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민주노총 산하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포항지부와 운송업체 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 2일 경북 포항 운송업체와 화물연대 포항지부 등에 따르면 화물연대 포항지부 교섭위원과 운송업체 대표는 수차례 협상 끝에 2일 오전 운송료와 관련해 잠정 합의했다. 화물연대 포항지부는 오후에 총회를 열어 협상 결과를 받아들일지 찬반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협상 결과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운송료를 기존보다 올리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물연대 포항지부 소속 조합원 400명은 지난달 28일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포스코 화물 운송을 맡은 협력회사와 포스코를 상대로 ▲운송료 최저입찰제 폐지 ▲운송료 7% 인상 등을 요구하며 운송거부에 들어갔다. 포스코 관계자는 최저입찰제와 관련해 "포스코는 물류 운송 최저낙찰제를 한 적 없고 저가제한낙찰제를 운영해 왔다"며 "저가 제한 낙찰제는 최저가를 제외한 입찰가의 평균가격과 물가 인상요인을 반영해 산출한 원가인 기준가격 평균값을 사용해 공정거래위원회도 권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저가 제한 낙찰제라고는 하지만 구조상 최저금액에 근접한 업체가 따가는 구조여서 최저가낙찰제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화물 운송은 대한통운, 한진, 동방 등 12개 업체가 맡고 있다. 이들 업체에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과 비조합원이 근무하고 있다.
[FETV=유길연 기자]금융감독원이 핀테크 산업이 책임 있는 혁신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한 레그테크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 유광열 수석부원장은 2일 강남구 KB이노베이션허브에서 열린 '제1차 핀테크·레그테크 포럼'에서 "핀테크 산업이 책임 있는 혁신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규제 준수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한 레그테크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레그테크는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와 법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이다. 최근 핀테크 혁신으로 전통적인 금융영역의 경계가 허물어져 금융당국의 규제도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이러한 규제체제를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해자동으로 대응하게 하는 것이 레그테크다. 유 수석부위원장은 레그테크 발전을 위해서“다양한 성공사례를 통해 레그테크 산업을 확산·발전시킴으로써 지속적인 투자기회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며 “또 감독당국, 금융회사, 레그테크 기업이 협력해 레그테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서로 소통 및 실행하는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레그테크 생태계 구축을 위해 앞으로 핀테크·레그테크 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감독당국과 금융회사, 레그테크 기업 간 소통을 추진할 예정이다.
[FETV=조성호 기자] SK텔레콤이 KT를 제치고 5G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반면 KT는 한 달 만에 선두 자리를 내준데 이어 LG유플러스와의 격차도 좁혀지면서 5G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는 78만4215명으로 전월 대비 2.9배(27만1686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31만9976명으로 집계됐다. 5월에만 22만4711명이 급증하면서 점유율은 40.8%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월대비 5.7%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5G가 상용화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KT는 점유율이 6.5% 감소하면서 시장점유율 32.1%로 한 달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특히 이 같은 점유율 하락에 따라 3위인 LG유플러스와의 격차도 5%포인트로 좁혀지면서 양사간 5G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KT의 5G 전체 가입자 수는 25만1541명으로 지난 5월 14만6845명 증가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14만973명 늘어나며 21만2698명으로 집계됐다. 점유율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27.1%다. SK텔레콤은 타사 대비 저렴한 5G 입문용 요금제와 함께 지난 5월 출시된 LG전자 V50 씽큐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확대하면서 1위 탈환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V50 씽큐 출시 당시 77만원의 사상 최대 규모의 공시지원금을 제공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선 바 있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10이 출시되는 오는 하반기에는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5G 속도와 커버리지 등이 논란이 되고 있는 만큼 관련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미래에셋대우증권은 서울 강남구 WM강남파이낸스센터에서 오는 14일까지 '최영진 사진작가 초대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최영진 작가는 자연주의를 표방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바다, 하늘, 산, 새, 그림자 등 ‘스스로 그러한’ 생명의 근본적인 현상을 표현하고자 한다. 자연 현상을 무심히 바라보는 관점에서 인위적인 것을 가미하지 않은 채 렌즈에 담아낸 그의 작업은 자연을 통해 깨닫고 지혜를 얻으려는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예술을 통해 투자자와소통하고 교류하는 새로운 문화공간을 만들기 위해 갤러리 아트 세빈과 협업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최근 국내증권사들은투자자들에게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주식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해외 주식 서비스를 통해 거둔 수익은증권사들 간의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증권사가운데 미래에셋대우증권과 삼성증권의 실적이 크게 두드러졌다. 