과 인접할 수록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리브온 시세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기도 아파트 값은 평균 3.6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16.23% 상승한 성남시로 집계됐다. 다음은 광명시 14.89%, 안양시 8.46%, 하남시 8.38%, 과천시 7.82% 순이다. 이들 모두 서울과 인접한 지역이다. 반면 서울과 거리가 가장 먼 평택시는 지난해 7.25% 내렸고, 오산시 3.91%, 안산시 3.32% 안성시 2.38% 시흥시 1.41%, 이천시 0.94% 하락하는 등 반대 양상을 보였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일부 지역은 재건축과 재개발의 기대감 때문에 오른 곳도 있지만, 대체로 서울 접근성과 교통 호재에 따라 상승률이 높았고, 경기내 남,북 지역보다는 동,서 지역이 많이 올랐다”며 “서울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오른다면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요 건설사들도 이같은 분위기를 감안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경쟁에 앞다퉈 뛰어 들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발표한 1분기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 계획이 대부분 그렇다. 실제로 하남 감일지구 B3블록과 B4블록에서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전용면적 74~84㎡ 1173가구를 1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초, 중, 고교가 도보 통학권이며 중심상업지구가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일대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1월중 분양한다. 지하 1층에서 지상 5층까지는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지상 7층부터 18층까지진 섹션 오피스 506실이 들어선다. 또 지상 20층부터 49층까지는 오피스텔 전용면적 19~84㎡ 1050실이 조성되며, 최상층 49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 2월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컨소시움이 경기 안양시 동안구 비산2동 인근에 비산2구역을 재건축하는 ‘평촌 래미안 푸르지오’을 공급한다. 총 1199가구중 전용면적 59~105㎡ 65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위례신도시 A3-4a블록에서는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북위례’ 전용면적 92~102㎡ 1078가구를 3월 선보인다. 비슷한 시기에 우미건설 위례신도시 A3-4b블록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5가구도 분양한다. 롯데건설과 SK건설은 광명시 철산주공7단지 재건축 아파트를 분양한다. 전체 1310가구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98㎡ 697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FETV=정해균 기자] LG CNS는 최근 '이더리움 기업연합(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 회원으로 등록함으로써 세계 '빅3' 블록체인 컨소시엄에 모두 가입했다고 17일 밝혔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 솔루션 및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지난 2017년 출범했으며,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인텔·JP모건 등 글로벌 기업 500여개가 참여하고 있다. EEA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인 이더리움을 활용해 기업용 솔루션·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컨소시엄이다. 2017년 출범했으며, 앞서 LG CNS는 지난해 7월부터 글로벌 블록체인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했으며, 2017년 5월에는 금융에 특화한 컨소시엄 'R3'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EEA 가입으로 LG CNS는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기업용 블록체인 3대 기술 혁신을 위한 글로벌 3각 공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EAA·하이퍼레저·R3 등 3개 단체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이들 3개 기술을 '글로벌 톱3'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기업용 블록체인은 '허가형'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는 달리 사전에 합의한 사용자들만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비트코인 등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있는 가상화폐가 필요 없는 구조다. LG CNS는 지난해 6월 한국조폐공사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으며, 1월 말 시범서비스를 앞두고 최종 마무리 단계에 있다. 모바일 상품권·문서인증·디지털 신분증 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LG CNS의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을 토대로 구축됐다. 모나체인의 기반 기술이 '하이퍼레저 패브릭'이다. LG CNS는 현재 블록체인 관련 사내벤처를 운영하고 있다. 이 벤처는 '기업용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디지털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플랫폼·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R3와 관련해서는 LG CNS가 국내 대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2017년 LG CNS는 R3의 '코다'를 활용해 국내외 20여개 은행의 글로벌 자금이체 파일럿 프로젝트 '아전트'에 참여했다. LG CNS는 한국은행의 자금이체 업무관련 모의테스트도 실시한 바 있다. 