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토스증권 리서치센터가 미국 현지 탐방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담은 리포트 '다녀왔습니다, 워싱턴 D.C'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미국 우선주의 ▲대중국 견제 ▲정부효율부(DOGE) 등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작성됐다.
리서치센터는 현지 기업·연구기관·싱크탱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책과 산업 변화 방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사진 토스증권]](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9022488558_ee268c.png?iqs=0.4243615370699969)
리포트에 따르면 ‘America First’와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는 특정 정권의 구호가 아닌, 미국이 경제적 위기와 패권 약화를 체감할 때마다 반복적으로 부각되는 역사적 흐름으로 해석된다.
특히 제조업 위축과 기술 패권 경쟁 심화 속에서 미국 우선주의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며, 반도체·자동차·에너지·철강·화학 등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은 업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대중국 정책은 단순한 관세 갈등을 넘어 체제·금융·기술·공급망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상원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미국이 전략적으로 차단하는 복합 경쟁자”라며 “미·중 갈등은 장기전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투자 측면에서는 인공지능(AI), 우주, 로봇 등 첨단 산업의 성장 기회가 주목되지만, 갈등 격화 시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리서치센터는 트럼프 행정부가 신설한 ‘정부효율부(DOGE)’에도 주목했다. DOGE는 2050억 달러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를 기록하며 정책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지선 애널리스트는 “DOGE 정책은 방산·사이버보안·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업종에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지만, 정부 리스 의존 산업이나 중소형 협력사, 친환경 서비스 업종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영곤 센터장은 “이번 리포트는 MAGA·중국·DOGE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미국 정책과 산업 지형 변화를 입체적으로 조명했다”며 “앞으로도 개인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을 합리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깊이 있는 분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의 복잡한 글로벌 경제 이슈를 개인투자자 눈높이에 맞춰 전달하는 <다녀왔습니다> 시리즈는 지난해 11월 ‘실리콘밸리’ 편에 이어 이번 워싱턴 D.C. 편이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