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KB금융그룹이 미국 다우존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4년 연속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미국 S&P다우존스와 지속가능경영 평가·투자기관인 스위스 로베코샘이 공동으로 개발한 지수다. 글로벌 상장기업 중에서 재무 성과를 비롯해 사회적 책임, 환경 경영 등 비재무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한다. 올해 월드지수에는 전 세계 시총 상위 2526개 기업 중 12.6%인 318개, 국내 기업 중에선 20개가 포함됐다. 은행업 부문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BNP파리바, KB금융 등 25개가 들었다. KB금융은 올해 평가에서 리스크 관리, 고객 관계 관리, 금융 포용성, 금융 범죄 예방정책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KB금융은 2016년부터 매년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FETV=김현호 기자] 국토교통부가 15일 기본형 건축비를 1.04% 올린다고 전했다. 상승률은 전년 대비(0.53%) 2배 가까이 올랐다. 기본형 건축비는 정부가 시행 예고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기준 중 하나로 사용된다. 국토부는 이를 6개월마다 조정하는데 오히려 분양가를 올리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들은 건축비가 오른 만큼 분양가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인상으로 1㎡당 기본형 건축비는 195만3000원에서 197만3000원으로 올랐다. 공급면적(3.3㎡)당 건축비는 10만6000원(644만5000원→655만1000원) 인상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신 기술과 자재를 적용해 품질 좋은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도록 기본형 건축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가산비를 통해 추가적 품질 향상에 따른 소요 비용을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분양가격은 분양 가능성, 주변 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기 때문에 기본형 건축비 인상폭보다 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ETV=김윤섭 기자]작년 담배 수입액이 전자담배의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액의 전년 대비 증가 폭은 23년 만에 가장 컸다. 1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의 품목별 수입액 통계를 보면 작년 담배(담배 및 담배제품) 수입액은 전년보다 1억987만6000달러 증가한 5억8933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 총액은 관련 통계가 공개된 시점인 197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전년 대비 증가액은 '양담배 추방' 캠페인이 펼쳐지기 직전인 1995년 1억3123만2000달러 이후 가장 컸다. 작년 담배 수입액이 많이 늘어난 것은 전자담배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출시돼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작년 한 해 3억3천만갑이 팔렸다. 작년 일반 궐련 판매량은 31억4000만갑으로 전년 대비 3억갑 줄었다. 궐련형 전자담배가 기존 궐련 수요를 빠르게 잠식해 나가며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궐련형 전자담배는 상당수 해외에서 생산되기에 담배 수입액을 늘리는 데 기여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궐련형 전자담배뿐 아니라 액상 전자담배 수입이 늘어난 점도 수입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작년 담배 수출액은 9억2534만9000달러로 전년보다 2억8433만달러 줄었다. 담배 수출액 감소폭은 1977년 통계가 제공된 이후 가장 컸다. 담배 수출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역시 전자담배의 인기로 설명할 수 있다. 한 업체가 수출용 궐련 생산설비를 내수용 궐련형 전자담배용으로 교체하며 수출 공백이 생겼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히츠'를 판매하는 한국필립모리스는 국내 공장에서 생산한 궐련을 국내에 판매할 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 수출까지 한다. 2015년 연간 수출액 1억3000만달러를 달성해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히츠가 국내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자 한국필립모리스는 기존 궐련 생산설비 일부를 히츠 설비로 교체하는 작업을 벌였다. 작년 10월에는 첫 국내 생산 물량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정부 관계자는 "수출용 궐련 생산 시설을 줄이고 히츠 생산 시설을 세우는 과정에서 한국필립모리스의 수출 물량이 줄어든 것이 담배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FETV=김윤섭 기자]LG전자는 '리얼 8K' 올레드 TV를 통해 북미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LG전자는 10∼1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엑스포 2019'에서 '리얼 8K'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모델명: 88Z9)'와 나노셀 TV(모델명: 75SM99)를 선보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미국 전문 매체인 CEPro가 선정한 'CEDIA 엑스포 2019 어워드'에서 홈씨어터·멀티룸 AV(플랫패널 TV·울트라 HD) 부문 '최고 제품' 등에 선정됐다. LG전자 8K TV 전 모델은 해상도와 관련한 국제 표준에 부합해 화소수, 화질선명도 기준을 모두 만족한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가로 7680개, 세로 4320개로 총 총 3천300만개 이상 화소 수와 화질선명도 기준치인 50%를 훌쩍 넘는 약 90% 수준으로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는 화질 선명도가 50% 이상인 경우에 한해, 화소 수를 해상도로 인정하고 있다. 