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728/art_16262600530066_5640ae.jpg)
[FETV=김윤섭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600명을 돌파하는 등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또 다시 유통업계의 코로나 먹구름이 드리웠다. 쇼핑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기대감을 높여가던 터라 더욱 타격이 클 전망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 ENM 커머스 부문은 앞서 13일 단행한 서울 방배동 사옥 일시 폐쇄 조치를 이튿날인 14일 오전 8시15분부터 해제했다. 생방송 운영도 같은 시간부터 재개했다.
CJ온스타일은 전날 임직원에게 "오늘(13일) 오전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지한 바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과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일 롯데홈쇼핑에서도 협력사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하루 동안 재방송을 송출한 바 있다.
백화점업계도 코로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난 10여일 간 임시휴업을 결정한 백화점 매장은 총 5곳에 이른다.
먼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지난 4일 직원 2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1일까지 관련 확진자가 118명이나 발생했다. 이중 백화점 직원만 95명이다. 당초 무역센터점은 확진자가 발생 직후인 지난 5일 하루 휴점을 한 후 6일 정상 영업을 했으나 추가 확진자가 나와 7일부터 12일까지 문을 닫고 방역과 소독작업을 했다. 4차 유행 때문에 7일이나 영업을 못한 셈이다.
더현대서울은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이날 지하 2층 영업을 중단했다. 해당 백화점 지하 2층의 의류 매장 근무 직원이 백화점 휴점일인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같은층에서 근무한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도 지난 11일 식품관 매장 직원의 확진 판정으로 일부 층에 한해 임시 휴점을 결정했고, 13일에는 건대스타시티점 오피스 직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가 임시 휴점했다. 신세계백화점 경기점과 여의도 더현대서울 역시 확진자가 발생해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명품관도 같은날 일부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날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까지 누적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유통업계는 백화점에서 연일 확진자가 나오면서 나타난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안전상의 이유로 매장을 찾지 않는다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소비 회복과 방역조치 완화 등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안타깝다"면서 "일단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면서 상황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6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88명보다 25명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