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G마켓과 옥션이 진행 중인 ‘패션뷰티 빅세일’이 첫 날 판매량만 340만개에 달하는 등 뜨거운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국내 1위 전자상거래기업 이베이코리아는 ‘패션뷰티 빅세일’ 프로모션 첫 날인 7월 2일 24시 기준으로 총 340만 8127개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고 4일 밝혔다. 행사 이튿날인 3일 오후 6시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579만개에 달한다. 패션과 뷰티 상품만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이지만 시즌 쇼핑 수요를 제대로 공략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보인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판매자의 하루 거래액은 작년 대비 3배 가깝게(197%) 급증했다. 주요 인기 상품으로는 여름 시즌 상품과 비교적 고가격대의 패션 잡화 등이 꼽혔다. 일례로, 7월 3일 오후 1시 기준 누적 판매량으로 피부 진정, 보습 등 여름철 필수 기초화장품으로 구성된 ‘닥터자르트 화장품’이 6억30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고, ‘헤지스 남성 반팔티’는 6억원, ‘프라다/구찌 등 명품 패션잡화’는 1억8000만원, ‘메디힐 마스크팩’은 1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역직구 패션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난닝구 핸드메이드코트/구스다운 모음’이 1억 9000만원, ‘닥스/헤지스 키즈 아우터’는 9000만원, ‘네파 2018년도 다운 점퍼’는 7000만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이 외에도 나이키 에어맥스 시리즈, 코치 가방, 아이더 구스다운, 순토 시계 등이 베스트 순위에 랭크됐으며, 여름 휴가지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쿠션 팩트, 네일 팁 등의 뷰티잡화 역시 인기가 두드러졌다. 7월 4일 추천 특가 상품으로, G마켓에서는 ▲오니츠카 타이거 멕시코 66 슬립온 ▲순토 시계 ▲샘소나이트 남성 가방 등이, 옥션에서는 ▲바이오더마 클렌징워터 ▲남성 향수 존바바토스 아티산 ▲아이더 컬트 다운자켓 등을 선보인다. 같은 날 스마일클럽을 위한 ‘클럽딜로는 G마켓의 ▲노스페이스키즈 역시즌 패딩 ▲생로랑 벨드쥬르 클러치백 외 명품 모음전이 옥션에서는 ▲네파키즈 덕다운 ▲푸마 썬더 일렉트릭 등이 마련되어 있다. 김태수 이베이코리아 영업본부 본부장은 “기존 할인가에 최대 20만원의 할인되는 쿠폰을 적용할 수 있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가의 상품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행사 마지막 날인 8일까지 매일 제공되는 할인쿠폰과 특가 상품들을 놓치지 않고 준비된 혜택을 모두 챙겨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G마켓과 옥션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되는 ‘패션뷰티 빅세일’에서는 유명 명품 브랜드부터 SPA, 트렌드 패션, 인기 뷰티 브랜드까지 약 880만여 개의 상품을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전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20만원과 최대 5000원까지 할인되는 ‘20% 할인쿠폰’을 매일 각 1장씩 총 2장 제공하고, 멤버십서비스인 ‘스마일클럽’은 최대 20만원 할인되는 ‘25% 할인쿠폰’ 총 2장이 추가로 지급된다. G마켓과 옥션에서 동일한 할인쿠폰을 매일 별도로 제공해 혜택의 폭이 큰 것이 특징이다.
[FETV=김우성 기자]CJ제일제당이 세계 톱(TOP) 수준 경영 시스템으로의 체질 혁신에 나섰다. 글로벌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외 경영 환경 변화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인 업무 인프라를 갖춰 WBC(World Best CJ) 2030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통합 시스템 구축을 본격화한다. 해외 법인의 경영 활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경영 의사 결정 속도 및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 사례를 꼽을 수 있다. CJ제일제당과 슈완스가 보유하고 있는 IT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물류, 재무, 회계, 영업, 구매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통합∙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도 해외로 확대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반복적인 저부가가치 업무를 제거하는 등 현장 업무 효율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e-Accounting’을 도입했다. 각종 경비 관련 증빙서류를 없애고(Paperless), 100% 디지털 및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처리하는 재무 효율화 시스템이다. 개인 및 부서 경비 처리 시 발생하는 수기 증빙 서류 출력 및 처리, 결재 등을 없애며 재무 업무의 효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 시스템 도입 후 관련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약 2000 시간 단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법인에도 ‘e-Accounting’ 시스템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RPA, 챗봇 등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 시스템도 글로벌 사업장에 전파한다. 업무 환경도 개선한다. 사무실 외에도 회의실, 휴게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접속 가능한 무선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한다. 