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아파트 주차장이 ‘친환경 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한다. CJ헬로가 전기차 충전사업에 진출하고 본격적인 충전 인프라 확장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케이블TV 고객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공동주택 중심으로 시장을 개척, 방송통신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하며 전국 23개 사업권역 기반 ‘No.1 충전 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전기차 충전 사업은 CJ헬로 차세대 성장전략 ‘그린 로드맵’의 핵심 비즈니스다. 그린 로드맵은 기존사업의 로컬 네트워크와 ICT 기술력을 인접영역인 스마트 에너지 시장으로 확장, 가정과 지역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다. CJ헬로는 국내 1호 전기차 충전사업자 ‘포스코 ICT’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사업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월 ‘포스코 ICT 컨소시엄’ 공동 수급자로 전기차 완속 충전사업자에 선정돼 자체적 충전소 구축과 함께 ‘포스코 ICT ChargEV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한 유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CJ헬로는 포스코 ICT와의 협업을 통해 충분한 기반 역량을 확보한 뒤 중장기적으로 서비스 모델을 다각화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은 권역 내 아파트에 있다. CJ헬로는 현재 경기·인천지역 아파트 단지를 시작으로 전기차 완속 충전소 설치 범위를 확대 중이다. 전기차 충전사업은 매년 200% 이상 확산되는 전기차 보급과 맞물려 미래형 비즈니스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충전사업의 성장축은 향후 공공중심에서 민간중심으로 옮겨질 예정이며 아파트에 성장 기회가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J헬로는 아파트에 특화된 ‘생활 밀착형 충전 서비스’ 추진을 위해 기존사업과의 시너지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SS 중심의 에너지 관제 시스템 구축·운용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플랫폼 비즈니스를 선보이는 한편 향후 방송통신·홈IoT와 융합한 서비스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 ICT ChargEV 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CJ헬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이용 가능한 실생활 접근성이 강점이다. ▲국내 유일 APP 기반 충전 예약 시스템 ▲국내 최대 충전 커버리지 ▲자동차 구매와 멤버십 발급이 동시에 이뤄지는 ‘원스탑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BMW와 제휴해 전기차 구매와 동시에 멤버십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유통환경도 마련했다. 조경준 CJ헬로 뉴비즈사업본부 담당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 집이나 직장에서 주차를 통해 전기차 충전을 해결하는 라이프스타일의 근본적 변화가 예상된다”라며 “CJ헬로는 이러한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한편 향후 방송통신·모바일은 물론 에너지까지 일상의 모든 편의를 집에서 해결하는 ‘스마트 홈 토털 솔루션’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창수 기자] 지난 수년 새 기술수출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신약개발의 명가로 자리를 굳혔던 한미약품의 성공신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얀센이 비만·당뇨치료제(HM12525A)의 권리를 반환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HM12525A는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동시에 도와주는 비만·당뇨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 2015년 11월 한미약품이 중국,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권리를 8억1000만달러(약 1조원)에 얀센에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했다. 얀센은 고도비만 환자 440명을 대상으로 HM12525A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한 바 있다. 기술수출 권리가 반환됐어도 한미약품이 기수령한 계약금 1억500만달러는 돌려주지 않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최근 얀센이 진행 완료한 2건의 비만환자 대상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인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으나 당뇨를 동반한 비만환자에서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얀센 측에서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얀센이 권리 반환을 통보했으나 이번 임상 2상 결과를 통해 비만약으로서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됐다”라며 “향후 내부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개발 방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매출액 대비 20%에 육박하는 연구개발비용을 투자해 다국적 제약사에 신약 후보 물질을 기술수출해 왔지만 임상 과정에서 연이어 실패하면서 이제는 임상 및 