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로부터 1조1000억원 규모의 평택사업장 마감공사(평택 P2 Line FAB동 상부서편 마감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3.53% 규모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2월13일 체결한 계약에 대한 변경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FETV=유길연 기자]등락을 거듭하는증시 상황으로리테일 부문 무게중심이위탁매매(브로커리지)에서 자산관리(WM)쪽으로이동하면서 증권사들간경쟁이 격화되고있다. 특히 올 상반기 WM수수료 수익은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선두를 달렸지만하나금융투자와 KB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상황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래에셋대우의 WM 수수료수익은 157억원으로 대형증권사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금융그룹계열증권사들이 추격하고 나섰다. 하나금융투자는 올 상반기 137억원의 WM수수료수익을 거둬 2위에 랭크됐다. 이어 KB증권이113억원, 신한금투 112억원으로각각 3·4위를 차지했다. 최근 대형증권사의 리테일 부문의 수익이 줄어든가운데 WM이 새 수익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브로커리지 영업은주식매매 수수료 경쟁 심화와 증시 변동성 심화로 갈수록 수익을 내기 힘든 상태다. 다양한 투자처를 찾는 수요도 늘어 투자자 생애 전반에 걸친 재무설계를 도와주는 자산관리 상품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들은 최근 WM와 투자금융(IB)영역간 시너지효과를 강조해 WM을 핵심 수입원으로 보고있다. 대형증권사들의 경우기업공개(IPO) 역량을 토대로비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는 상품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다. 일단 미래에셋대우는 WM분야 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부회장이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당시부터쌓아온 경쟁력이 배경이다.미래에셋대우증권은 합병 직후인 지난 2016년 458억원의 WM 수수료 수익을 거둬 업계 1위로 단박에 올라섰다. 이후 줄곧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16일 조직개편을 통해 WM영업부문과 고객솔루션본부를 신설했다. 이는 WM영업부문을 통해 VIP 투자자에 대한영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점 투자자 서비스를 강화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신설 고객솔루션본부도각 지점의 투자자 관리를 체계화하고 더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들은소속 은행과의 협업이란강점을 바탕으로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소위 ‘소개 영업’을통한계열사 은행과의 협업이WM 경쟁력 강화에 유리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은행이10억원을 가진고액 자산가를 고객으로 유치하면서자산의일부인 1억원을 같은 계열 증권사금융투자 상품에 가입토록유도하는 식이다.은행과 증권사가 공간을 같이 쓰는‘복합점포’를 늘리고 조직을 개편하는 협업도 주목된다. 하나금융그룹은WM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차원에서'원(One) WM'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하나금투는 지난 3월 정춘식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새WM그룹 수장으로 맞았다.하나금투는 또WM과IB그룹장을 겸직토록해 부서 간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 KB증권 역시지난 2017년 IPS 본부(Investment Product & Service)를 신설한 이래 산하 WM리서치부, 포트폴리오 관리부, 상품기획부, 투자솔루션부, 랩운용부 등 5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이 동일한 이름의IPS본부를 새로 만들고 증권 IPS본부와 협업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은행과 증권 WM인력을 한 건물에 배치해 거리감도 줄였다. 아울러KB금융그룹은 최근 WM복합점포를 모두69개로 확대했다. 신한금투는 신한금융그룹의 매트릭스조직과 시너지를 통해 WM분야 경쟁력을강화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이 계열사인 은행과 금융투자, 생명보험, 캐피탈 등을 모은매트릭스 조직인 GIB는 이 같은 전략의 정점이다. 신한금투는 GIB를 통해 WM과 IB부문 상호경쟁력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아울러신한금투가올 1월부터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가업 승계 세무컨설팅 서비스'를 실시하는 것도 주목된다. 한편WM부문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시장 판도의 변화를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늘고 있다. 최근 심화된 증시 부진에 은행계열 증권사들이 순식간에 치고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WM부문이 브로커리지보다 증시 영향은 덜 받지만전반적인 증시 부진으로 고액 자산가들의 증권투자를꺼리는 상황 때문이다. 이럴 경우 시중은행을 계열사로 둔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적게피해를볼 수 있다. 한 은행계열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증시의 부진상황이 이어져 증권업계전체적으로 WM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런상황에선 은행을 계열사로 둔증권사들이 WM 실적에서 분명한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FETV=정해균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신한퓨처스랩 인도네시아'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신한퓨처스랩’은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해외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 12월 출범한 ‘신한퓨처스랩 베트남’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날 출범식에는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비롯한 신한금융 경영진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손상호 해외금융협력협의회 원장이 참석했다. 또 구글·페이팔·드롭박스 등을 육성한 글로벌 최대 엑셀러레이터 기업인 플러그 앤 플레이 관계자 총 100여명이 함께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8월 인도네시아 진출을 원하는 국내 스타트업 4개사를 1차로 최종 선발했으며, 현지 스타트업 3개사를 추가로 선발해 육성 및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한퓨쳐스랩 인도네시아는 자카르타 쿠닝간의 코파이브 본사 12층에 약 120평 규모로 사무실을 마련했다. 