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KEB하나은행이 로그인 없이 3분 안에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하나원큐신용대출'이 출시된 지 45일만에 판매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일명 '컵라면 대출'로 통하는 이 상품은 기존 하나은행 거래고객이 아니어도 회원가입, 로그인, 계좌개설 등의 절차 없이 본인 명의 휴대폰과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24시간 365일 대출 한도와 금리를 조회할 수 있다. 직장인은 물론 사회초년생, 자영업자, 주부에 이르기까지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또 손님의 직장 정보와 보유 자산 등 빅데이터를 반영해 고객의 직업, 소득, 자산현황에 최적화된 대출 한도와 금리가 부여된다. 특히 타행에 비해 대출한도와 금리 혜택을 높여 최대 2억2000만원까지 높였고, 금리는 최저 연 2.562%까지 낮췄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기존 은행권 온라인 대출은 출시 후 판매액 1000억원 달성까지 평균 8개월이 걸린다는 점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을 중심에 둔 금융혁신을 추진해 포용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등 금리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한은은 지난 18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우리은행은 29일부로 주요 수신상품의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기예금은 0.25~0.3%포인트, 정기적금은 0.1~0.3%포인트 금리를 일제히 낮췄다.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인 '우리슈퍼 주거래 정기예금(만기 12개월 이상)'은 종전 1.9%에서 1.6%로 조정됐고 적금 상품인 '우리자유적금'은 만기가 1년 이상∼2년 미만 기준으로 금리가 1.45%에서 1.15%로 내렸다. KEB하나은행도 29일부터 정기예금은 0.1~0.25%포인트, 정기적금은 0.2~0.3%포인트 금리를 인하한다. 판매 중인 수신상품 대부분의 금리가 일제히 내렸다. 주요상품인 '고단위플러스 금리확정형 정기예금'은 기본금리가 연 1.45%에서 연 1.2%로 내렸고 자유적립식 적금인 'e-플러스적금' 1년 금리도 연 1.9%에서 1.6%로 인하됐다. 앞서 NH농협은행도 25일 예금금리를 0.2~0.3%포인트, 적금 금리는 0.25~0.3%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FETV=정해균 기자] 직장인들의 회식 '2차 코스'로 애용되던 노래방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다. 전국 노래방 수는 2011년 정점으로 점점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 한 해 동안에만 문을 닫은 곳이 창업한 곳보다 2배 많았다. 주52시간제 도입과 인한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 등 소비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노래방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경영연구소는 28일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다룬 'KB 자영업 분석보고서'의 두 번째 시리즈로 노래방 업종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정부 기관이 제공하는 공공데이터와 KB부동산 ‘리브온’ 상권분석 서비스를 통해 분석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현재 전국에는 3만3000개의 노래방이 영업 중이다. 인구 1581명당 1개꼴로 2011년 3만5000여개 이후 감소 추세다. 2017년 기준으로 노래방 전체 매출액은 1조5000억원, 업체당 평균 매출은 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노래방에 종사하는 총인원은 6만50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인기는 이전만 못하다. 지난해 노래방 신규등록 수는 766개로 노래방 등장한 1992년 이후 가장 적었다. 창업이 가장 많았던 1999년(8000여개)의 1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 1∼5월엔 295곳이 문을 열었다. 역시 작년 같은 기간(315곳)보다 적다. 특히 폐업, 휴업 또는 등록 취소로 문을 닫은 노래방은 작년 1413개로, 폐업이 창업보다 2배 많았다. 2015년과 2016년 노래방 열풍을 이끌었던 코인(동전)노래방의 경우 2017년 17개에서 778개까지 늘었지만 작년 409개로 크게 즐었다. 올해의 경우 5월까지 137개로 둔화하고 있다. 이택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노래방은 상권에 민감한 업종으로 소비지형 변화에 따라 수요가 줄고 있음에 따라, 상권별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KB금융은 향후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를 순차적으로 발표해 국내 자영업 현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해외 온라인쇼핑몰 및 국내 구매대행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분사형 세정제와 살균제에서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됐다. 구매대행 사업자들은 금지된 성분이 세정제에 포함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지만 이에 대한 확인 및 공지를 소홀히 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직구 세정제 등 25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정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서 CMIT, MIT 등과 같이 국내에서 사용이 금지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됐다고 28일 밝혔다. 세정제 및 살균제는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는 분사형(스프레이형) 제품에는 CMIT, MIT와 같은 보존제의 사용이 금지하고 있다. CMIT는 알레르기성 피부 반응과 호흡기, 눈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MIT는 일정 농도 이상 노출 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유해물질 함량 시험검사 대상 25개 가운데 7개(28.0%) 제품에서 CMIT, MIT가 검출되거나 기준치를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7개 제품에서MIT가 최소 2.8㎎/㎏∼최대 62.5㎎/㎏, 3개 제품에서는 CMIT가 최소 5.5㎎/㎏∼최대 15.5㎎/㎏, 1개 제품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76.0㎎/㎏ 검출됐다. CMIT, MIT가 검출된 7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은 제품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에 해당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표시하고 있어 구매대행 사업자가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은 구매대행 금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환경부와 공동으로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구매대행 사업자에게 해당 상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은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정식 수입 통관되는 제품과 달리 안전기준 적합 검사를 받지 않아 구입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제품 또는 브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CMIT, MIT 성분명이 표시된 생활화학제품은 구매를 피해야한다”고 당부했다.