두 증권사들이 해외 주식시장의 중요성을 미리 파악하고 시장을 선점한 것이 주효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은 9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기자본 초대형 증권사가운데 가장 많은 수치다. 가장 낮은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을 기록한KB증권(26억원)의 약 4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성증권은 95억원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을 거둬 미래에셋대우증권을 바짝 뒤쫓았다. 나머지 초대형 증권사들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에 크게 못미쳤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각각 31억, 28억원을 기록해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이 많은해외증권수탁수수료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빠른 시장 선점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미리 깨닫고 지난 2017년부터 해외주식잔고를 늘려3년 동안 7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규모를 키웠다.삼성증권도 해외주식잔고를꾸준히 늘려 올해 3조원 규모를 달성했다. 미래에셋대우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항상 더 높은수익률을 제공하는상품을찾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일찍 해외주식으로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 서비스에 꾸준히 집중해왔고 올해 상반기 해외주식 거래가 활성화돼 많은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인공눈물 ‘프렌즈 아이드롭’이 새로운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인다. JW중외제약은 프렌즈 아이드롭 점안액의 디자인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프렌즈 아이드롭’은 염화나트륨, 염화칼륨, 포도당 등을 통해 눈에 영양을 공급해 주고 멘톨 성분이 눈을 상쾌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멘톨 함유량에 따라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의 ‘순’, 산뜻한 시원함을 제공하는 ‘쿨’, 강한 청량감을 주는 ‘쿨하이’ 등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모든 종류의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에도 직접 점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 패키지에는 각 제품별 특징을 표현한 물결 이미지와 함께 제품명이 적힌 물방울 아이콘을 배치해 식별이 용이토록 했다. 또 사용자가 제품 정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패키지 측면에 ‘건조·피로한 눈’, ‘렌즈 착용 시’, ‘라식 수술 후’ 등 문구를 넣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수분과 영양 공급뿐만 아니라 청량감을 제공하고 제품 특성과 세련된 이미지 부각을 위해 리뉴얼했다”라며 “앞으로 주 고객층인 10~20대를 타겟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채널을 가동해 대표 인공눈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렌즈 아이드롭’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FETV=정해균 기자] 허인(사진) KB국민은행장은 임직원들에게 '사람 중심의 디지털화'와 인사(HR) 부문의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를 강조했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행장은 올해 하반기 첫 날인 지난 1일 사내방송을 통해 방영된 조회사에서 "우리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T)'을 얘기할 때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기술만 얘기하고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망각하는 것"이라며 "사람 중심의 혁신을 지향할 때에만 그 혁신이 진정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어 “국민은행의 지향점은 ‘디지털만 잘하는 은행’이 아니라 ‘디지털도 잘하는 은행’”이라며 “모든 고객이 디지털로만 거래하는 은행이 아니라라, 디지털이든 기존 방식이든 고객이 더 나은 경험을 받는다고 느끼게 해주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면 채널의 강점은 유지하고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 행장은 “그 대표주자가 ‘혁신금융 서비스 1호 사업’에 선정된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기반의 금융·통신 융합 서비스”라며 “손바닥 정맥 인식 한 번으로 통장, 도장, 비밀번호 없이 창구출금이 가능한 ‘손으로 출금 서비스’도 디지털 소외 계층을 배려한 사람 중심의 디지털”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인사 부문의 ‘딥 체인지’도 강조했다. 허 행장은 "역량과 성과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야말로 우리의 헌신을 끌어내고 열정을 지속시키는 가장 핵심적인 경영전략"이라며 "과거의 관리·통제중심 HR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의 기본정신 아래 개방적이고 분권화된 '열린 HR'로의 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B의 'HR 딥체인지'는 몇몇 사람이 아니라 직원 여러분의 참여와 토론을 거치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허 행장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의견과 진취적인 행동을 당부하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KB문화'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여성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허 행장은 "우수한 여성인력 비중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기업금융을 비롯한 은행 전 분야의 양성평등 환경은 중요한 과제"라며 "'우먼파워'의 잠재력에 주목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대표기업 유비케어가 자사의 EMR(전자의무기록) 솔루션 ‘의사랑’과 모바일 헬스케어 O2O 플랫폼 ‘똑닥’을 연계한 ‘소아 진료 특화 기능’을 출시했다. 의사랑과 똑닥에 연동 탑재된 소아진료 특화 기능은 소아청소년과의 영유아 진료를 효과적으로 보조하기 위한 것으로 △진료 전 소아 환자의 증상을 기록하는 ‘사전문진’ △체온 오르내림이 잦은 소아의 특성을 반영한 ‘열차트’ △소아환자의 또래대비 발육상태를 확인하는 ‘성장발육곡선 그래프’ 등의 기능을 포함한다. 