이 규격은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적용된다. ICDM는 8K 올레드 TV와 8K LCD TV 모두 출시한 LG전자를 비롯, 8K LC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 샤프 등 지금까지 8K TV를 출시한 주요 TV 업체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어 색을 더 섬세하게 표현한다. 또한 화질 칩에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원본 영상의 화질을 스스로 분석, 어떤 영상을 보더라도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2K(1920 X 1080), 4K(3840 X 2160) 해상도 영상을 입력하더라도 8K에 가까운 수준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밖에 두개의 채널 음원을 마치 5개의 스피커로 듣는 것처럼 가상의 5.1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꿔주고, TV가 설치된 공간에 최적화된 입체음향을 들려준다. 이 제품은 고화질·고음질 영상 콘텐츠 전송 규격 'HDMI 2.1' 포트 등을 탑재해 부드럽고 정교한 영상과 오디오를 구현한다. 모든 'HDMI 2.1' 포트는 4K 영상 기준 초당 120장, 8K 영상은 초당 60장을 재생한다. 아울러 LG전자 8K TV는 독자 인공지능 서비스 '씽큐 플랫폼(ThinQ Platform)'을 비롯해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애플 에어플레이2, 홈킷 등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LG 올레드 TV는 압도적 화질, 혁신적인 디자인 등으로 세계 최고 TV로 자리매김했다"며 "'리얼 8K' 올레드 TV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고객에게 8K 해상도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정부가 본격적으로 RE100 국내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조만간 '1호' 가입자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고 선언하는 자발적 글로벌 캠페인인 'RE100'(Renewable Energy 100). 현재까지 애플, 구글, GM, BMW, 코카콜라 등 전 세계 194개 기업이 가입했지만 국내 기업은 '0'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협업이 활발하고 매출 규모가 큰 대기업들이 앞장서 재생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유력한 '1호'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올해 안 완공을 목표로 경기도 용인시 기흥 사업장 주차장에 1.3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진행 중이다. 앞서 수원 사업장에는 이미 지난해 12월 총 1.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사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기흥을 포함한 화성, 평택, 수원 사업장에 총 6만3천㎡ 규모의 태양광과 지열 발전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께 이천공장에 연간 815MWh(메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하는 641kWh(킬로와트시)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완공했다. 지난해 이른바 '2022 에코(ECO) 비전'을 제시해 국내 사업장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국내 사업장에 총 6.7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도입했고, 지난 한 해 동안 9124MWh의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생에너지 100%를 선언한 건 해외사업장에 한해서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전략 사용량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국내는 재생에너지 인증서 구매나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시스템 등의 여건이 아직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삼성SDI도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필요한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으나 국내는 기업들이 재생에너지를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과 환경이 구축되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이번 녹색요금제 도입 시도는 이러한 기업들의 제도적 수요와 정부 재생에너지 전환 정책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7월 RE100 본격 추진을 위해 기존 전력보다 요금을 높여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도록 하는 '녹색요금제'를 내달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업체와의 협업이 활발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기업들은 거래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이 절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요 고객사인 애플, 배터리 업계의 주요 고객사인 폭스바겐과 BMW 모두 'RE100' 가입 기업으로 거래 업체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최근 LG화학을 공급업체로 선정한 볼보도 재생에너지 사용과 관련된 조건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어떤 기업이 가장 먼저 가입하게 될지 판단하기는 아직 섣부르다"면서도 "요금이 두배에 이르는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기업들이 나서지 않겠냐"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주요 대기업들이 이번 주 일제히 서류 접수를 마감한다. 15일 취업포털 인크루트, 잡코리아 등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차그룹, SK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KT 등이 16일까지 지원 서류를 접수한다. 