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9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갖고 단협 갱신을 타결했다. 이번 단협은 지난 2일 단협 갱신 첫 교섭을 시작한 이래 3주 만에 잠정합의안이 도출됐고 25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에서 참여 조합원의 77.56%가 찬성하면서 완전 타결됐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과거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건설적 제안과 배려로 합의를 이끌어 낸 큰 변화”라고 밝혔다. 노사는 ▲기본금 1%를 출연해 만든 행복나눔기금을 활용한 ‘협력업체 공동 근로복지기금’ 조성 ▲새로 도입한 구성원 작업복 세탁 서비스의 ‘장애인 표준사업장’과 연계 통한 장애인 고용 확대 ▲사회공헌 활동 적극 참여 등에 합의했다. 또한 그동안 복리후생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던 희귀·난치병 치료지원 및 의료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젊은 구성원들에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주택구입 시 융자를 확대키로 결정했다. 김준 사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상 최단 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것은 노사가 함께 만들어 온 신뢰와 상생, 존중, 배려의 문화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어린이용 래시가드가 자외선 차단 기능과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지만 브랜드별로 햇빛에 취약하거나 건조속도나 변색 정도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용 래시가드 6개 브랜드 제품을 대상으로 기능성과 내구성,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시험대상 제품은 노스페이스와 레노마, 배럴, 아레나, 에어워크 서프, 엘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래시가드 상·하의 제품이다. 시험 결과 6개 브랜드 제품 모두 옷감의 자외선 차단 지수는 UPF 50+로 우수했지만, 건조속도나 변색 품질 등에서 차이가 났다. 래시가드가 물에 젖은 뒤 건조되기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건조속도' 시험 결과 아레나와 노스페이스가 다른 제품보다 건조속도 기능이 우수했다. 배럴이 건조속도가 가장 느려 '보통' 수준을 받았다. 햇빛에 의해 색상이 변하지 않는 정도인 일광 견뢰도는 노스페이스와 아레나, 에어워크 서프 등 3개 브랜드 제품이 섬유제품의 권장 품질기준에 못 미쳤다. 염소가 함유된 물에 젖었을 때 색상변화를 시험한 결과 배럴의 하의 제품이 기준에 미달했다. 마찰에 의해 색상이 묻어나지 않는 정도인 마찰 견뢰도는 배럴과 아레나, 엘르 등 3개 브랜드 제품의 상의 로고 부위가 권장 기준에 미흡했다. 착용 후 늘어난 제품이 원래대로 회복되는 정도는 에어워크 서프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유해물질 등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고 마찰에 의한 보푸라기나 봉합 강도 등도 모두 기준치를 충족했다. 다만, 레노마와 에어워크 서프 제품은 어린이 제품 안전특별법에 따라 사용 연령을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적시하지 않고 있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들 2개 업체가 개선 권고를 수용해 누락된 사용 연령을 표시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용 제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비교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ETV=김윤섭 기자]내년 20주년을 맞는 롯데자일리톨껌이 지난 19년 동안 약 2조원의 판매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제과는 신제품을 출시하고 케이블TV 광고를 통해 자일리톨껌 ‘제2의 전성기’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 5월 기준 롯데자일리톨껌 하나로 2조원의 누적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00년 5월 이후 19년만이다. 자일리톨껌은 지난 10여년간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롯데제과는 롯데자일리톨껌이 히트작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로 품질과 마케팅, 영업전략을 들었다. 실제 롯데자일리톨껌은 핀란드산 자일리톨을 주원료로 한다. 롯데제과는 치아 재석회화 기능이 뛰어는 해조류 추출 물질 ‘후노란’과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한 ‘CPP(카제인 포스포 펩타이드)’, 그리고 ‘인산칼슘’을 주원료로 사용했다. 초창기부터 썼던 핀란드산 자일리톨은 기본 성분으로 들어가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새로운 타입의 자일리톨껌도 개발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롯데제과는 “올해 4~6월 자일리톨껌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 이상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월 평균 매출이 약 5억원씩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 5월 출시한 자일리톨껌 신제품 2종과 4월부터 방영에 들어간 광고의 영향이 큰 것으로 롯데제과는 분석하고 있다. 현재 케이블TV에서 방영 중인 자일리톨껌 광고도 최근 ‘뉴트로(새로운 복고)’ 트렌드와 맞물리며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광고에선 출시 초기 자일리톨껌을 상징하던 문구 ‘휘바휘바’를 배우 이순재씨가 ‘휘바 할아버지’로 분장해 다시 들고 나왔다. 롯데제과에 따르면 ‘휘바’는 핀란드어로 ‘잘 했다’는 뜻이다. 롯데자일리톨껌의 주성분인 자일리톨은 핀란드산이다. 롯데자일리톨껌은 2000년 5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히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해왔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2분기 매출 증가 여세를 몰아 자일리톨껌 인기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전국 15개 시·도에서 청년 및 신혼부부 등을 위한 매입 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30일부터 모집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국토부가 추진하는 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공동주택 사업자가 사들여 보수 및 재건축한 뒤 임대하는 사업이다. 