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금융위원회]](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144/art_16360012171991_8c887a.jpg)
[FETV=홍의현 기자] 금융당국과 상호금융업권의 숨은 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등이 지속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수조원의 휴면·장기 미거래 예적금과 미지급 출자금 및 배당금이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위원회는 휴면 예적금 등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상호금융중앙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상호금융업권에서 찾아가지 않은 휴면·장기미거래 예‧적금(1조6320억원) 및 미지급 출자금‧배당금(2574억원)은 총 1조8894억원에 이른다.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은 오는 5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진행된다. 캠페인 기간에 상호금융업권은 '숨은' 자산이 있는 소비자에게 우편, 이메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린다. 국민을 대상으로 자산 조회·환급 방법을 각 중앙회의 웹사이트, 자동화기기(ATM),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온라인·모바일 기기 이용에 익숙지 않은 소비자를 고려해 조합 영업점마다 캠페인과 조회·환급 절차 안내를 전담하는 직원도 지정했다.
상호금융업권에 숨은 자산을 찾으려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조회하면 된다. 보유한 사실을 안내받은 고객은 조합·금고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한 후 자산을 수령할 수 있다. 온라인 통합 조회는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포털'에서 할 수 있다.
휴면 예·적금은 50만원까지,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50만원을 초과하는 예·적금이나 1000만원을 초과하는 출자금·배당금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수령해야 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번 캠페인을 통해 금융소비자들은 본인의 소중한 숨은 자산을 보다 쉽게 찾아 이를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조합도 국민의 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상호금융업권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