기술수출 전략을 재조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약품의 기술수출 반환사례는 이번뿐만이 아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7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폐암 치료 신약 후보물질 ‘올리타’를 당시 최대 규모인 약 8500억원에 기술수출하며 제약·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리타는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품목허가까지 받는 등 대내외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2016년 돌연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리타 기술이전 계약을 해지하면서 글로벌 개발속도가 늦춰졌고 결국 상용화에 실패했다. 당시 올리타의 경쟁제품인 ‘타그리소’가 이미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출시돼 올리타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2016년 말에도 악재가 찾아왔다. 다국적제약사 사노피가 39억유로 규모 당뇨병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 중 일부를 변경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행히 전면적인 계약 해지는 아니어서 한미약품은 2억400만유로 규모의 계약금을 수령했고 전체 계약금액은 28억유로로 줄었다. 대신 사노피는 한미약품이 1억5000만유로 규모의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연구비를 부담하는 조건을 계약에 추가했다. 지난 1월에는 릴리가 기술수출 계약을 해지하면서 또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5년 7억6500만달러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던 BTK 억제제(LY3337641/MH71224)에 대해 릴리가 계약반환을 통보한 것이다. 릴리는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치의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한 뒤 권리를 반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5년 한미약품은 잇따른 기술수출로 매출 1위를 기록하며 R&D 강자로 자리매김했다”라며 “후보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는 과정이 쉽지 않지만 최근 연이은 기술수출 반환이 바이오업계 전체의 신뢰도를 저해한다는 점에서 이제는 임상 및 수출 전략을 재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롯데家의 일원인 서미경 씨가4일 만 60세 환갑을 맞았다.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이 지난 2일 건강 악화로 입원한 가운데신격호 명예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모녀에 대한관심이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 신격호의 샤롯데 서미경 서미경씨는 신격호 명예회장이 일본에서 국내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아역 탤런트 출신인 서 씨는 1977년 ‘미스롯데’로 선발되면서 롯데의 CF모델로 활동을 시작했다. 10여편의 영화에도 출연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예전 연예계 관계자의 말을 빌리면 “당시 서 씨의 인기는 지금 톱여배우에 버금가는 모든 젊은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서 씨는 80년대 초반 돌연 연예활동을 접고 종적을 감췄으며, 이때부터 신 회장과의 관계가 조금씩 언급되기 시작했다. 당시 신 회장의 나이는 만 62세로 서씨와의 나이 차이는 무려 38세였다. 결국 신 회장과 서 씨 사이에서 태어난 딸 신유미씨가 1988년 신 회장 호적에 입적된 것이 알려지면서 소문은 사실로 들어났다. 이로써 신격호의 자녀 넷은 하나의 가족으로 묶이게 됐다. 장녀인 신영자(롯데재단 이사장)는 신격호가 본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유일한 혈육이다. 신동주(광윤사 대표이사)와 신동빈(롯데그룹 회장)의 어머니는 둘째 부인인 시게미쓰 하쓰코다. 셋째 부인인 서미경이 낳은 딸 신유미는 '법적 언니'인 신영자와 41살의 나이차가 난다. 신영자는 서미경보다 24살이 많다. ▲‘미스 롯데’에서 ‘롯데의 여왕’으로 많은 소문이 도는 가운데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던 서 씨의 이름이 다시 떠오른 것은 지난 2006년 롯데시네마에 팝콘 등을 공급하는 유기개발과 롯데백화점 입점 식당들을 관리하는 유원실업의 소유주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회사 경영 경험이 전무했던 서미경과 신유미지만 서미경은 지난 2000년 6월 유기개발 이사로 입사했으며 딸 신유미는 29살 나이에 롯데호텔 고문이 됐다. 현재 재계 순위 2위와 4위 그룹을 이끌고 있는 정의선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이 각각 구매실장과 대리로 경영을 배운 점을 봤을 때 그 능력에 대한 의심이 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신유미는 지난 2018년 3월 퇴사했다. 그는 2012년에는 롯데푸드 주주에 이름을 올리면서 현재 롯데푸드와 롯데지주에 대해 지분을 갖고 있다. 롯데에서 영향력을 키우던 서씨 모녀는 지난 2016년 경영비리 혐의가 대두되면서 다시 세간의 중심에 등장했다. 당시 검찰 수사에서 롯데홀딩스 지분 구조가 처음으로 드러나면서 이들 모녀가 롯데그룹 총수 일가 가운데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기 떄문이다.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서씨 모녀의 롯데홀딩스 보유 지분은 6.8%로 서씨는 개인 지분 1.84%와 경유물산 3.2%를 더해 5.04%로 개인 최대주주였고, 여기에 딸 신유미 전 고문의 지분 1.83%까지 더하면 총 6.87%였다. 