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B금융그룹이 21일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략과 주요 성과를 담은 ‘2020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보고서’<사진>를 발간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고객 ▲임직원 ▲지역사회 ▲환경 ▲책임경영 이라는 5대 영역을 중심으로 KB금융의 ESG 경영 활동 및 성과를 담고 있다.
최고경영자(CEO) 브리핑 섹션에서는 ESG 금융, 조직내 다양성, ESG경영 선도에 관한 CEO의 경영철학과 전략방향을 언급했다. KB금융은 '2030년 ESG 상품·투자·대출 총 50조원 달성’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수립하고 ESG 금융 상품과 투자·대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미 지난해 ESG 상품·투자·대출에서 22조95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ESG 포커스 섹션에서는 기후변화 대응, 고객권익 보호, 여성인재 양성 등 최근 부각되는 이슈에 대한 KB금융의 ESG 경영 성과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글로벌 공시 기준과 투자자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의 요구 사항을 적극 반영해 SASB(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와 TCFD(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 관련 섹션을 별도로 구성한 점도 특징이다. 특히 SASB 공시의 경우 ESG투자자 신뢰 확보를 위해 주력인 은행 산업뿐 아니라 자본시장, 보험 부문 등 보고의 범위와 수준을 확대했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위험 분석을 위해 철강, 발전 등 업종별 탄소 배출량 및 익스포저 비중과 기업대출 등 자산 유형에 따른 탄소배출량을 공개했다. KB금융은 지난 6월 탄소중립 전략 선언에 따라 국내 금융사 최초로 PCAF(탄소회계금융협회)의 방법론을 활용해 자산포트폴리오의 총 탄소배출량을 발표한 바 있다.
ESG의 중요한 한 축인 사회 영역에서는 다양성, 포용성, 동반 성장 등 사회 책임 경영을 내재화하기 위한 KB금융의 활동을 담았다. KB금융은 여성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 및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조직 다양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다양한 출산 및 양육 지원 제도를 운영한 결과 남성 육아휴직자의 비율이 10%에 근접하는 등 조직내 성평등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보고서를 통해 “공생하지 않으면 인류는 공멸하고야 만다는 절박함이 국가, 기업, 시민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고 있다”며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KB가 기업시민이자 금융회사로서 우리 앞에 놓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