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송파구 미성·크로바 재건축 사업에서 손을 뗄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와 눈길을 끈다. 아직 최종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시간이 있지만 이대로 결과가 확정될 경우 다시 한번 시공사 선정 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고법 민사9부는 지난 13일 미성·크로바 재건축 조합원 신모씨 등이 조합과 롯데건설 등을 상대로 낸 '총회결의 무효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신모씨 등이 주장한 롯데건설의 금품향응수수 행위가 상당부분 인정된 셈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롯데건설과 그 직원들은 일부 조합원들에게 숙박 등의 금품 및 향응을 제공했고, 이러한 롯데건설의 부정한 행위는 시공사 선정에 관한 조합의 이 사건 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할 것"이라며 "강행규정인 구 도시정비법 11조 1항 본문을 위반해 이뤄진 무효의 결의로 봄이 타당하다. 재건축 조합이 2017년 10월 임시총회에서 한 시공사 선정의 건에 관한 결의는 무효임을 확인한다"며 이같이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면서 롯데건설의 시공사로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아직 3심이 남아있어 지금의 판결이 뒤집어질 가능
[FETV=김진태 기자] 분양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분양에 허덕이는 지방과 달리 서울을 중심으로 청약 경쟁률이 수백대 일을 기록하고 있어서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부양책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경기 화성시에 위치한 '동탄 파크릭스' 경쟁률은 6.96대 1을 기록했다. 그보다 일주일 전 서울 동대문구서 진행한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 1순위 청약에선 51.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지난달 분양한 '서울 은평구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는 11.4대 1, 지난 2월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자이디그니티'는 무려 198.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미분양 우려가 무색하게 수도권에서의 분양 성적은 합격점을 받는 셈이다. 다만 지방에서의 분양 성적은 바닥을 기고 있다. 경남 '거제 한내 시온 숲속의 아침뷰'와 전북 '군산 한성필하우스'는 청약 인원이 단 1명에 그쳤다. 경기 '힐스테이트 평택 화양'은 모든 평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다. 부산항 인근의 '두산위브 더제
[FETV=김진태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아프리카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수주 금액은 2250억원이다. 계약기간은 이달 12일부터 오는 2025년 5월 31일까지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58척, 74억5000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57억4000만달러의 47.3%를 달성했다.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향후 2030년까지 시가총액을 23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3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성장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필두로 철강과 식량, 신사업 등 4가지 사업영역의 포트폴리오 강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4가지 사업영역의 포트폴리오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GREEN(그린)이다. 친환경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토대로 3대 핵심사업의 밸류체인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신사업을 통해 그룹의 미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첨병역할을 담당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은 "회사의 실제가치와 시장가치의 갭을 극복하는 것이 당면한 과제"라고 말하면서 "상사라는 사업 패러다임에서 과감히 벗어나 미래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종합사업회사’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후 외연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2013년 미얀마 가스전 상업 생산, 2017년 포스코 P&S 인수합병, 2020년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설립에 이어 올해 초에는 포스코에너지를 합병
[FETV=김진태 기자] 잠시 멈칫했던 서울 아파트값의의 하락 폭이 다시 둔화된 것으로 나타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내려 지난주(-0.13%)보다 하락 폭이 축소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연초 대대적인 규제지역 해제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 폭이 줄어들었지만 지난주에 전주와 동일한 내림 폭으로 낙폭 축소가 멈친했었다. 하지만 한 주 만에 다시 하락 폭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한번 낙폭을 줄이면서 전문가들은 금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공시가격이 크게 내리며 보유세 부담이 줄었고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금리가 최하 3%대에 진입하는 등 실질 금리개 내리면서 매도자들이 급매물을 거둬들인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아파트값 하락 폭이 컸던 송파, 강동구 등지의 대단지 아파트에서는 실거래가도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낙폭을 줄이고 있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의 아파트값은 0.02% 올라 3월 첫 주(0.03%) 이후 5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8㎡는 지난 2월까지 19억원대 매물이 모두 소진되고 3월 이후에는 21억5000만∼21억6000