이들 모녀의 지분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두 아들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보다 많았으며 당시 가치로는 7000억원대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작년 2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율을 늘리며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서씨 모녀의 지분은 3.2%로 낮아졌으며 개인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당시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던 신 회장에게 서씨 모녀가 힘을 실어준 것이다. 당시 서씨 모녀는 배임·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먼저 배임 혐의를 살펴보면 신격호 롯데 명예 회장이 서씨 모녀가 소유하고 있던 유원실업에 롯데시네마 30여 점의 독점 운영권을 헐값에 파는 과정에서 발생했따. 유원실업은 서씨 모녀가 100%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였으며 롯데 측은 이들에게 운영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774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횡령 혐의는 공짜 급여에 대한 문제였다. 당시 신동빈 회장이 신격호 명예 회장의 뜻에 따라 한국 롯데그룹과 계열사에 근무한 바가 없는 서씨 모녀에게 급여를 회사자금으로 지급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 건설 세무조사 이후에서야 급여 사실을 알았다고 반박했다. 이같은 경영 비리 혐의와 관련해 1심 선고에서 서 씨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으나 항소했고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 다시 멀어지는 롯데와 서미경…흔적지우기? 경영비리 재판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던 서씨는 이후에 빠르게 본인의 흔적을 롯데에서 지우기 시작했다. 이른바 서미경 식당으로 불리단 매장 4곳이 롯데백화점에서 완전히 철수했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롯데쇼핑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당시 롯데백화점 측은 “지난해 7월 롯데백화점과 서씨가 실소유주로 있는 유기개발이 백화점 내에 운영하는 식당들을 올해 1월까지 철수하기로 합의한 것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서씨 모녀가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즉 롯데 총수 일가의 비리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정 당국의 칼날을 피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인 것이다. 작년 8월 유기개발, 유원실업, 유기인터내셔널이 공정위를 상대로 낸 소속회사 편입 의제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롯데 계열사가 아니라는 판결이 나면서 위 같은 분석에 힘이 실렸다. 미스 롯데에서 롯데의 여왕까지 올랐지만 다시 종적을 감춘 서미경씨가 신격호 회장의 건강 이상이 계속되는 현 사태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장애청년들의 도전을 응원하는 ‘장애청년드림팀’ 발대식을 열었다. 장애청년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15년째 시행하고 있다. 이번 15기 드림팀은 지난 1월 공모를 시작, 서류·면접 심사와 공개오디션 등을 거쳐 선발한 장애청년 33명과 이들을 지원할 서포터 등 총 66명이 선발됐다. 에티오피아, 호주, 프랑스, 미국, 인도네시아 등으로 연수를 떠나는 6개 국내 팀과 한국으로 초청되는 7개 아시아-태평양 지역팀으로 구성됐다. 올해 최초로 결성된 에티오피아팀은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현지 장애인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역량강화 활동을, 호주팀은 4차 산업시대에 맞춘 장애인 보조공학기술을 탐구할 예정이다. 또 인도네시아팀은 스쿠버다이빙에 도전해 더 많은 장애인들이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저변확대에 앞장선다. 방글라데시, 조지아, 인도, 네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베트남 등에서 초청되는 12명의 외국 청년들은 2주간 보건복지부, 장애인고용공단, 실로암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장애인 복지 정책과 현장을 살펴보고 국회 세미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올해까지 총 958명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발대식에서 “드림팀을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들이 향후 인생의 방향성을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은 드림팀의 용기 있는 도전을 계속 응원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이달 말부터 전국의 전세 가구는 전세 계약이 끝나기 6개월 전까지만 '전세금 반환 보증'에 가입하면 만일의 경우라도 소중한 전세금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지방 아파트 미분양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분양 승인 실적 대비 아파트 재고 수준' 기준으로도 특정 시·군·구를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한다. 하반기 경제의 잠재적 불안 요인인 주택가격 변동에 대비해 부동산시장 조기경보시스템(EWS), 한계에 이른 주택담보대출자를 구제하는 '세일 앤 리스 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등의 제도도 손질한다. 