이달 말까지 본사에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향후 연구소 등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CJ제일제당은 AI, 빅데이터 등의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지속 보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다양한 디지털 분야 기반의 혁신 활동을 통해 일하는 문화 선진화에 힘쓰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모든 임직원이 회사와 함께 성장하며 성과에 따른 충분한 보상을 받아 개인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회사’, ‘아침에 눈을 뜨면 출근하고 싶은 자랑스러운 회사’에 걸맞은 경영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궁극적 목표인 WBC 2030을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는 직원들의 창의적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춘 상생 활동 강화에 나선다. 롯데는 3일부터 4일까지 전남 목포 인근에 위치한 롯데아울렛 남악점에서 롯데 기업문화위원회 정기회의를 진행하고 위와 같은 과제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월 부산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린 회의에는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롯데지주 황각규 대표이사, 서울대 이경묵 교수를 비롯한 내・외부위원, 전남지역에서 근무중인 계열사 현장 직원 및 주니어보드 직원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날 기업문화위는 지난번 회의에서 논의된 우선 추진 과제들의 진행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일하는 문화를 혁신해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사랑받는 롯데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일하는 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직원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창조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먼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업무 환경 구축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 및 직원간의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 일부 계열사에서 운영 중인 ‘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로보틱 처리 자동화)’를 전 계열사에 도입해 직원들이 창의적인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RPA는 사람이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으로 GE, 도요타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이를 활용하고 있다. 롯데는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홈쇼핑, 롯데정보통신 등 6개 계열사에서 재무, 영업, 물류, 제조, 지원 등의 일부영역에 도입함으로써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 소기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칠성음료 등 11개 계열사에 RPA 도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전 계열사로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사회적 책임 실천과 관련해 기존 롯데가 추진해온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그룹 비즈니스와 연계한 지역밀착형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의가 진행된 전라남도 지역과의 상생 과제로 지역성장, 문화관광, 가족행복 등을 우선 검토 3개 과제로 선정, 유관 계열사와 연계해 적극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유통계열사와 연계해 전라남도 지역 농수축산물의 구매 규모를 확대하고 안정적인 판로제공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롯데의 관광·서비스 계열사인 롯데JTB를 활용해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함께 해외관광객 유치 상품을 개발해 관광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가 진행하고 있는 ‘mom편한 놀이터’, ‘mom편한 꿈다락’ 등의 아동시설 환경개선사업을 전라남도에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문화위는 지난 회의에서 논의된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환경 보호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교육을 통해 ‘생명사랑 지킴이’ 1만명 양성에 나서는 동시에 그룹 인프라를 활용한 생명존중 캠페인을 지속 진행해 나간다. 또 계열사 별로 운영중인 ‘샤롯데 봉사단’을 활용해 ‘나무심기 캠페인’을 지속 실시해 미세먼지를 줄이기에 기여하기로 했다. 회의에 앞서 기업문화위 위원들은 전라남도 지역의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롯데백화점, 롯데칠성음료, 롯데첨단소재 등 10개 계열사 현장 직원 3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직원들은 현장에서 일하면서 느낀 애로사항과 함께 롯데가 지역사회와 원활히 소통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기탄없이 제시했다. 