사무실에 40여명이 상주할 수 있는 오픈 워크스테이션과 70여명이 세미나·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계단형 타운홀, 휴식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공유 오피스 1위 업체인 코하이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발굴, 육성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벤처캐피탈 투자를 연계하는 등 협업을 하기로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한국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현지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가 동남아시아 스타트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효성이 국내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도 탄소섬유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3~5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China Composites Expo 2019)’에 참가해 효성의 탄소섬유 브랜드 ‘탄섬(TANSOME®)’을 알렸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선 심재, 수소차용 고압용기 등 ‘탄섬’으로 만든 제품을 선보이며 효성의 기술력과 품질을 홍보하고 아시아 지역에 ‘탄섬’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장의 트렌드를 제시하고 고객들을 직접 만나 거래선 발굴에 나서는 등 고객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 만큼 탄소섬유를 더욱 키워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차이나 컴포짓 엑스포’는 매년 상해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국제 복합재료 산업박람회로 세계 유수의 탄소섬유 제조업체, 주요 복합재료 및 설비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무게는 1/4이지만 강도는 10배 이상 강한 섬유로 효성이 지난 2011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독자 개발에 성공했다. 2013년부터 전북 전주에 연산 2,000톤 규모의 탄소섬유 공장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연산 2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FETV=조성호 기자]SK텔레콤은 ‘점프 AR‧VR’ 출시 약 40일 만인 지난 8일 앱 설치 70만건을 돌파했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 점프 AR·VR은 초실감 미디어 통합 플랫폼으로 ▲AR 동물원 ▲AR LoL파크 순간이동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VR 현장 생중계 ▲VR 리플레이(전지적 와드시점) 등을 서비스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특히 AR 동물원은 서울 올림픽공원에 ‘초거대 고양이’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며 “눈앞에 고양이, 비룡, 알파카, 웰시코기, 레서판다 등 귀여운 동물과 함께 셀카를 찍을 수 있어 고객들이 부담없이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AR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스포츠 분야에서는 점프 AR·VR이 관전 문화까지 바꾸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 달 31일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전에서는 12만명이 5GX VR 생중계와 멀티뷰 서비스로 T1과 그리핀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했다. 이는 결승이 열린 고려대 화정체육관에 모인 3000여 관중의 약 40배 규모다.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e스포츠 팬들이 5G를 활용한 새로운 e스포츠 중계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분석이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은 “점프 AR·VR의 70만 돌파는 5G 기반 초실감 미디어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준다”며 “SK텔레콤은 e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고객 생활을 바꾸는 몰입경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손해보험업계가 한때 실속 없는 천덕꾸러기로 취급했던 기업보험시장에 대한 영업을 강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성장세의 한계에 직면한 자동차보험 등 주력상품을 대신해 기업보험 영업력 확충차원에서 전문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다른 손보사들 역시 한동안 판매한 만큼 실속이 없다고 외면한 기업 임직원 단체보험에 대한 영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업보험은 회사 경영진을 위한 경영인 정기보험과 퇴직은퇴플랜 등 상품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보험을 일컫는다. 회사의 퇴직급여를 충당하는 퇴직연금 상품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스마트폰 가격이 비싸져 분실과 도난에 대비하거나 수리와 부품교체를 위해 가입하는 휴대전화관련 보험 역시 통신사들의 기업보험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기업보험까지 신경을 쓰게 된 배경은 인상요인이 발생한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어려워 기존 상품들 중 안정적인 수익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 기업보험의 경우 직원 임금에서 갹출해 가입이후 안정적인 계약유지·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휴대폰보험의 경우 손보업계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분위기다. 심지어 수협을 비롯한 일부 은행계 생보사들조차 시장의 성장추이를 분석하며 본격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위험한 작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시설과 인명피해 사고에 대비한 단체보험도 당장 손해율 계산은 제쳐둔 채 잠재적인 수익원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정부에서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규제를 완화하고 보험료를 현실화시켜줘야 한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의 민간부문 대출 억제정책으로 대출총량을 규제받아 약관대출을 통한 계약자 개인대출까지 힘들어진 것도 손보사들이 결국 마른 수건을 짜게 된 배경”이라며 “자산운용 규제 완화와 자동차보험료 현실화가 최대 당면과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일부 업체는 손해율 높은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 심사를 까다롭게 하는 대신 질병보장을 위한 장기 인보험, 최근엔 기업보험 등 대체시장 공략에 나서는 실정”이라면서도 “국내 수요증가의 한계 때문에 ‘치킨게임’으로 흐를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선 119 소방대원을 비롯한 고위험 직군의단체보험가입허용을 놓고 보험업계와 의견을 교환하는 등종업원 단체상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공청회는 지난 2017년 민병두 의원실 주관으로 열린 바 있다.