정부가 3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따르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전세보증금(전세금) 반환 보증 특례'가 7월 말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전세금 반환 보증은 전세를 든 임차인이 보증에 가입하면 계약 기간 이후 집 주인으로부터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보증 기관인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임차인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원래 기존 보증 제도는 임대차(전세) 계약 기간이 절반 이상 지난 경우에는 보증 가입 자체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9·13 부동산 시장 대책 발표 이후 '미분양 관리지역'(주택공급 조절이 필요한 미분양 증가 지역)에서는 전세 계약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보증 가입이 가능하도록 '특례'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7월 말부터 이 전세금 반환 보증 특례 지역이 전국으로 넓어져 어느 곳에서나 임차인이 전세 만기 6개월 전까지만 보증에 가입하면 전세금을 떼일 우려를 덜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보증 특례의 경우 가입 가능한 전세금 상한선이 수도권 5억원, 기타 지역 3억원이고 부부합산 소득은 1억원 이하여야 한다. HUG는 7월 말부터 1년간 특례 확대를 시행한 뒤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보증료는 아파트의 경우 연 0.128% 수준이다. 예를 들어 아파트 전세보증금(전세금)이 1억5000만원이라면 2년간 38만4000원을 보증료로 내면 전세금을 보호할 수 있다. 박선호 국토부 차관은 "최근 전셋값이 떨어진 지역에서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세금 반환 보증 특례 확대로 서민 임차인들이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보증금에 대해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달부터 주거 안정이 시급한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구가 신혼부부 매입·전세 임대주택을 먼저 지원받을 수 있도록 가점 항목을 손질했다. 신혼부부 매입·전세임대주택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에게 시세의 50% 이하로 저렴하게 제공되는 임대주택을 말한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맞벌이 120% 이하) 가구는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 지난달 30일까지 행정 예고된 '기존주택 매입·전세 임대주택 업무처리 지침' 개정안에 따르면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보호 대상 한부모 가족,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최대 3점의 가점을 받는다. 지금까지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50% 이하인 경우 2점, 70% 이하인 경우 1점을 일률적으로 부여하던 방식을 개선해 저소득층에 대한 가중치를 늘린 것이다. 반면 주거 지원이 얼마나 시급한지와 크게 관계가 없는 혼인 기간·연령 항목, 신청자 대부분이 가점을 얻어 변별력이 적은 경제활동 관련 가점 항목은 삭제된다. 이에 따라 다른 가점 항목의 비중이 늘면서 실질적으로 다자녀 가구, 장애인, 직계존속 부양 가구 등의 가점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처럼 정부는 서민과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을 늘릴 뿐 아니라 하반기 잠재적 경제 리스크(위험) 요인 중 하나인 주택시장 변화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 연말까지 부동산시장 조기 경보시스템(EWS)을 좀 더 정밀하게 다듬기로 했다. EWS는 ▲거래 동향 ▲종합주가지수 ▲건설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국고채 금리 등을 토대로 향후 1년 내 부동산시장의 위기 발생(가격급등)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국토부는 국토연구원과 함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지역별로 세분하고 분석 권역을 넓히며 시나리오 설정을 추가해 이 시스템의 예측 능력을 키울 계획이다. 아울러 주택 수급 조절의 고삐를 더 죄는 차원에서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제도도 개선한다. 2016년 10월 도입된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이 계속 늘거나 해소 조짐이 보이지 않는 지역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아파트 등 미분양 주택 수가 500세대 이상인 시·군·구 가운데 인·허가 실적, 청약 경쟁률 등을 기준으로 지정됐다. 6월 말 현재 전국에는 40개 시·군·구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돼있다. 하지만 올해 연말(12월께)에는 지정 조건에 '공급 과잉' 기준이 추가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해당 지역의 최근 1년간 분양승인 실적이 아파트 재고수의 10%를 넘으면 미분양 관리지역에 지정될 전망이다.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분양 보증을 받으려면 예비 심사나 사전 심사를 거쳐야 한다. 급격한 주택가격 변동에 대비해 '세일 앤 리스 백'(Sale & Lease Back·매각 후 재임대) 제도의 요건도 완화된다. 이 제도는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주택 소유자, 이른바 '한계 차주'의 집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설립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사들여 한계 차주에게 다시 5년간 임대하는 방식이다. 현재 이 제도를 신청하려면 한계 차주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하지만 하반기 중 이 조건이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20% 이하'로 바뀌어 제도 활용의 문턱이 낮아진다.
