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기아는 27일 3분기 매출 17조7528억원, 영업이익은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579.7% 증가한 수치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1043/art_16353171319811_899786.jpg)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이슈 지속에 따른 일부 생산차질로 글로벌 도매 판매가 감소했고 원화 강세 등 경영환경이 비우호적이었지만, RV 등 고수익 차종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과 북미를 중심으로 한 인센티브 절감으로 수익성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12만4964대, 해외에서 55만9449대 등 68만44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1% 줄어든 수치다.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해외 시장 락다운의 영향으로 국내 판매 확대에 집중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이 국내 생산까지 이어져 판매 감소를 피할 수 없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서는 쏘렌토ᆞ카니발ᆞ셀토스 등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큰 폭의 인센티브 축소 및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시켰다. 특히 RV 판매 비중(중국 제외, 도매 판매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58.7%를 기록,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기아는 향후 경영환경과 관련해 전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을 전망하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과 재고 부족 등 우려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판매 회복 및 수익성 강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4분기에도 지속되는 등 장기화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자동차 생산의 정상화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아는 단기적으로는 ▲전사적 역량을 동원한 부품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생산 차질 최소화 및 효율적 재고관리를 통한 판매 최적화로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 인플레이션 우려 및 미ᆞ중 갈등으로 인한 대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유동성 확보에 최우선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