[FETV=유길연 기자]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기조로 이번달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진 것으로분석된다. 28일 한은에 따르면 주택가격 선행지표로 알려진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06으로 한 달 전에 비해 9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9·13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온 직후인 지난해 10월(114)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 주택매수심리를 나타내는 KB주택시장동향의 매수우위지수도 이번 주 서울이 80.2(22일 기준)로 한 주 전보다 1.8포인트 올랐다. 지난 5월(40선)에 비해 크게 올라간 수치다. 금융업계는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면 보통 부동산 등 실물자산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한은의 정책 전환이 집값 상승심리를 키우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적절한 대응'을 언급하며 기준 금리를 내릴 뜻을 처음 시사했다. 이에 시중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이 0원이거나 그 아래인 기업은 크게 늘은 반면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거둔 기업은 증가했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74만215곳 가운데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곳은 28만5718곳으로 1년 전(26만4564곳)에 비해 8.0% 늘었다.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는 것은 1년간 매출을 거둬도 비용을 제한 순이익이 0원이거나 적자를 기록했다는 이야기다. 지난해 순이익 0원 이하 법인 수는 국세청이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았다. 반면 지난해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법인은 2654곳으로 1년 전(2394곳)에 비해 10.9%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법인세 신고 법인 증가율(6.4%)에 비해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같은 기간 순이익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은 318곳으로 25.7% 크게 늘었다. 또 5000억원 넘는 순익을 달성한 기업은 73곳으로 43.1% 급증했다.
[FETV=유길연 기자] 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조38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월(4조1117억원)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가장 적은 기록이다. 지난달부터 코스피 거래대금은 줄고 있다. 지난 5월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5조3828억원이었으나 지난달에는 4조6004억원으로 감소했고 이번달에는 더 줄었다. 미·중 무역분쟁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 악재가 이어져 코스피 거래대금이 크게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 따른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거래대금이 급격히 줄었다“며 "그나마 유입되는 외국인 매수세도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반도체 등 특정 업종에만 몰리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중공업이 26일 2분기 매출 1조7704억원, 영업이익은 56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1조3466억원) 대비 32%, 직전 분기(1조4575억원) 대비 21% 늘어났다. 이는 2018년 3분기부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해양 작업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 건조물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적자 1005억원) 대비 44% 개선됐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일부 해양 프로젝트의 작업물량 증가분에 대한 추가 투입 원가 발생 등 비경상적인 손익차질 요인의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ETV=김창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3조1036억원, 영업이익 497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분기대비 매출액은 2550억원, 영업이익은 1664억원 증가한 것이나 전년대비 매출액은 2.5%, 영업이익은 무려 41.6%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5조9522억원, 영업이익은 8286억원이다. 역마진에 가까운 정제마진, 역내 화학제품 공급 증가와 글로벌 무역분쟁 등 최악의 경영 환경에서도 정유·비정유부문의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각 사업이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고 SK이노베이션 측은 분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선제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력으로 각 사업이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 회사가 업계 내 차별화된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배터리·소재 등 미래 먹거리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독하게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은 전분기대비 2856억원 증가한 279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유가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해 원유 수급을 최적화하고 글로벌 시장 판매량 증대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화학사업은 파라자일렌(PX) 시황 악화에도 불구 2분기 전체의 약 37%에 달하는 184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윤활유사업은 글로벌 마케팅 강화로 전분기보다 개선된 7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운영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2분기 중 진행된 ‘페루56광구’ 정기보수 및 가스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44억원 감소한 5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재고 관련 손실 감소 및 운영 비용 절감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198억원 상승한 67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소재사업은 고객사 생산 스케줄 일시 변동에 따른 LiBS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대비 32억원 감소한 27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 IMO2020 시행을 앞두고 테스트용 저유황 연료유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정제마진 상승과 이에 따른 석유사업 실적 개선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이에 대비해 역내 최대 저유황유 공급을 목표로 선제 대응해 나가고 있어 정제마진 개선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된다.
[FETV=정해균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상반기(1∼6월) 당기순이익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8295억원)보다 20.2% 증가한 규모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다. 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5644억원으로 전분기(4327억원)보다 30.4% 늘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0.04%포인트 낮아졌지만 이자부 자산 18조1000억원 늘어난 덕택이다. 반면 수수료이익은 566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3% 줄었다.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올 2분기 0.84%로 전 분기 대비 0.07%포인트 개선(하락)했다. 주력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이 지주사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상반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 늘어난 8456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상반기에 대손충당금 671억원이 환입돼 순이익이 늘었다. 이 일회성 요인을 제외해도 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NH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7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7%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7.3%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2분기 주식시장 부진으로 거래 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보험사 수익은 부진했다. NH농협생명의 상반기 순익은 121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5.8% 급감했고, NH농협손보는 같은 기간 205억원에서 59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생명보험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체질 개선을 진행 중"이라며 "손보의 경우 강원도 산불에 따른 보험금 지급 영향을 받았다" 설명했다. 이외에도 NH농협캐피탈, 277억원, NH저축은행 84억원 등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은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 중심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며 “디지털 업무전환을 통해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비용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