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국내 배달 앱 점유율 1위 업체 배달의민족이 최근 논란이 인 연예인 등 유명인 쿠폰 제공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19일 전했다. 배달의민족은 이날 오후 사과문을 통해 "많은 분의 이야기를 찾아보고, 듣고 또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의 생각이 짧았다"며 "죄송한 마음이 크다. 그 마음을 담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쏜다 쿠폰'은 전면 중지하고 배민을 이용하는 분들께 혜택이 돌아가도록 조정하겠다"며 "저희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도 혹시나 특혜로 해석될 일들은 없는지 모든 일을 다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배달의민족은 이어 "섬세하고 사려 깊은 배민이 되겠다"며 "이번처럼 잘못하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꾸짖어주면 귀 기울여 듣고 얼른 알아차리겠다"고 적었다. 배달의민족은 앞서 가수, 방송인, 유튜버 등 연예인에게 'xxx가 쏜다'는 이름으로 1만원 할인 쿠폰을 대량으로 협찬해 소비자를 외면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FETV=김윤섭 기자]현대자동차는 내달 국내서 출시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베뉴(VENUE)'의 사전계약을 24일부터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의 하반기 첫 신차인 베뉴는 스마트스트림 1.6 가솔린 모델로 스마트와 모던, FLUX 등 3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변속기는 수동과 '스마트스트림 IVT'(무단변속기)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베뉴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엔트리급 SUV로, 이른바 '혼밥·혼술·혼영' 등 1인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상품성을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베뉴만의 독창적인 캐스케이딩 그릴과 사이드 캐릭터 라인, 넓어 보이는 범퍼 디자인 등으로 정통 SUV 스타일 구현을 시도했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은 전방충돌 방지 보조와 차로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등이 기본으로 적용됐다. 베뉴는 다양한 고객 맞춤형 사양을 갖췄다. 디자인에 차별화를 둔 FLUX 트림을 운영하며 차량 사물인터넷(IoT)이나 반려동물, 오토캠핑 등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 스마트 1473만∼1503만원(수동변속기 기준), 1620만∼1650만원(무단변속기 기준) ▲ 모던 1799만∼1829만원 ▲ FLUX 2111만∼2141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FETV=김현호 기자] 대규모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했던 숙박 중개업체 '여기어때' 책임자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수사부(김태은 부장검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9일 전했다. 재판에 넘겨진 책임자는 여기어때 부사장 B(41)씨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7년 여기어때의 마케팅센터 웹페이지가 해킹돼 숙박 예약정보 323만건, 고객 개인정보 7만 건 가량이 유출됐다고 전했다. 당시 유출된 숙박 이용내역을 악용한 협박·음란문자 4000여건이 발송되기도 했다. 검찰은 "웹페이지의 해킹 취약점을 점검하거나 공격을 예방하는 등의 조치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외부 접속 IP를 제한하는 조치나 해킹 탐지를 위한 모니터링 조직·인력을 배치하지 않은 책임을 물었다. 이어 검찰은"개인정보 유출 사범은 물론 개인정보처리 기업의 보호조치 의무 위반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고 엄정 처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FETV=장민선 기자] 인보사 파문을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상장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결정이 연기됐다. 한국거래소는 19일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을 위한 추가조사 필요성 등을 감안해 조사 시한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이날부터 15영업일 이내인 오는 7월 10일까지 코오롱티슈진의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실질심사 대상이 될 경우, 코오롱티슈진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추후 심사 결과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오롱티슈진이 중요 사항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했는지, 이런 행위에 중과실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청문 절차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청문 이후 최종적으로 나오는 결론을 고려해서 실질심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18일 오후 충북 오송 청사에서 인보사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과 관련해 회사 측 의견을 듣는 청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 측은 인보사의 안전성과 유효성은 임상 과정에서 입증됐고 약품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은 "진짜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주장이 어디까지 받아들여지느냐에 따라 앞으로 이뤄질 티슈진의 상장 실질심사 대상 여부 결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검찰 수사 경과도 중요한 변수다. 식약처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코오롱이 인보사 허가 당시 관련 자료가 허위라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제출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8일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취소하고 회사 측을 형사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되고,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다. 이에 거래소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코오롱티슈진의 주식 거래를 정지하고 이 회사에 대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FETV=김우성 기자]오리온은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환경 친화적 인쇄설비 도입, 생산설비 개선 및 효율화, 글로벌 친환경 활동 확대 등 전사적 친환경 경영을 가속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오리온은 70억 원을 투자해 환경 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위한 ‘플렉소’ 방식의 인쇄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그라비어 인쇄와 달리 양각 인쇄방식을 통해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오리온은 연내 플렉소 인쇄설비를 도입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포장재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절감해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품 포장재 축소 노력도 지속한다. 6월부터 ‘파스타칩’의 기존 ‘투고(To-Go) 박스’ 형태 패키지를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간소화했다. 