청년·신혼부부·저소득 가구는 시세의 30% 수준의 임대료로 주택을 임대받을 수 있다. 이번 물량은 3942가구로 청년(19~39세)에 1410가구, 신혼부부(예비 신혼부부 및 한부모 가족)에 2310가구가 배정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를 신혼부부·청년 등에게 시세의 85∼90% 수준의 임대료로 빌려주는 매입 임대 리츠 주택 62가구도 마련했다. 경기도에는 121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최아름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이번 공급은 예비 신혼부부나 이번 모집부터 신청이 가능한 보호 종료 아동 등이 안정적 주거 공간을 마련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오비맥주가 다시 불거진 매각설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9일 AB인베브가 외국계 증권사들을 통해 롯데와 신세계 등 국내 유통 대기업과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오비맥주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과 관련, 오비맥주 측은 계속 나돌았던 매각설이 홍콩 증시 상장 철회와 함께 다시 수면위로 떠오른 것일 뿐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콩 증시 상장이 철회되면서 오비맥주 매각설이 계속 돌고 있는데, 본사(AB인베브)는 이미 호주 사업 매각으로 필요한 돈을 충당한 상태”라며 “본사에서도 더 이상 매각은 없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AB인베브는 2016년 세계 2위 맥주업체 사브밀러를 인수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차입금이 1060억달러(약 124조원)로 불어났다. 이에 한국, 중국, 호주 등 아시아사업부를 홍콩증시에 상장해 빚을 줄일 계획이었지만 이달 중순 시장 상황을 이유로 IPO를 갑자기 철회했다. 이후 AB인베브는 호주 사업을 일본 아사히그룹에 113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법인인 '칼튼 앤 유나이티드 브루어리즈'는 현지 맥주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매각으로 자금난을 해결할 방침이다. AB인베브는 오비맥주 등 해외 사업 부분 매각에 대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아시아 사업부문(버드와이저 APAC)'의 홍콩 증시 상장을 철회가 아닌 계속 추진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주류업계에서 오비맥주의 매각설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브밀러를 인수하면서 750억달러(약 85조원)를 차입해 유동성 문제로 오비맥주와 카스 브랜드를 매각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고 있는 것. 국내 대표 유통그룹인 롯데와 신세계와 접촉했다는 설도 많았다. 업계에서는 오비맥주의 몸값이 높은 만큼 매각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매각설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매출 1조6981억원에 영업이익 5145억원을 기록했다. 현금창출능력을 나타내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약 6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일본 아사히가 호주 법인을 EBITDA의 14.8배에 인수한 것을 고려하면 오비맥주 거래 가격이 9조원을 육박할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9조원을 베팅할 만한 곳이 흔치 않을뿐더러 만약 PEF가 인수한다 하더라도 몇 년 뒤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IB업계 관계자는 "인수 가격이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각을 타진해도 인수 후보자들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때문에 오비맥주를 중국 사업과 묶어 IPO를 재추진하는 방향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쌍용자동차는 올해 상반기에 7만277대의 판매량을 달성했으며 매출 1조8683억원, 영업손실 769억원, 당기순손실 77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 힘입어 판매와 매출 모두 전년동기대비 각각 4.7%, 6.7% 증가했음에도 불구,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및 경쟁 심화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손실이 확대된 것이다. 상반기 판매는 3차종의 연이은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내수가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하면서 16년 만의 최대 판매(2003년 상반기 72,758대 이후)를 달성한 데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다. 매출 역시 내수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변화 영향으로 판매 증가율을 상회하는 6.7% 증가세를 기록한 데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상반기 매출을 달성했다. 