황각규 대표이사를 비롯한 내・외부위원들은 이를 하나씩 경청하고, 개선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간담회에서 황각규 대표이사는 “구성원들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업문화는 업무 만족도를 높이고 성과를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한다며 “또한 겸손한 자세로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공감을 얻고, 환경보호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는 등 사회와 함께 가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자” 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SK종합화학과 시노펙(SINOPEC)이 합작해 설립한 중한석화가 지난 3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汉) 소재 우한분공사(우한 Refinery)에서 SK종합화학, 시노펙, 중한석화 경영층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노펙 산하 우한분공사 인수를 기념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을 비롯해 시노펙 레이뎬우(雷典武) 고급부총재, 중한석화 관저민(管泽民) 총경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중 최대 정유·화학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마무리와 새로운 중한석화의 출발을 축하함과 동시에 중한석화-우한분공사 통합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의 우한분공사 인수와 관련, “SK와 시노펙이라는 한-중 최대 기업 간 화학사업 협력이 정유부문으로 확대, 중국 정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정유와 화학을 결합하는 연화일체(煉化一體)의 대표 성공 사례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한석화는 우한분공사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중국 내 대표 정유·화학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 석유화학회사 중한석화가 정유회사인 우한분공사를 인수함으로써 석유화학의 주 원료인 납사(Naphtha) 등 원료 수급 안정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사업 외연 확장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 확대 또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SK와 시노펙 간 협력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양국을 대표하는 석유화학기업인 SK종합화학과 시노펙 양사 경영진은 현판식에 이어진 만찬에서 중한석화 성공 모델에 기반한 다양한 추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SK종합화학은 울산CLX(Complex)의 공정 운영 역량과 SHE(Safety 안전, Health 보건, Environment 환경) 관리 역량을 중한석화에 이어 우한분공사에도 이식한다. 특히 울산CLX와 중한석화는 공정기술 교류회를 1년에 4차례 시행하고 있는데 이미 지난 6월부터 우한분공사까지 범위를 확장해 관련 역량을 전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 및 정유-화학공장 간 통합 시너지를 조기에 끌어 올린다는 목표다. 나경수 사장은 “중한석화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중한석화-우한분공사 인수·합병 작업도 올 하반기 내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양 사 기술력과 역량, 우호관계에 기반해 사업협력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한진중공업이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필암라이프 타워(Philamlife Tower)에서 현지 건설사인 EEI Corporation(대표이사 Roberto Jose L. Castillo)과 건설사업에 관한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Strategic Alliance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4일 전했다. EEI는 1931년 설립된 필리핀 최대 종합건설기업이다.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막탄 세부 국제공항, 마닐라 경전철 3호선을 비롯하여 다수의 발전소, 고속도로, 항만 등 각종 인프라 공사를 수행하였다. 또한 그랜드 하얏트 호텔 등의 랜드마크 건축물과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뿐 아니라 중동 및 싱가포르 등 해외건설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1973년 국내 최초로 필리핀에 진출한 이래 약 45년간 100여개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마닐라 경전철 2호선, 마닐라 북항만, 다바오 국제공항, 라긴딩안 국제공항 등 강점을 가진 인프라 분야에서 다양한 실적과 적극적인 현지화 전략, 오랜 세월 쌓아온 유대관계를 통해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며 필리핀에 진출한 해외건설사 중 시공실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필리핀은 두테르테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건설계획 “Build, Build, Build”를 기조로 SOC를 비롯한 건설산업을 적극 육성함에 따라 아시아의 유망한 건설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도로, 공항, 항만, 철도 교량 등 약 200조원 상당의 7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외국기업의 참여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중동지역 건설시장이 위축되고 그 대안으로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이 떠오르면서 필리핀에 대한 국내외 건설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이를 기회로 필리핀 정상급 건설업체와 손잡고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비롯한 각종 수주전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필리핀 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진중공업 측 관계자는, “필리핀 건설 분야에서 신뢰받는 외국기업인 한진중공업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EEI와의 전략적 업무제휴는 양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향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교량, 공항, 항구, 발전소, 건축공사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여 상호 윈-윈하는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인도 북부와 서부 주요 도시에 영업 지사를 추가로 세우고 현지 물류 사업 보폭을 넓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 북부에 위치한 델리(Delhi)와 서부의 최대 항구도시 뭄바이(Mumbai)에영업 지사를 설립했다고 4일 전했다. 