연간으로 환산 시 축구장 30개 크기인 21만㎡가 넘는 포장재를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원가 절감분을 제품에 반영해 그램당 가격을 50g 규격은 16.7%, 80g 규격은 20% 각각 인하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착한 포장 프로젝트’를 통해 포장재 크기를 줄이고 제품의 양을 늘리는 포장재 혁신을 지속해왔다. 포카칩, 스윙칩, 오징어땅콩 등 주요 스낵제품의 경우 포장재 면적을 각각 약 21~7%씩 줄여 연간 기준 여의도 면적 40%에 달하는 약 1.2㎢를 절감하고 있다.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적용하는 제품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2017년 협력회사와 공동으로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용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경친화적 포장재를 개발했다. 제조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인 총미연소탄화수소(THC)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방출량을 기존 대비 각각 83%, 75% 감소시켜 소비자와 생산 근로자 모두에게 보다 안전한 포장방식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초코파이’, ‘포카칩’ 등 총12개 제품의 포장이 제과업계 최초로 환경부의 녹색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오리온은 익산, 청주 등 제품을 생산하는 각 공장에서도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감소 등을 위해 20여억 원을 투자해 물 재활용 설비를 도입하고 외기 급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등 생산설비 개선 및 효율화를 진행했다. 해외 법인에서도 친환경 활동을 이어나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중국 법인에서는 열에너지 회수 설비 도입, 고효율 보일러 설치, LED 조명 교체 등을 통해 지난해 전력 1000만 와트, 물 15만 톤, 가스 134만㎥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러시아 법인은 최근 연간 7억 개 이상 생산하고 있는 초코파이와 초코보이(초코송이)에 환경 친화적 방식으로 생산된 포장재를 적용했다. 하반기에는 새롭게 출시하는 초코칩(촉촉한 초코칩)과 구떼(고소미)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그룹 차원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친환경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박광원 기자] 포스코가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10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세계적인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는 뉴욕 현지 시간으로 6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3일간 제34차 글로벌 철강전략회의(Steel Success Strategies)를 개최하고,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World-Class Steelmaker Rankings) 선정 결과를 발표하면서 포스코를 1위로 선정했다. 1999년 설립된 WSD는 철강분야의 권위있는 글로벌 전문 분석기관으로, 매년 전 세계 Top 34개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23개 항목을 평가하고, 이를 종합한 경쟁력 순위를 발표해 오고 있다. 글로벌 철강사들의 경쟁력을 객관적인 수치로 종합하여 순위를 발표하는 기관은 WSD가 유일하며, 매년 발표하는 경쟁력 순위는 글로벌 Top 철강사들의 경영 실적과 향후 발전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판매여건 속에서도 고부가가치제품인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WTP, World Top Premium) 철강 제품 판매를 확대했으며, 특히 지난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경영이념 발표 이후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가 선순환하는 경영활동을 적극 전개하며 투자환경 조성 및 재무건전성 개선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고부가가치제품, 가공비용, 기술혁신, 인적역량, 신성장사업 육성, 투자환경, 국가위험요소 등 7개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하며 8.35점(10점 만점)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상위 5개 기업에는 미국의 뉴코어(2위), 오스트리아의 뵈스트알피네(3위), 러시아의 세베르스탈(4위), 일본의 일본제철(5위) 이 선정됐다.
[FETV=김윤섭 기자]1년여에 걸친 노사분규를 마무리한 르노삼성차가 분규 이후 첫 잔업에 들어간다. 르노삼성차는 최근 출시한 '더 뉴 QM6' 등 신모델 인기에 힘입어 생산량을 확대하고자 노조와 19일부터 26일까지 야간 근무조 근무 이후 1시간씩 잔업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주간 근무조는 휴무일인 토요일에 두 차례 특근하기로 했다. 이처럼 르노삼성차 노조가 파업 타결 직후 이례적으로 잔업을 합의한 것은 최근 출시한 신모델 인기가 높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가 17일 출시한 QM6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는 올해 완전한 신차 출시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내수 판매를 이끌 핵심 모델로 평가받는다. 기존 가솔린 연료 모델에 더해 LPG 연료 모델까지 출시한 '더 뉴 QM6'는 사전주문 계약이 1천대를 넘고 있다. SM5 마지막 출고분도 2천대 한정 판매에 1주일 주문량이 500대를 넘길 정도로 반응이 좋다. SM5는 준중형차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중형차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월평균 200대가량 꾸준하게 판매돼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장기간 파업으로 300시간 넘는 생산 차질을 빚은 상황에서도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노사가 생산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노사분규 타결과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부산공장 생산성을 끌어올려 내년 수출용 신차 XM3 위탁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안정적인 내수 판매에 더해 내년 이후 수출용 물량까지 확보하게 되면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은 파업 상처를 딛고 완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사가 함께 힘을 합쳐 회사 정상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2%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올 1분기 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1분기보다 161억원(2.1%) 줄었다. 이자·비이자이익 등 신용사업의 이익은 434억원 증가했지만, 농식품·수산물 등의 유통으로 얻는 경제사업이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손실이 595억원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합별로 보면 농협의 1분기 순이익은 7191억 원으로 전년보다 10.8% 늘었고, 신협은 575억원으로 50% 줄었다. 수협은 215억원 손실을 기록, 적자로 전환했고 산림조합은 72억원 손실로 적자를 지속했다. 3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10조원(2.0%) 늘었다. 총여신은 350조9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0.9%),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11조7000억원(2.7%) 증가했다. 