유비케어는 소아청소년과의 소아 진료 환경 특성상 오전이나 점심시간 직후, 주말 등 특정 시간대에 환자의 내원이 집중되는 경향이 심해 빠른 진료와 치료, 처방 등에 어려움이 많다. 보호자는 ‘똑닥’을 통해 소아환자의 정보와 상태를 사전 입력하고 의사는 ‘의사랑’의 소아진료 특화 기능으로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함으로써 신속하고 정확한 고품질 의료·진료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유비케어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새로 개원한 병·의원의 경우에는 내원한 소아 환자의 증상이나 발육 상태에 대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조언을 통해 의료 서비스의 신뢰를 높이고 보호자와의 유대감을 쌓을 수 있다. 또한 보호자에 의해 똑닥에 기록된 증상 확인 후 의사랑으로 바로 전송, 입력할 수 있어 환자의 증상을 일일이 기록하는 등의 업무를 줄여 효율적인 진료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기대효과 중 하나다. 한편 보호자는 이 기능을 통해 늦은 밤, 새벽, 이른 아침 등 당장 내원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아 환자의 증상 및 상태를 기록해둠으로써 병원 진료 시 활용할 수 있다. 성장발육곡선을 활용해 아이의 발육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전문의의 자문을 구하기도 용이하다. 이상경 유비케어 대표이사는 “의사랑, 똑닥 등 당사의 서비스품질과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환자맞춤 진료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라며 “진료실에서의 편의성과 활용성을 보다 높이기 위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소아 환자의 보호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1일 디지털 부문의 경쟁력 제고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안에 은행(BIB·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한다. 특히 디지털금융그룹에 사업추진 독립성, 예산운영 자율성을 부여해 디지털 금융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 및 인력 운영, 상품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고 핀테크 기업과 오픈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기반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디지털금융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이달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시대를 연다(ON)"는 뜻의 '원(WON)'으로 개편한다. 원뱅킹은 간편뱅킹 '위비뱅크'와 함께 BIB의 핵심채널로 활용될 계획이다. 우리금융지주는 'WON'을 대표 브랜드로 해 그룹사 전체의 모바일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 관리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다각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글로벌IB 금융부'를 신설해 글로벌IB(투자은행)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IB 전담 심사 조직을 확대 개편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출 계획이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중견기업에 특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양한 자산운용 상품 및 은퇴설계 컨설팅을 제공하고 퇴직연금 수익률 관리를 위해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도 신설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 출범 이후 이뤄진 우리은행의 첫 대규모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하는 금융환경과 소비자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며 "특히 디지털그룹의 BIB화로 우리은행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을지로 주교동 주민들의 30년 숙원이었던 도시가스 공급이 결실을 보게 됐다.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는 지난 1일 오전 을지어린이집 앞에서 '주교동 도시가스 공급관 설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공사에 필요한 사업비는 예스코가 전액 부담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을지로와 방산종합상가 사이에 위치한 을지로27길·33길·35길 일대 820m 구간에 도시가스 공급관을 매설하는 것이다. 오는 8월 완공 예정으로 사업비는 3억5000만원이 소요된다. 중구 도시가스 보급률은 서울시 평균(98%)보다 조금 낮은 97%로 아직도 미공급지역이 있는데 주교동이 그 중 하나다. 현재 시 도시가스 공급규정에 따르면 100m당 최소 30세대는 확보돼야 사용자 분담 없이 도시가스 공급관을 놓을 수 있다. 그러나 주교동은 대부분 상업시설 세입자들인데다 거주민은 적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장기간의 도시가스 공급요청 민원에도 불구하고 실현되지 못했다. 구는 30년간 지지부진했던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키로 하고 지난 4월부터 팔을 걷었다. 먼저 구 환경과와 을지로 동주민센터가 주교동 일대 수요조사를 벌여 주민동의를 얻어냈다. 이어 서울시, 예스코와 도시가스 소외지역 보급을 위한 대책회의를 진행한 끝에 주교동 공급관 설치 추진에 합의했다. 공익 목적이 강한 만큼 사업비는 예스코가 전액 투자키로 했다. 구는 관로 설계, 공사현장조사, 도로굴착 허가 등 사전준비기간 단축에도 힘을 써 이달 1일 착공하는 데 성공했다. 그동안 주교동에서 가스가 필요한 곳은 LPG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 중엔 을지어린이집도 있었는데 이번 공사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학부모들도 한시름 놓게 됐다. 구는 공사기간 동안 각종 민원과 돌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소통반을 운영해 공사가 원활하게 마무리되도록 힘쓸 계획이다. 한편 착공식에는 서양호 중구청장을 비롯해 예스코 및 공사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해 숙원 해결을 축하하며 다함께 공사 구간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서 구청장은 “구의 취지에 공감하고 주민 숙원 해결에 힘을 더해 준 서울시와 예스코에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중구민이 최우선인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