조인행 LG CNS 정보기술연구소장(상무)은 "이번 EEA 가입으로 글로벌 3대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글로벌 공조체제가 구축됐다"며 "마곡 LG CNS 본사를 블록체인 사업 추진의 메카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영훈 기자] 미국 맥도날드가 유럽연합(EU)에 등록된 '빅맥(Bic Mac)' 상표권을 상실했다고 AFP와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스페인에 본부를 둔 유럽연합 지재권청(EUIPO)는 아일랜드의 패스트푸드 체인인 슈퍼맥(Supermac)이 맥도날드를 상대로 벌인 상표권 분쟁에서 슈퍼맥측의 손을 들어주었다. EUIPO는 지난 11일자로 발표한 결정문을 통해 햄버거 이름 혹은 식당 이름으로서 '빅맥' 상표가 분쟁이 시작되기 이전의 연속 5년동안 EU 전역에서 진정하게 사용됐는지를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슈퍼맥이 EUIPO에 등록 취소를 청구했던 2017년 4월11일자로 해당 상표권에 대한 맥도날드측의 권리는 전부 취소됐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빅맥' 상표권이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EU역내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입증하는데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맥도날드는 관련 웹사이트들를 프린터로 출력한 것과 광고지, 포장박스, 회사 대표들의 진술서 등을 물증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EUIPO는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으며 다른 형태의 물증으로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슈퍼맥측은 이번 결정은 중소기업의 승리이며 대기업들이 미래의 경쟁자를 막으려는 속셈에서 비축해 놓기만 하고 사용치는 않는 상표들을 등록하고서는 상표권 시비를 벌이는 행위를 막은 데 의미가 있다고 논평했다. 슈퍼맥은 또한 자사가 계획하고 있는 영국과 EU 진출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상표가 유사하다는 이유를 내세운 맥도날드의 방해로 그동안 사업 확장에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 슈퍼맥측의 주장이었다. 맥도날드가 상표권 분쟁에서 진 경우는 흔치 않다. 윌러진 매클린 미국 코네티컷 대학 법학 교수는 맥도날드가 지금까지 상표권 분쟁에서 극히 호전적이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맥도날드가 이메일을 통해 항소 의사를 밝혔으며 이번 결정이 뒤집힐 것을 낙관했다고 전했다.
[FETV=최남주 기자]동대문구의 숙원 사업으로 불리던 청량리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붙이고 있다. 지난 20년동안 주민간 입장 차이와 사업시행자 변경 등의 이유로 미뤄지던 재개발 사업이 물꼬를 튼 것이다. 동대문구는 광화문이나 종로 등 도심 접근성이 우수하지만 낙후된 이미지가 강해 한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이다. 하지만, 최근 각종 교통호재와 재개발 바람이 불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동대문구 일대에서 특히 주목받는 곳은 청량리다. 청량이 일대는 이른바 ‘청량리 588’로 불리는 집창촌이 철거되고 65층 주상복합이 들어서며 인근 주택가는 뉴타운으로 빠르게 탈바꿈할 것으로 전망된다. 분당선 청량리역도 개통돼 강남까지 15분만에 갈수 있게 됐고 여기에 양주~청량리~삼성~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에 통과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실제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위치한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121㎡은 2017년 4월에만 해도 8억2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지난해 11월에는 12억6800만원에 거래되면서 4억6600만원이나 뛰어 올랐다. 같은 시기 ‘래미안 아름숲’ 전용 84㎡도 3억2000만원이나 상승했다. 이 기세로 서울 동대문구는 지난해 마·용·성까지 제치며 강북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률 1위의 자리까지 앉았다.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서울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동대문구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월 동대문구 아파트 가격은 3.3㎡당 1880.1만원 수준이었으나 12월엔 3.3㎡당 2403.1만원까지 올랐다. 상승률이 27.81%에 달한다. 마포구는 두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월 마포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2635.1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12월엔 3342.9만원까지 상승하며 증가율이 26.86%를 나타냈다. 다음은 성북구가 1859.3만원에서 2324.0만원으로 25.00%로 3위를 차지했고, 용산구는 3351.6만원에서 4161.5만원으로 올라 24.1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동대문구는 마·용·성 뒤를 이을 곳으로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고 개발호재도 다양해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며 “올해 서울 분양시장에서도 가장 뜨거울 지역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FETV=최남주 기자]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폴리부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직접 운영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공장 사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동부지역 주베일 산업단지에 신규 조성하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위치한다. 대림산업은 이곳에 연간 8만t의 폴리부텐 생산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착공한 뒤 2024년 준공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한다는 게 대림산업 측의 시나리오다. 