쌍용자동차는 상반기에 렉스턴 스포츠를 시작으로 신형 코란도와 쌍용자동차 최초 1.5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베리 뉴 티볼리를 출시하는 등 3차종의 신제품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다만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손익실적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 투자 확대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76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역시 신차 출시 영향으로 전분기대비 판매와 매출 모두 각각 1.6%, 0.2% 증가했으나 상반기 손실과 동일한 원인 등으로 전분기 보다 확대된 49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러한 손익상황에 대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제품 및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겪는 경영정상화 과정이며 이러한 투자 결과로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판매 및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는 하반기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와 함께 다양한 고객 맞춤형 이벤트 강화는 물론 기존 모델에 대한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판매 물량 증대와 함께 손익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3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지난 상반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판매 확대와 내실성장을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본 맥주의 간판 주자인 아사히 등 일본 수입 맥주의 위상이 추락하고있다. 아사히는 최근 칭따오에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줬으며 일각에서는 2위 자리를 지키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주류수입협회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2018년 7월~2019년 6월)까지 1년 간 국내 수입 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칭따오가 48만7501헥타리터(1헥타리터는 100ℓ)를 판매해 아사히를 제치고 전체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아사히는 2017년 하반기~2018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49만1114헥타리터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이번 기간에는 0.8% 역성장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아사히의 수입 맥주 시장 점유율은 15%로 약 3%가 하락했다. 전체 수입 맥주 시장 규모가 275만3732헥타리터에서 325만5351헥타리터로 18.2% 성장했고, 칭따오 역시 13.9%나 판매량이 증가한 것과 비교해보면 아사히의 추락은 더욱 눈에 띈다. 하지만 힘겹게 지키고 있는 2위 자리마저 경쟁 맥주에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경제보복성 제재조치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생활에 밀접한 맥주가 불매운동 타겟으로 거론되며 일본 맥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을 외면하면서 주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도 일본 맥주를 할인행사 대상에서 제외하거나, 신규 발주를 중단하는 등 판매로가 막히기 시작했다. 실제 이달 들어 아사히맥주의 판매량은 급감하는 추세다. 한 대형 편의점업체가 지난 25일까지 7월 한 달 간 수입맥주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아사히 맥주는 칭따오, 하이네켄, 1664블랑, 호가든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2016년 이후 점유율 1위 자리를 고수해 온 아사히가 빅3에서도 밀려난 것이다. 아사히 뿐 아니라 최근 급부상한 기린이치방도 전달과 비교해 3계단 떨어진 8위로 내려앉았고, 삿포로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대형마트에서도 일본 맥주의 추락은 나타났다. 한 대형마트가 지난 24일까지 일본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달 대비 3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에서도 아사히는 7위로 떨어졌고, 기린이치방은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아사히 맥주 판매량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하이네켄이나 1664블랑에도 밀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전에 접어들었고 국내외 맥주업체들이 이 틈을 타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테라가 출시 100일 만인 이달 2일 1억병 판매를 넘어선 데다가, '하이트'와 '맥스' 같은 기존 브랜드도 덩달아 판매량이 뛰면서 지난달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약 5% 증가했다. 특히 가정이 아닌 외식 시장에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나 껑충 뛰었다. 하이트진로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만큼 판매량은 더욱더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라면 연간 판매 목표인 1천600만 상자도 무리 없이 달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비맥주는 아예 대표 제품 '카스'와 발포주 '필굿'의 가격을 다음 달 말까지 낮추는 강수를 뒀다. 일 년 중 최대 대목인 여름 성수기에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그만큼 이번 기회에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이에 따라 '카스' 병맥주는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천203.22원에서 1천147원으로 4.7% 내려간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국산 브랜드 매출을 늘리는 동시에, 재고를 소진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비맥주는 "음식점 점주에게는 원가 인하 효과를 주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드실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FETV=김현호 기자] 삼성물산이 6년 연속 건설사 시공능력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의 공사능력을 평가한 ‘2019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29일 공개했다. 삼성물산은 시공평가금액이 17조5152억원으로 평가되 1위를 유지했다. 이어 2위는 현대건설(11조7372억원), 3위는 대림산업(1조42억원)이 각각 차지했다. 