[FETV=유길연 기자] 코스피가 4일 닷새 만에 상승 마감했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1포인트(0.61%) 오른 2108.73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해 6. 34포인트(0.30%)오른 2102.36로 출발했지만 바이오 관련주 부진 등 영향으로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에 외국인의 전기전자주 중심 매수세가 이어져 우 상향 곡선을 그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37억원, 기관은 9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차(2.21%), SK하이닉스(1.59%), SK텔레콤(1.55%), 삼성전자(1.32%), 현대모비스(1.09%), POSCO(1.02%), LG화학(0.84%) 등이 올랐다. 반면 한미약품은27.26% 떨어졌다.미국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비만 당뇨 치료제 임상 실패로 관련 권리를 반환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7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4억원, 79억원을 순매수했다.
[FETV=정해균 기자] 올해 3분기(1∼3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더 높아지는 반면 주담대 수요는 늘어날 전망이다.가계 일반대출과 중소기업 대출 문턱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국내 은행의 종합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7로 조사됐다.. 대출행태 서베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태도를 -100에서 100사이 숫자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마이너스면 대출금리를 높이는 등 심사를 강화하겠다는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답변한 곳보다는 많다는 의미다. 플러스면 그 반대다. 3분기 은행의 가계 주택담보대출 태도 지수는 -7로 조사됐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 정책 영향에 은행들이 주담대 심사를 계속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앞으로 주담대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가계 주담대 수요 전망치는 7로, 지난 1분기 -13과 2분기 -3에서 크게 뛰어올랐다.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계 일반대출 태도 지수는 7로 나타났다. 우량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소폭 완화하겠다고 밝힌 은행들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17이다. 정부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활성화 정책이 나온 가운데 가계대출 규제는 강화되면서 은행들은 우량 중소기업을 상대로 대출을 완화할 전망이다. 대기업 대출태도지수는 0으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심사는 모두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호저축은행(-6), 신용카드사(-19), 상호금융조합(-29), 생명보험사(-7) 등에서 대출 문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FETV=유길연 기자]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최근 증권시장 전반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영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증권업계는 IB·해외주식 부문의 경쟁력, 최대 채권 보유량으로올해 2분기증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미래에셋대우가선방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올 2분기 13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주요 증권사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규모다. 지난 1분기 증권업계 최대 순이익을 거둔 한국투자증권의 2분기 예측 순이익(1594억원)을 바짝 뒤쫒고 있는것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이미 지난 1분기 순이익 2위를 거둔 NH투자증권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1105억원)를 앞질렀다. 증권업계는 지난 2016년 5월 합병 이후 미래에셋대우의 실적이 최근 본궤도에 올랐다고 보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 1682억원, 세전 순이익 2247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세전 순이익은 합병 후 최대치다. 당기순이익은 전체 증권사 가운데 순이익 3위를 차지했다. 2분기 역시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측된다.