북부와 서부까지 영업망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남부 첸나이(Chennai), 아난타푸르(Anantapur) 법인 등 총 4곳의 현지 전략 기지를 통해 인도 주요 거점에서물류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현대글로비스 델리·뭄바이 지사는 인도에 진출한 글로벌 화주를 대상으로 한 3자 물류 영업 확대 역할을 맡는다. 인도 물류시장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충원해 지역과 산업군을 고려한 밀착 영업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신규 지사는 크게 완성차 운송, 자동차 부품 운송, 일반화물 운송, 수출입 물류 등 4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먼저 완성차 운송 부문에서는 델리와 뭄바이 지역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에 영업을 집중해 신규 비계열사 화주를 발굴할 예정이다. 새로 수주한 물량을 인도 전 지역에 육상으로 운송하고 도착지에서는 회송 화물(Return Cargo)을 추가로 영업해 물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품 운송도 실시한다. 인도에서는 자동차 산업이 커지면서 사후처리(A/S)부품 운송 시장도 매년 약 18%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인도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현지에 생산공장을 갖춘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A/S부품 운송 수주 경쟁에 뛰어들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화물의 영역을 넓혀 식품, 전자제품 등 일반화물 운송에도 나선다. 일반화물 수주 입찰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운송 경험을 쌓고 인도 내에서 3자 물류 비중을 점차 높이는 것이 목표다. 또 델리∙뭄바이 지사는 인도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나 인도 현지 업체, 수출입 물류 수요가 많은 글로벌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입 물류 영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인도 서부의 주요 항구인 뭄바이 나바쉐바항을 중심으로 하역∙통관∙보관∙운송에 이르는 일관물류 체계를 구축하고, 수출입 물류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새로운 고객을 끌어들일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도는 국토 면적에 비해 물류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해 물류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크고 물류회사의 경쟁력이 중요한 시장”이라며 “델리∙뭄바이 지사 설립을 계기로 인도 물류시장에서 3자 물류사업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물류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튼튼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베트남에서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실시했다. '엉클 조'는 주변 사람이나 아랫사람과 편하게 어울리는 특유의 친화력을 가진 조 회장의 별명이다. 신한희망재단은 조용병 이사장이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도전하는 청년에게 미래가 있다'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신한금융그룹이 사회공헌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 해외취업 지원사업(GYC)'의 연수생을 포함해 청년 100명에게 이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마련됐다. GYC는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을 선발해 국내외 연수를 하고 해외 취업까지 매칭하는 사업이다. 조 이사장은 이날 강연에서 "기회의 땅에서 꿈을 크게 꾸고 포기하지 않으며, 명확한 방향으로 꾸준히 정진하고 기회가 되면 민첩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한 'D.N.A'를 강조했다. 한편 신한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한국외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문 교육 제공과 취업 지원 등 해외 취업과 관련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윤석헌(사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건전성 감독기준·관행을 지방은행의 특수성을 고려해 개선하겠다고 3일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광주광역시 광주은행 본점에서 열린 6개 지방은행의 은행장과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이 지역경제 활력을 위해 제 역할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될 지역 재투자 평가 제도를 통해 지역 기반이 강한 지방은행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건전성 감독기준과 관행을 지방은행의 업무 특성에 맞게 바꿔나가겠다"며 "대손충당금 산정에서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불리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손충당금을 산정할 때 일정 규모를 넘는 대출에 대해서 기업별로 미래 현금흐름을 분석해 그 결과를 반영한다. 개별 평가 대상 대출금액 기준은 시중은행이 10억∼50억원이지만, 지방은행은 5억∼10억원으로 낮다. 