[FETV=김진태 기자] KG모빌리티는 13일 공시를 통해 보통주에 대한 의무보유기간이 오는 17일이면 해제된다고 밝혔다. 해당되는 주식수는 7309만8000주다.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스티븐 비건 포스코아메리카 고문(전 미 국무부 부장관)을 초청해 글로벌 현안과 전략을 논의했다. 포스코그룹은 스티븐 비건 고문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로 초청해 최정우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주요 그룹사 대표와 함께 세미나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포스코그룹의 주요 글로벌 현안과 전략 방향에 대한 토론이 이어졌다. 비건 고문은 '국제정세 변화 속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전략방향 제언'이라는 주제로 미·중 관계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포함한 주요국들의 통상정책 변화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그룹 주요경영진과 비건 고문은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나심 푸셀 전 미 상원재정위원회 국제통상 법무실장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등 그룹 핵심 사업 전략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 받았다. 최정우 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외교 무대는 물론 재계 통상 전문가 경력까지 폭넓고 깊은 경험을 보유한 비건 고문을 초청한 이번 간담회에서 포스코그룹 경영진은 급변하는 정세 속 그룹의 방향성에 대해 많은 혜안을 얻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미국 정부가 차량이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기준을 강화했다. 또 배터리 최소성능기준도 도입한다. 전기차 보급을 강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석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1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량 배출 기준 강화안을 알리면서 60일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한다고 밝혔다. EPA가 이번에 내놓은 규제안은 오는 2027년식부터 2032년식 차량에 적용된다. 해당 기간 내 단계적으로 차량의 이산화탄소(CO₂), 비메탄계 유기가스(NMOG)와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 등의 배출 허용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EPA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기준도 새롭게 제시했다. 배터리의 성능이 차량 수명 동안 유지돼야 전기차의 친환경성이 담보될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이에 EPA는 차량 운행 5년 또는 주행거리 6만2000마일 동안 원래 배터리 성능의 80%를, 8년/10만마일 동안 70%를 유지하도록 하는 최소성능기준을 제시했다. EPA가 해당 기준을 제시함에 따라 제조사는 차량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를 설치해야 한다. 또 배터리와 관련 전동장치의 품질을 8년/8만마일 동안 보증하도록 했다. EPA
[FETV=김진태 기자]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의 남다른 위기관리 능력이 확실히 입증됐다. 경기불황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을 대폭 낮추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동성 확보에 나서며 차입금을 대폭 끌어온 다른 건설회사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미래 매출인 수주 잔고도 넉넉하다. 다만 원자재 가격 인상에 수익성은 반토막났다. 마 대표가 안정적인 재정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L이앤씨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91.2%를 기록했다. 2021년 DL이앤씨가 첫 출범하던 당시의 부채비율(93.5%)보다도 2%포인트(p) 넘게 줄어든 수치다. DL이앤씨의 부채비율 감소폭이 크진 않지만 주목할 점은 시기다. 경영 여건이 좋을 때 수익성을 바탕으로 기존에 빌렸던 차입금을 상환해 부채비율을 낮추는 건 누구나 가능하다. 하지만 작년엔 코로나19와 부동산 한파 등 경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지난해 9월 말 발생한 레고랜드 사태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다수의 건설사들은 지난해 현금 확보에 나섰다. 실제로 이 기간 대다수
[FETV=김진태 기자] 최근 한달간 거래된 전국 아파트 중 최저가 거래를 기록한 단지 대다수가 서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9일까지 거래된 전국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최근 1년 신저가 하락액 상위 10곳 중 7곳이 서울 아파트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하락폭이 큰 곳은 서울 강남구에 있는 '개포우성1' 아파트다. 전용면적 158.54㎡의 이 아파트는 지난달 38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3월에 기록한 최저가 51억원보다 12억8000만원 떨어진 수준이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반포자이' 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 아파트(전용 244.54㎡)는 지난달 28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전년 5월에 거래된 금액(36억7000만원)과 비교하면 8억원 넘게 가격이 줄었다. 반면 최근 1년 내 거래된 최고가보다 비싼 가격에 팔린 아파트는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킨텍스원시티2블럭'에서 나왔다. 이 아파트 전용 84.44㎡는 지난달 25일 12억5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한 뒤 5일 만에 동일 면적이 16억5500만원에 팔려 4억500만원 상승했다. 거래 기간을 2006년 이후로 확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