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대우의 실적 순항이 예상되는 이유는 탄탄한 IB부문 경쟁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증권사들은 증권 시장의 변동성이 심화돼 새로운 수익원으로 IB 부문을 강화하는데 나서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고은 연구원은 “IB 관련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최근 리테일 수익 규모와 유사한 수준에 도달했다”며 “IB 수익은 시장보다는 신용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단기 변동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지난 1분기 미래에셋대우의 IB 수수료수익은 547억원으로 초대형 IB 가운데 2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의 경우 하반기에만 11개사를 상장시키면서 IPO(기업공개) 규모 증권사 1위에 올라 IB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 해외주식 서비스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의 중요성을 미리 깨닫고 지난 2017년부터 2년 동안 해외주식잔고를 7000억원에서 6조원까지 늘렸다. 이같은 성과는올 1분기 외화증권 수탁수수료 수익 1위를 달성한 것으로 입증됐다.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2분기 실적 선방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금투업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된 금리 하락 기조로 증권사들의 채권평가 이익이 2분기 실적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금리를 나타내는 지표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4월 24일 기준금리 1.75% 아래로 떨어진 이후 1.4%대까지 낮아졌다. 금리가 떨어지면채권의 현재가치는올라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가 지난 1분기 보유한 채권은22조7396억원으로 증권업계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말보다 1634억원 증가한 규모다. 채권보유액이 꾸준히 늘어난 만큼 채권평가 이익도 늘어날 전망이다. 미래에셋대우 정길원 연구원은 “최근 증권사들 실적의 가장 큰 변수는 지속적인 시중 금리 하락 추세에서 얼마나 공격적인 채권 운용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가와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로 요약된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에 모바일 금융 ‘토스(Toss)’가 참여한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크플레이스빌딩에서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제휴를 맺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전 세계 금융기관, 유통회사, 포인트 사업자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허브가 돼 모바일로 자유롭게 송금, 결제, 자동화기기(ATM) 인출 등을 처리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전자결제서비스를 제공한다. GLN은 기존에 설치돼 있는 하나금융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제휴사 자체 앱에 탑재돼 별도의 설치나 가입 없이 이용 가능하다. 특히 실시간 국가별 환율이 자동 적용돼 환전절차 없이 편리하게 선불 및 직불자금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 4월 대만을 시작으로 5월 태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결제업무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손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파트너십 구축을 계기로 토스 고객들에게도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은 파트너들과 함께 GLN을 통한 새로운 글로벌 사업영역 확장을 지속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올해 안에 GLN 기반 서비스를 일본,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대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FETV=김윤섭 기자]애경산업은 4일 오전 10시 서울시청에 위치한 시장집무실에서 서울시,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애경산업은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전달식을 통해 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36억원 상당의 세탁세제, 샴푸 등의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했다. 지원한 물품은 서울시 관내 25개 자치구에 거주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 및 기초생활수급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행사는 서울시의 저소득 가정을 지원하고자 애경산업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년째를 맞았으며, 현재까지 누적 지원금액은 소비자가 기준으로 총 136억원을 돌파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애경산업 이윤규 대표이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윤영석 회장, (사)희망을나누는사람들 김정안 회장이 참석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올해로 8년째를 맞은 ‘따뜻한 동행, 아름다운 나눔’ 행사를 통해 사명이자 기업 이념인 사랑과 존경을 실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지원한 물품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잘 전달돼 유용하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