순위 변동은 없었지만 두 회사의 시평액 격차는 작년 3조7억원에서 올해 7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이어 GS건설(10조4052억원)과 대우건설(9조931억원)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두 기업은 지난해 대비 순위가 변동됐다. 6위 포스코건설(7조7792억원)과 7위 현대엔지니어링(7조3563억원)도 순위가 바뀌었다. 8위 롯데건설(6조644억원)은 작년 자리를 지켰고 9위 HDC현대산업개발(5조2370억원)은 작년보다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10위에는 호반건설(4조4208억원)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토부는 호반건설이 계열사 호반을 흡수 합병한 영향으로 순위가 6계단 뛰어 오르며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가 공개하는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공개한다. 시평액은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 매면 7월 말 공시된다.
[FETV=유길연 기자] 대형증권사들이 신용평가사와 금융당국의자본 건전성을 평가지표가달라당혹스러워하고 있다. 기업의 위험정도를 측정하는데 집중하는 신용평가사와 증권업 활성화를 꾀하는 금융당국 모두의 눈치를 보느라 혼란스런 상황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한국기업평가는 최근 대형증권사들의 지난 1분기 영업용 순자본비율(구NCR) 수치를 공개했다. 구NCR은 영업용순자본을 위험투자액으로 나눈 값이다.수치가 높을수록 자본 건전성이 높다는 의미다. 한기평은 대형증권사들의 NCR이 지난 2016년이후 꾸준히 하락해2015년말 345%에 이르던 수치가 지난 3월말 163%까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투증권 구NCR 지표가3월말 149%까지 하락한데 대해 우려를 밝혔다. 한기평은 또 오는 2분기 신용등급 하향조정의기준으로 구NCR 150%이하, 조정 레버리지 배율 7배초과를 설정했다. 이번 2분기에도 한투증권의 구NCR이 150%이하라면 신용등급 평가에서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한기평의 지적에 대해 대형증권사들은 난감해하고 있다. 신용평가사와 금융당국이 측정하는 NCR지표 산정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2016년증권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 영업용 순자본비율(구NCR)에서 ‘순자본비율(신NCR)’로 바꿔 자본 적정성 규제를 완화했다. 신NCR은 영업용순자본액에서 총위험액을 뺀 수치를 필요유지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신NCR 체제에선대형증권사의 규제 자본비율이 크게 개선돼 위험인수를 포함한 자기자본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 반면 구NCR의 경우기업의 위험정도를 더 엄격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서 대형증권사들은신NCR체제아래 스스로 투자자로 위험을 감수하는 포괄적 의미의 IB(투자은행)사업에 집중했다. 회삿돈으로주식·채권·대체투자 자산 등 투자를 빠르게 늘렸다. 이처럼 위험투자를 늘려도 대형증권사들의 신NCR지수는 지난 3월말 기준660%에서 최대1780%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한투증권은803.5%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편이다. 금융당국이 순자본비율 100%이하 증권사에 경영개선 권고 등 제재를 가하는 현재 관계규정의 기준을 넘지 않는 것이다. 일부 대형증권사는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신용평가에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구NCR 지표와 레버리지 배율만으로 기업의 신용등급이 좌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 중하나가 구NCR이라난감하다”라고 말했다. 반면 신용평가사들은 기업의 위험정도를 먼저 주목해야 하기 때문에 구NCR 지표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한국기업평가 안나경 수석연구원은 “최근 대형증권사들의 구 NCR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한 점은 기업의 리스크 정도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는 신용평가사 입장에서 주목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중국발 변수에 따라 국내 생보업계 중위권 순위가 뒤바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안의 초점은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의 매각방향이다. 29일 금융권과 외신에 따르면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11일자로 경영악화 때문에 관리체제에 놓였던 안방보험의 인수자로 다자(大家)보험그룹을 선정했다. 당장 중국현지 실사와 계약이전이 문제지만 해외자산에 대한 인수와 관련해 국내 업계에 미칠 파장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안방보험이 다자보험그룹에 최종 인수되면 동양생명과 ABL생명은 새로운 대주주를 만나게 된다”며 “일단 양사가 함께 넘어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에선 미국 등 안방보험의 해외자산 매각이 거론되지만 당장 외국 금융당국의 인허가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국내 2개사는 일괄 매각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일단 지난해말 기준 자산규모 31조8000억원의 동양생명과 19조원이 넘는 ABL생명이 한꺼번에 다자생명그룹으로 넘어간다는 예상이다. 다만 일각에선 안방보험의 피인수로 해외자산 매각작업이 본격화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다자보험이 안방보험을 순조롭게 인수하면 해외자산 매각이 자연스럽게 시작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동양생명이든 ABL생명이든 매물로 나올 여지가 많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다자보험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지분을 인수해 양사를 통합하는 방안도 구체화될 수 있다는 것이 투자금융업계 일각의 시각이다. 이럴 경우 자산규모 52조원대에 달하는 중대형 생보사가 새롭게 등장할 수 있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기존 생보업계 자산기준 4위인 농협생명의 뒤를 이어 단숨에 5위로 뛰어올라 국내 생보업계 중위권 순위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