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진태 기자] "대한항공 회장 4년차 조원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양호 선대회장으로부터 그룹을 물려받은 지 벌써 4년이다. 이 기간 조 회장은 코로나19로 보릿고개를 지났지만, 올해엔 달콤한 과실을 따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년여간 추진해오던 기업결합의 퍼즐이 마지막 조각만 남겨둔 데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기세가 꺾이면서 실적 개선을 이뤄서다.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는 고금리·고유가 기조가 다소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장밋빛 전망에 힘을 싣는다. 취임 4년, 올해 처음으로 엔데믹을 맞이한 조 회장이 상승기류를 타고 날아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오는 24일이면 조 회장이 그룹을 운영한 지 4년이 된다. 조양호 선대회장의 지병이 악화돼 갑작스레 회장 자리에 오른 조 회장이지만 그간의 경영 성적은 합격점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취임 이후 지금까지 그룹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실적에서 선방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룹의 핵심 계열사중 하나인 대한항공의 경우 코로나19로 여행수요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수익이 다소 줄었을 뿐 흑자경영은 놓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8년에 5688억원의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 그랜저 등 39개 차종 2만여가 기계결함으로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테슬라 코리아, 혼다 코리아 등이 제작 및 수입판매한 39개 차종 2만9875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제작·판매사가 자발적인 리콜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 GN7 하이브리드 1만4316대(판매이전 포함)는 전자식 브레이크 소프트웨어 설정에 오류가 있었다. 때문에 오르막 경사로에 정차 시 후방 밀림 현상이 발생했다. 아이오닉5 18대(판매이전 포함)는 뒷좌석 왼쪽 등받이 각도 조절 장치의 용접 불량이 발견됐다. 이에 차량 충돌 시 좌석 등받이가 접히거나 펴지면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와 테슬라 코리아 등 해외 완성차 37개 차종 1만5541대에서도 뒷문 창틀 고정 불량, 에어컨 응축수 연결 조립 불량, 소프트웨어 오류, 차량 하부 프레임 설계 오류 등의 결함이 발견됐다. 원격 업데이트를 하는 테슬라 코리아 차량을 제외한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했다면 제작사에
[FETV=김진태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가 초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 美 USNC와 협력해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 USNC는 20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수소 마이크로 허브(H2 Micro Hub)’ 구축을 위한 3자간 MOU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소 마이크로 허브’는 MMR에서 발생하는 전기와 고온의 증기에 고체산화물수전해기의 고온수전해 공정을 적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다. 원자력을 활용해 만든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뽑아내는 탄소배출 없는 수소 생산 방식이다. 협약에 따라 3사는 향후 5년 간 공동으로 MMR-SOEC 연계 통합 플랜트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 있는 수소 생산 체계 구축을 검토하고, 향후 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실증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에서 MMR 관련 BOP 및 EPC(설계·조달·시공) 업무를 총괄하며, USNC는 MMR 설계·제작·공급을 수행한다. 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의 SOEC를 통해 원전 기반의 수전해 수소 생산 시스템을 구성하고 수소 생
[FETV=김진태 기자]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격". 이는 최근 현대자동차가 처한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이다. 작년 시행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모래주머니를 달고 경쟁했던 현대차그룹이 최근 발표된 배터리 기준 강화로 그나마 받던 혜택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차그룹도 상업용 전기차 확대와 전기차 전용 공장 조속 시공 등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대차·기아가 답답한 상황에 놓인 미국 전기차 시장을 어떻게 공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정부는 IRA 세부 지침을 내놨다. 북미 지역에서 생산·조립하면 보조금을 지급하던 것에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배터리까지 북미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해당 지침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으로부터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선 북미에서 제조 및 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해야 한다. 또 북미에서 제조 및 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써야 한다. 이같은 세부 지침이 명시되면서 현대차그룹 입장에선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해 8월 IRA가 발효되면서도 유일하게 보조금을 받았던 현대차 제네시스 GV70 전