지방은행이 손충당금을 더 많이 쌓아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함께 윤 원장은 '지역 재투자 평가제도'를 통해 지역 기반이 강한 지방은행이 유리한 평가를 받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중은행이 지역 시 금고까지 유치하자 지방은행 입지가 좁아진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원회’는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독과점 인수합병을 불승인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1일 현대중은 국내 공정거래위에 (현대중의 조선·해양 부분 중간 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지역과 당사자들을 제외한 채 재벌만을 위한 대우조선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정위는 '독점적 기업결합에 의한 경쟁제한성을 방지하기 위한 기업결합 심사'가 존재 이유 중 하나다"며 "올해 3월 수주잔고 상 현대중과 대우조선 LNG운반선 세계 합산 점유율이 58.5%에 이르는 등 명백한 독과점인 인수합병을 위한 결합심사를 불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 결합심사도 선종별 독과점을 심사하는 EU 경쟁 결합국 심사 기준으로는 60%대에 육박하는 LNG운반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점유율을 확보한 현대중과 대우조선이 사실상 승인을 받을 수 없는 조건이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현대중은 생산시설을 승인 가능한 범위까지 축소하는 것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건부 승인은 최소 40%대 이하로 점유율을 낮춰야 하는 특성상 많게는 25% 정도 생산시설을 줄여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생산시설 축소를 대우조선이 감당하게 될 경우 대우조선이 보유한 1도크, 2도크, 로얄도크를 폐쇄하고 상선 부분 생산을 중단해야 한다"며 "이는 대우조선의 살인적인 구조조정을 의미하고 부산·경남 조선기자재 생태계는 몰락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FETV=김창수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엔진의 종합적인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연속 가변 밸브 듀레이션(이하 CVVD; Continuously Variable Valve Duration)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차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 신기술 미디어 설명회’를 열고 CVVD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스트림 G1.6 T-GDi’ 엔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CVVD기술은 지금까진 부분적으로만 가능했던 엔진밸브 열림 시간 제어를 획기적으로 늘려주는 기술로 상충관계인 엔진의 성능과 연료소비효율(이하 연비)을 동시에 향상시키면서 배출가스까지 줄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자동차의 엔진은 흡입-압축-팽창-배기의 4단계 과정을 통해 연료를 연소시켜 동력을 발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흡기와 배기가 통과하는 관문인 밸브의 열리고 닫히는 시점과 깊이를 주행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가변 밸브 제어 기술들을 통해 엔진의 성능과 효율을 높여왔다. 가변 밸브 제어 기술로는 밸브의 여닫힘 시점을 제어하는 연속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이하 CVVT; Continuously Variable Valve Timing), 밸브의 개폐 깊이를 조절해 실린더 내 공기량을 제어하는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이하 CVVL; Continuously Variable Valve Lift) 등이 있으며 이번에 현대차와 기아차가 처음 선보인 CVVD 기술은 엔진의 작동 조건에 따라 흡기 밸브가 열려있는 기간을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엔진들은 연비를 우선시하는 아킨슨 사이클, 성능에 중점을 둔 밀러 사이클, 연비와 성능 절충형 오토 사이클 등 세 가지 중 하나의 엔진 사이클을 선택하고 그에 따라 고정된 밸브 열림 시간(이하 밸브 듀레이션, Valve Duration)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CVVD 기술은 연비 주행, 가속 주행 등 운전 조건 별로 밸브 듀레이션을 길거나 짧게 제어해 아킨슨, 오토, 밀러 사이클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는데 기술적인 우수성이 있다. 또한 유효 압축비를 4:1~10.5:1까지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 가변 압축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CVVD 기술이 적용된 엔진은 출력이 적게 필요한 정속 주행시에는 흡기밸브를 압축 행정의 중후반까지 열어두어 압축 시 발생하는 저항을 감소시키고 압축비도 낮춰 연비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가속 주행 시에는 흡기 밸브를 압축 행정 초반에 닫아 폭발에 사용되는 공기량을 최대화 함으로서 엔진의 토크가 향상돼 가속성능이 개선된다. 이외에도CVVD 기술은 최적의 밸브 듀레이션 구현으로 연료 연소율을 높여 배출가스 저감에도 높은 효과가 있다. CVVD 기술 적용 시 엔진 성능은 4% 이상, 연비는 5% 이상 향상되며 배출가스는 12% 이상 저감된다. CVVD 기술은 운전 상황에 따라 성능 영역이 중요할 때는 성능을, 연비 영역이 중요할 때는 연비에 유리하도록 밸브 듀레이션을 바꿔줌으로써 성능과 연비 두 가지를 동시에 개선시키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과거 30년 동안 개발돼 온 가변밸브제어 기술은 물론 133년 가솔린 엔진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기술로 평가될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기술 개발로 엔진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에 올라서는 것은 물론, 날로 엄격해지는 배기가스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앞으로도 ▲신기술 개발을 통한 효율 향상 ▲IT와의 융합을 통한 상품성 향상 ▲전동화에 최적화된 파워트레인 개발을 목표로 고효율의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파워트레인을 개발, 고객에게 최고의 주행경험을 제공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