[FETV=김창수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올해 QLED TV 판매 실적 전망과 관련, “확실히 500만대는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작년 실적의 두 배 가까운 판매량이다. 한 사장은 이날 유럽 최대 가전·IT 전시회 'IFA 2019' 개최지인 독일 베를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자신한 뒤 “프리미엄, 대형 위주로 간다고 선언했으니 계속 차별화해 나가면 내년에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고 강조했다. 올 상반기에만 약 20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의 실적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에 QLED 8K와 초대형 TV 시장에 집중함으로써 올해 전체 500만대 돌파를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QLED TV 판매대수가 약 270만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1.9배의 실적을 거두겠다는 목표인 셈이다. 특히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는 글로벌 점유율(금액 기준)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어 한 사장은 LG전자가 8K QLED TV의 선명도가 기준치를 밑돈다며 자사의 8K 올레드TV를 ‘리얼(real) 8K’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화질을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곳은 없다”면서 “신경쓰지 않는다. 그렇게 하라고 해라”고 일축했다. 또 LG전자와 소니 등 경쟁업체들이 8K 업스케일링(4K 이하 콘텐츠를 8K 화면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는 사업부에 화질만 (연구·개발)하는 직원들도 있다”면서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부터 인공기술(AI) 기반의 8K 업스케일링 기술 확보를 위해 1천억원 이상의 투자를 했으며 3곳의 연구소에서 AI 알고리즘 및 온칩(On-Chip) 선행기술, AI 기반 딥러닝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한 사장은 8K 이후 중장기 TV 전략에 대해 “나는 마이크로LED라고 계속 주장했다”면서 QLED TV와 마이크로LED TV의 '투트랙' 방침을 재확인했다. 샤프와 스카이워스 등이 최근 126인치 8K TV를 선보인 것과 관련해서도 “(TV가) 너무 커지면 설치하기 위해 집을 뜯어야 하고 고장나면 또 집수리를 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모듈 방식의) 마이크로LED가 이를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사업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중국 업체들이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등과 같은 신개념 TV를 ‘모방’하고 있다고 지적하자 “디자인 차별화, 원가 경쟁력 향상, 물류(개선 방안) 등에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에 중국 브랜드의 가격이 많이 내려가더라도 우리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TV 업체들의 ‘8K 드라이브’에 대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우리는 칩(반도체), 해외 연구소, 판매망, 엔지니어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면서 “글로벌 1∼3위 내의 경쟁자들은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대인 동시에 우리를 자만에 빠지지 않게 하는 고마운 기업들”이라며 여유를 보였다. 또 제품에서 콘텐츠 쪽으로 사업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미국 애플을 벤치마킹할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여러가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TV사업 차질과 관련, 한 사장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빨리 (소재 공급처를) 다원화해야 한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어려움을 한두번 겪어본 게 아니니 슬기롭게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ETV=김창수 기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를 투여한 환자 4명 중 3명이 이상반응 장기추적조사 시스템에 등록을 마쳤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인보사를 투여한 399개 병원에서 전체의 75%에 해당하는 2261명의 환자 정보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약물역학 웹기반 조사시스템’에 등록됐다. 이 시스템은 인보사를 투여한 환자의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장기추적조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보사는 2017년 7월 식약처 시판허가 후 의약품 성분 논란으로 유통 및 판매가 중지된 지난 3월31일까지 438개 병·의원에서 3707건이 투여됐다. 식약처는 장기추적조사를 위해 병의원 등에 인보사 투여 환자의 등록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었다. 식약처는 무릎 양쪽에 주사하는 경우 등을 고려해 최대 투여환자를 301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조사를 시작하는 시점 등을 코오롱생명과학과 협의 중이다. 환자 등록 추이에 따라 구체적인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약처는 다음 달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15년간의 장기 추적조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내 투여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병의원 방문 검사를 통한 종양 발생 여부 등의 1차 조사를 마친다는 목표다. 오는 12월부터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을 통해 이상반응과 인보사간 인과관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FETV=김창수 기자] LG유플러스는 사내벤처 ‘디버(dver)팀’이 크라우드 소싱 기반 당일배송 플랫폼 ‘디버’를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디버는 승용차, 오토바이 등 운송수단을 보유한 직장인, 주부, 대학생 등 누구나 배송기사로 등록해 원하는 시간에 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고객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디버는 거리·평점 등을 고려해 최적의 배송기사를 자동으로 배정한다. 