대림산업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했다는 게 대림산업측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여수산업단지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5만t까지 생산 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대림산업은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 유럽과 아시아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호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대림산업은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뒤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축적했다. 또 국내 최초로 지난 2015년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대림산업은루브리졸이 생산하는 폴리부텐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폴리부텐은 윤활유 및 연료첨가제 제조는 물론, 점착제와 건설용 접착 마감재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 필수로 사용된다. 전세계 시장규모는 100만t 안팎이다. 이번 투자가 완료되면 대림산업은 연간 총 33만t 규모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다. 또 루브리졸의 독점판매권을 포함, 35% 이상의 글로벌시장을 점유하는 등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를 신호탄삼아 미국내 사업개발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의 미국 자회사와 공동으로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했다. 대림산업은 이를 통해 향후 미국 현지에 폴리에틸렌 생산공장을 건설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FETV=김수민 기자] SK텔레콤과 카카오의 플랫폼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이 ‘T맵택시’ 전면 개편, 음원시장 진출에 이어 RCS 서비스를 선보이며 메신저 ‘카카오톡’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기 때문. 이에 따라 최근 떠오른 ‘SKT vs 카카오’의 플랫폼 대결 구도가 한층 격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RCS를 선보이며 카카오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과 기능적으로 유사해, 카카오톡의 사업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의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RCS는 별도 앱이나 가입이 필요 없다. 또 데이터 차감 없이 5MB 이하의 고화질 사진, 짧은 동영상을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화창에서 최대 100MB 크기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파일, 문서 등도 전송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의 경우 이용량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되고, 파일의 용량 크기에 따라 사진과 영상도 용량을 압축해 발송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SK텔레콤은 RCS 서비스의 강점을 이곳에서 찾았다. RCS 서비스는 그룹채팅, 읽음확인 등 카카오톡이 제공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포함시켰다. 하반기부터 기프티콘 선물, 송금 기능 등 서비스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우선 삼성전자와 순차적으로 갤노트9, S9, S9+ 고객에게 RC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월에는 갤노트8, S8, S8+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다른 통신사 가입자끼리 적용되지 않지만, 연내 통신 3사간 연동도 준비중이다. SK텔레콤은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T’를 따라잡기 위해 지난 11월 ‘T맵택시’를 전면 개편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T맵택시의 월간 실사용자(MAU)는 120만을 넘어섰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1월 T맵택시 개편 당시 연내 목표로 100만 MAU를 설정한 바 있다. 2개월 만에 12배 가량 증가한 셈이다. T맵택시 가입기사 수도 15만명을 넘어섰다. 지난6월 말 3만명, 11월 6만5000명, 11월 말 10만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택시 가입기사 규모는 전국 택시기사(27만명)의 56% 수준이다. 이와 함께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도 치열하다. 현재 카카오가 서비스하고 있는 ‘멜론’은 국내 음원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멜론은 SK텔레콤이 한때 운영했던 서비스로, 지난 2016년 카카오가 인수해 현재까지 운영해오고 있다. 비록 멜론을 매각했지만 음원 플랫폼 시장의 진출 의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던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뮤직메이트’를 개편해 새로운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출시했다. 플로는 딥러닝 기술, 인공지능(AI)에 기반해 개인 취향을 정교하게 분석, 최적의 음악을 추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업계에 따르면 음원시장에서 멜론은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지니뮤직(약 24%)이 뒤따르고 있는 구조다. 웹사이트 순위 분석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플로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38만명으로 전월 대비 16.7%(약 20만 명) 증가하며 네이버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