[FETV=김진태 기자] 국제 유가 하락에 5월 항공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5월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1만6800원에서 12만3200원으로 고지했다. 이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2만1000원부터 16만10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적게는 4200원에서 많게는 3만7800원 내린 셈이다.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한걸음 앞둔 아시아나항공의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이달과 비교하면 최저 5200원에서 최대 3만4900원까지 줄어든다. 대한항공을 포함한 항공사들이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낮추는 것은 국제 유가가 내렸기 때문이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기간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된다. 이 기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라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가격이 결정되는데 한 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229.73센트, 배럴당 96.49달러였다. 4월 기준 갤런당 245.61센트, 배럴당 103.16달러와 비교해 6% 가량 내린 수준이다. 5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감소하면서 내달 국제선을 이용하는 항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소재 및 수소생산 등 신성장사업에 4조원 가량을 투자한다. 정부가 국가산업단지 입지규제를 개선하자 포스코그룹이 4조원대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2차전지소재 및 수소생산 등 모두 핵심 신성장사업에 대한 투자다. 업계는 이번 투자로 인해 국내 취업유발효과가 연간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9일 전남 포스코 광양제철소 현장을 방문해 가로막고 있는 입지규제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이원재 국토부 1차관, 이정원 국조실 국무2차장(차관급), 이정현 균발위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광양제철소 동쪽 바다를 매립해 761만㎡(약 230만평) 규모의 부지를 만들었다. 포스코는 매립 부지 중 135만평은 이미 사용중이며 27만평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포스코는 미사용 부지와 공유수면 추가매립을 통해 부지를 확보해 이차전지 소재 및 수소 생산 등 신성장 사업 투자계획을 세웠으나 철강 관련 산업만 가능한 산업단지 입지규제로 인해 투자가 지연됐다. 광양제철소는 광양국가산업단지에 포함된다. 이에 정부는 기업의 요청과 신성장 산업 투자효과, 전남지역 균형발전 등
[FETV=김진태 기자] 회사 이름을 바꾸고 재도약에 나선 포스코이앤씨의 빚이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늘면서 덩달아 이자 비용 부담도 커졌다. 하지만 업계에선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포스코이앤씨의 자금력이 넉넉한 데다 당장 갚아야 할 부채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이뿌 아니다. 포스코이앤씨의 매출과 수주 잔고 등이 일제히 우상향한다는 점도 긍정적 전망에 힘을 보태는 요인중 하나다. 다만 공사로 인한 손실 규모가 커지는 점은 포스코이앤씨가 경계해야할 대목이다. 현금을 넉넉하게 보유한 포스코이앤씨가 늘어나는 공사 손실 규모를 줄이고 수익성 개선을 이룰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공시한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차입금은 1년새 4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2021년 8263억원이던 차입금이 지난해 1조2330억원을 기록하며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유동부채에 속하는 차입금은 이 기간 4000억원대에서 7000억원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유동부채는 통상 1년내 단기로 사용하는 채무를 말한다. 단기로 빌리는 부채이다 보니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높아 이자 부담도 커진다. 포스코이앤씨가 유동
[FETV=김진태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관계자들과 철강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 참석해 회원사들과 글로벌 철강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철강산업은 탄소중립을 향해서 더욱 효율적인 생산방식, 예전과는 다른 공정, 새로운 원료의 투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산업 전반의 탄소 배출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세계철강협회의 탄소 배출 측정 방식을 널리 알리고 협회의 방식이 글로벌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어 "불과 10년 만에 산업재해율이 절반 이상 감소하는 등 철강산업이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산업 중 하나로 손꼽히게 되었다"며 "회원사들의 안전에 대한 굳은 의지와 부단한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지난해 10월 세계철강협회장에 취임했다. 또 S&P Global Commodity Insight가 주관한 제10회 Global Metals Awards(글로벌 메탈 어워즈)에서 전세계 철강·금속·광산업 분야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실적과
[FETV=김진태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분기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을 전망이다. 18일 포스코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19조4000억원의 매출과 7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잠정)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8.9%, 영업이익은 절반 넘게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수해로 어려웠던 것을 감안하면 선반했다는 평가다. 특히 전 분기 적자를 기록했던 포스코홀딩스는 이번에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적자에서 흑자로 수익성이 좋아진 것은 자회사인 포스코의 실적 개선을 의미한다"며 "지난해 입었던 수해 피해를 이제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ETV=김진태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 지침에 따라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하위 모델 포함 22개)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테슬라와 쉐보레, 포드 등 미국차들은 명단에 포함됐지만 현대차와 기아의 이름은 빠졌다. 정 회장이 그간 수십여차례에 걸쳐 미국을 방문한 수고가 열매를 맺지 못한 셈이다. 이뿐 아니다. 당초 앨라배마에서 만들어져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서도 보조금을 지급받았던 현대차 GV70이 이번 세부 지침으로 기준이 강화되면서 더 이상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없게 됐다. 미 정부는 지난해 8월 IRA를 시행하면서 북미산 조립 요건만 갖추면 보조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이번에 세부지침을 통해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라고 하더라도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보조금을 받지 못하게 기준을 강화했다. 현대차 GV70은 앨라배마에서 만들어지지만 사용되는 배터리는 중국산이다. 이번 세부지침에서 현대차 GV70이 보조금 지급 명단에서 빠진 이유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 GV70은 배터리 요건을 맞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