순이익 감소에 따라 1분기 중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작년 1분기보다 0.05%포인트(p) 줄어든 0.60%,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77%포인트 감소한 8.06%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조합의 3월 말 순자본비율은 7.89%로, 지난해 말(8.09%)보다 0.20%포인트 줄었다. 농협의 순자본비율은 8.69%, 신협 5.41%, 수협 4.77%, 산림조합 11.37%이었다. 1분기 연체율은 1.79%로 작년 말보다 0.47%포인트 올랐다. 부실자산비율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전분기보다 0.22%포인트 증가했다. 상호금융조합이 순이익이 줄면서 순자본비율은 7.89%로 전년 말(8.09%)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당국의 규제 비율(농협 5%, 신협·수협·산림조합 2%)은 웃도는 수준이다. 또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연말 대손상각 후 기저효과 등으로 자산 건전성은 악화했지만, 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은 14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은 양호하다. 금감원은 앞으로 조합·지역·업종별 연체율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주기적인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중점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FETV=정해균 기자] 기준금리를 연 1.75% 동결한 지난달 31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사실상 2명의 위원이 '금리인하' 의견을 낸 것으로 확인돼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8일 한은이 공개한 지난 5월 31일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한 금통위원은 "성장 경로의 하방 리스크 확대와 물가의 부진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인하의 당위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다만 그는 "예고 후 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 것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으로 금리인하 입장을 내겠다고 예고하는 듯한 발언이다. 해당 위원은 "현재 국내 경제의 성장경로가 4월에 전망한 2.5% 성장에 부합되는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지적하기도 했다. 이 발언을 한 금통위원은 신인석 위원으로 추정된다. 의사록을 보면 "신인석 위원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데 대해서는 찬성하나, 의결 문안의 '국내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 부분에 의견을 달리했다"고 나와있기 때문이다. 신 위원은 조 위원과 함께 금통위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로 분류된다. 당시 기준금리 인하 의견을 냈던 조 위원은 금리인하를 주장한 배경에 대해 "한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경제의 하방위험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민간부문의 경기 하락 및 물가상승률 둔화추세를 완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들을 제외한 다수 위원은 하반기 경기가 개선되고 물가흐름도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를 동결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게 좋겠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 위원은 "비록 전망의 하방 리스크가 다소 높아졌으나 향후 성장과 물가흐름이 점차 나아지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대내외 여건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금리 결정 금통위가 열리는 7월 18일에는 최소 두 명이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금통위는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정책결정기구로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포함해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FETV=박광원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가 출시되기 전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를 이유로 갤럭시 폴드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세계 첫 5G 폴더블 폰인 갤럭시 폴드 출시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앞서 출시된 LG전자의 첫 5G 듀얼스크린 스마트폰 LG V50씽큐는 예상 밖의 전성시대를 누리고 있다. LG V50씽큐는 출시되기 전부터 듀얼스크린이라는 다소 낯선 콘셉으로 많은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V50씽큐는 시장에 공개되자마자 예상과 달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듀얼스크린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들에게 큰 찬사를 얻으며 ‘첫 5G 듀얼스크린 스마트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널리 알리게 됐다. V50씽큐의 선전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과 주가 상승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LG전자 내부에서는 실적 회복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IT·전자업계에 따르면 V50씽큐는 벌써 20만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밝혀졌다. 반짝 인기에 그칠 것이라던 시장의 평가와는 달리 V50씽큐는 지난달 출시된 후 1주일 만에 10만대 이상 판매고를 기록했다. V50씽큐에 대한 업계의 시각도 확 바뀌었다. 미운 오리새끼로 전락했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백조로 변신해 화려한 부활의 날개를 펼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LG전자 관계자는 “듀얼 스크린이 멀티태스킹뿐만 아니라 5G 콘텐츠 이용에도 최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면서 구매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의V50씽큐는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에 출시됐고 곧 유럽출시도 앞두고 있다. 5G 네트워크 구축이 완료되는 국가가 늘어날수록 V50씽큐 판매량도 탄력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반면 출시되기 전부터 ‘세계 첫 접는 스마트폰’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삼성전자의 갤럭시폴드는 4월23일 출시를 무기한 연기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갤럭시 폴드의 무기한 연기는 현재 5G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결정적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라며 “이에 대한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도 제품 출시 일정을 밝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6월 출시를 점치기도 했지만 상반기 중에는 출시가 힘들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지난달 31일 ‘제29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기자들에게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을 몇 주 안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기 전인 7월 중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마저도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