디버는 개인이 보유한 승용차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경상용차 대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LG유플러스가 설명했다. 가령 강서구 방화동에서 강동구 상일동으로 약 43㎞를 배송할 경우 경상용차 요금은 4만원이지만 디버의 승용차 요금은 2만8천원으로 더 저렴하다. 현재 퀵서비스는 배송물품 부피가 커 오토바이로 운송하기 어려운 경우 요금이 비싼 경상용차로 운송하고 있다. 이 때문에 퀵서비스 이용 고객 192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513명이 일정하지 않은 요금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LG유플러스는 전했다. 디버는 매출의 약 23%에 달하던 기존 배송업체 중개수수료를 10%로 낮추고 플랫폼 이용료도 면제해준다. 기사 평가 시스템과 연계한 배송기사 배정 방식으로 배송기사가 좋은 평가를 받아 배송 횟수가 늘어날수록 우선 배정받고 추가 보상까지 지급한다. 웹을 통해 실시간 위치와 소요 시간 등 배송정보와 정산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화물 보험도 자동 적용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년부터 지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배송기사는 시범 서비스 기간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승래 디버 대표는 “국내 퀵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 매출 3조에 달하고 최근 이커머스 시장의 당일배송 경쟁 또한 치열하다”며 “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퀵·당일배송 서비스 시장을 크라우드 소싱 배송 플랫폼으로 주도해 국내 대표 배송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자율주행시대를 대비한 안전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모비스가 다양한 센서 정보를 활용해 전통적인 안전장치들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주행상황에 맞춰 승객을 실시간 보호하는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또한 이와 연계해 에어백이나 좌석벨트 등의 안전장치를 승객의 위치나 움직임에 맞춰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확보를 앞두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와 함께 연구하고 있는 이 기술들은 세계에서도 아직 양산사례가 없는 첨단 기술로 국내 고급 세단을 중심으로 2021년부터 양산 적용될 예정이다. 안전장치는 보통 사고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능동형 안전장치와 사고 발생 시 승객을 보호하는 수동형 안전장치로 구분된다. 현대모비스의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는 이러한 두 안전장치를 하나의 제어기로 통합 제어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시켰다. 현대모비스는 전동식 좌석벨트와 에어백의 제어기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들을 자율주행 및 차량 내 센서 정보를 활용해 자동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전동식 좌석벨트는 커브길이나 급제동 등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대응해 운전자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능동형 안전장치이며 에어백은 대표적인 수동형 안전장치다. 진화를 거듭해 현재도 뛰어난 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각각의 안전장치를 하나로 묶고, 여기에 센서 정보를 더해 승객안전을 위한 장치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이통합제어기는 외부 카메라 및 레이더 센서로 노면의 장애물이나 갑자기 멈춰선 차량 등 위험 상황을 확인하면 먼저 전동식 좌석벨트의 진동을 통해 승객에게 경고를 준다.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에는 긴급자동제동장치를 작동시켜 급제동하고 동시에 전동식 좌석벨트를 조정해 승객을 좌석과 밀착시킨다. 그럼에도 불가피하게 차량이 충돌하게 되면 충돌 강도에 따라 프리텐셔너와 에어백을 전개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위치나 움직임을 예측해 에어백을 최적화 전개하는 기술도 올해 내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내 속도 관련 센서 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시점에 승객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추정하고 이에 맞춰 탑승자 상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에어백을 전개하는 기술이다. 승객의 위치와 움직임에 따라 에어백의 전개시간과 압력을 조절하기 때문에 혹시 사고가 일어나더라도 최적화된 전개가 가능해진다. 특히 자율주행시대에는 탑승자들이 차량 내부에서 취하는 자세나 위치가 다양해질 수 있는 만큼 개개인의 상태를 파악해 안전장치를 맞춤형으로 전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많은 자동차 업체들은 일률적인 형태의 기존 안전장치들을 스마트하게 진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여러 안전장치를 융합한 승객보호장치 통합제어기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데 성공함에 따라 글로벌 경쟁력을 선점하게 됐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종합부품사로서 센서나 첨단 운전자 지원 기술은 물론 에어백, 전동식 좌석벨트, 차체제어장치 등 관련 기술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기에 가능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기술 영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김세일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전무)은 “미래차 시대로 갈수록 기존 핵심부품들의 융합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가 더욱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과정에서 해당 기술들에 대한 종합적인 이해가 필수적인 만큼 핵심부품 기술을 차례로 내재화해 온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부품 개발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미래차 시대에 맞춰 주요 핵심부품들을 진화시키는 데 속속 성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도 앞차에 대한 시야 방해 없이 안전하게 시야를 자동 확보하는 첨단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조향상태를 유지해 운전자 안전을 보장하는 듀얼 전동식 조향장치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올해 초에는 내비게이션 정보를 미리 반영해 자동으로 차체 높이를 조절하는 프리뷰 에어서스펜션 기술도 선보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