네이버와 NHN은 17일, LG화학은 19일, 한화토탈과 GS SHOP 등은 20일이 서류 마감일이다. 같은 그룹 내에서 일부 계열사는 접수 마감일이 다르고, 회사별 마감 시간도 달라서 지원자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취업포털 관계자는 "마감일에는 홈페이지 접속 인원이 급증하고 서류를 일찍 제출하는 지원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마감 시간에 임박해 제출하기보다는 하루 정도 일찍 마무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부터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서류를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 자기소개서 작성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KT, 롯데그룹, LG그룹 등이 채용 절차에 AI를 도입했다. AI가 자기소개서를 분석해서 표절 여부를 검수하고 직무 부합도 등을 평가한다. 서류를 준비하면서 유튜브를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면 도움이 된다. 거의 모든 기업이 자사 직원을 직접 출연시켜 일상을 담은 영상인 '브이로그'나 업무 소개 영상 등을 올리고 있다. 서류 접수 이후에는 서류 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인·적성 필기시험이 다음 달 치러진다. 다음 달 12일에는 LG, KT, GS 등의 필기시험이 몰려있다. 삼성은 다음 달 20일에 국내와 미국에서 필기시험인 GSAT를 실시한다.
[FETV=김윤섭 기자]지난달 시공사 선정이 유찰된 한강변의 일대일 재건축 사업인 신반포18차 337동 재건축조합이 공사 예정 가격을 높여 다시 시공사 찾기에 나섰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신반포18차 337동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문(2차)을 내고 오는 20일 오후 조합 사무실에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어 11월 4일 오후 3시까지 입찰서를 접수한다. 입찰을 희망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25억원(현장 설명회 참석 보증금 5억원 포함)을 입찰 마감 전까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조합은 업체 간 공동도급(컨소시엄)은 안된다고 못 박았다. 공사 예정 가격은 472억7천350만원(부가세 별도 및 기존 건축물의 철거비 포함)으로 6월 1차 시공사 입찰공고 당시 가격(440억1330만원)보다 32억6020만원 늘어났다. 앞서 조합은 지난달 13일까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지만 응찰한 건설사가 없어 시공사 선정이 한 차례 유찰된 바 있다. 당시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이 보증금(10억원)을 내고 현장 설명회에 참여했으나 두 회사 모두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업 규모가 크지 않아 3.3㎡당 공사비가 다른 사업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조합 측이 예정한 공사가격도 낮은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합이 이런 상황을 고려해 공사 예정 금액을 높여 시공사 선정 입찰 계획을 재공고함으로써 건설사들의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서초구 잠원동 한강 변 일대에 있는 '나홀로 아파트'인 신반포18차 337동은 일반분양 없이 기존 아파트와 비슷한 규모로 재건축하는 일대일 재건축 방식을 추진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하 3층∼지상 31층의 아파트 182가구와 부대 복리시설로 탈바꿈한다. 현재 조합원 수는 182명이다. 정비업계에서는 나홀로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소규모 사업이라는 점은 변수로 꼽히지만, 일반분양이 없어 사업 리스크가 낮은 점과 한강 변 일대의 고급아파트로 변모할 상징성 때문에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FETV=김윤섭 기자]금호타이어 노사가 잠정 합의한 단체교섭안이 노조원들에 의해 두차례나 거부당한 가운데 다시 협상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15일 금호타이어는 금호타이어 노사는 노조원들이 지난달 노사가 잠정 합의한 2018년 단체교섭안을 부결시킨 뒤 최근 재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추석 연휴가 지나면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사가 합의한 단체교섭안이 두차례나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돼 노사 모두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며 "추석 연휴가 지나면 협상에 속도를 내 합의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1월 29일과 지난달 13일 노조원들을 대상으로 노사 잠정 합의 단체교섭안에 대해 찬반투표를 했으나 모두 부결됐다. 부결된 노사 잠정 합의 단체교섭안은 국내공장 설비투자, 인력 운영은 노사 간 현재 진행되는 상황들을 고려해 향후 대화를 통해 논의 및 추진 등을 담고 있다. 광주공장 이전 문제는 노사가 공동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퇴직연금 중도인출 한도 상향과 성형(成形)직 근무수당으로 월 1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고용세습 논란이 된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삭제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만 60세 반기 말로 정년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는 생일 기준으로 퇴직해 매달 퇴직자가 발생한다.
