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사진>이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해 “당분간 시장이 호황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서울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정 회장은 해외 자동차 시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하며 “판매는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이 늘면서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많이 돌아왔다”면서 “다만 미국은 고점을 찍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올렸다.
아버지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한국인 최초로 세계 자동차산업 최고 권위의 ‘자동차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것에 대해선 “매우 영광스럽다”며 “(정 명예회장이) 회사로서도 가족으로서도 많은 걸 이뤄 놓아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 방문 뒤 일본에 일주일간 체류하는 과정에서 겪은 현지 시장과 관련해서는 "전기차, 수소차, 서비스시설 등을 볼 기회가 있었는데 방역 때문에 많이 다니질 못했다"면서 "경기장과 숙소만 왔다갔다했다. 다른 데는 많이 못 가봤고 지나다니면서 좀 보고 그랬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보름여간 미국과 일본 출장을 다녀온 뒤 이날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년 연속 임단협 무분규 타결과 관련해서는 "노사가 같이 협력해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 있다고 본다"며 "이런 관례가 쭉 지속되고 더 많은 대화를 하고 같이 회사가 잘되는 방향으로 모든 걸 같이 의논해 결정했으면 하고, MZ세대(2030세대) 목소리도 많이 반영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MZ세대 중심의 사무·연구직 노조가 주장하는 성과급 문제에 대해서는 "성과급 이런 부분도 건설적인 방향으로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