[FETV=김윤섭 기자]최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스타트업 강국' 이스라엘을 방문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귀국 후 임직원에게 이스라엘 스타트업과의 사업교류 확대를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은 이스라엘 출장 복귀 후 가진 내부 회의에서 현지 스타트업 육성 기업인 '더키친'(The Kitchen)과의 협력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15일 밝혔다. '더키친'은 이스라엘 최대 식품사 스트라우스의 푸드테크 인큐베이터로, 롯데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 중인 롯데엑셀러레이터와 유사한 사업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신 회장은 '더키친'이 식품 분야에 특화된 하이테크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스트라우스는 해당 스타트업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 현장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현재 식품 분야 연구와 안전검사 등에 치중하고 있는 롯데중앙연구소가 '더키친'처럼 식품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이끌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해 볼 것을 주문했다"며 "내부 연구도 중요하지만, 혁신적인 외부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롯데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연간 1천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새로 등록할 정도로 사회 전반에 걸쳐 활발한 창업 열풍이 불고 있고, 정부도 기술혁신 분야 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미 오래전부터 그룹 차원의 신기술 도입과 스타트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 관심을 보여왔다. 2016년 1월에 설립된 스타트업 투자·육성 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017년 10월 신기술사업금융전문회사로 등록돼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 회장은 아울러 우수한 기초과학 기술을 보유한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와 롯데그룹 연구소가 상호 연구 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구현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도 주문했다. 프랑스 파스퇴르 등과 함께 세계 5대 기초과학 연구소로 알려진 와이즈만연구소는 한 해 평균 100여건의 특허를 통해 지식재산을 사업화하는 기술 이전으로 유명하다. 와이즈만연구소는 생화학, 생물학, 화학, 수학·컴퓨터공학, 물리학 등 5개 분야에서 250여개의 연구실을 운영 중이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번 방문에서 이스라엘의 역동적인 스타트업 육성 분위기에 깊은 감명을 받은 것 같다"며 "지난달 한-이스라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양국 간 기술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롯데도 빠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FETV=김윤섭 기자]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가 11주 연속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2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조사 기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3%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이 지난주 0.02%에서 금주 조사에선 0.03%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침으로 하락했던 강남권 재건축 가격이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신축 아파트값 강세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연령별 아파트값 변동률에서도 5년 이하 신축과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값이 각각 0.06%, 0.05%로 지난주와 비슷하게 올랐는데, 20년 초과 노후 아파트는 지난주 0.02%에서 금주에는 0.04%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구별로는 서초구(0.04%)와 강남구(0.03%), 송파구(0.03%) 모두 지난주보다 0.01%포인트씩 오름폭이 커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는 지난달 말 나왔던 18억원대 급매물이 사라지고 현재 19억∼19억5천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비강남권 가운데 성동구와 강북구의 아파트값은 0.05% 올라 강남권보다 상승폭이 컸고 양천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로 상승 전환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금주 0.02%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다. 과천시의 아파트값이 0.21%로 2주 연속 오름폭이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고, 광명시의 아파트값은 KTX 역세권 일대가 강세를 보이며 0.21%로 지난주(0.2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부산(-0.06%), 대구(-0.03%), 광주(-0.03%)·울산(-0.02%) 등 주요 광역시들이 모두 하락했으나 대전은 0.25%로 지난주(0.18%)보다 오름폭이 커지며 초강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보합 전환했던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017년 11월 6일(0.01%) 이후 1년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오름폭이 다소 둔화했지만, 경기도의 전셋값이 지난주 0.03%에서 0.06%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도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1%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전셋값이 오른 것은 2017년 11월 20일(0.01%) 이후 처음이다. 이들 지역은 가을 이사철을 앞둔 데다 최근 입주 물량이 다소 감소하면서 전셋값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