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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모델 남자배우 전성시대

'친근함·신뢰감’ 이 강점, '젊은' 이미지 추구

 

[FETV=박신진 기자]  '조승우·김수현·강하늘·이제훈' 

 

최근 은행들이 젊은 남자배우들을 광고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친근한 이미지와 신뢰감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주요 미래 고객으로 꼽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1980년대~2000년대 출생)를 공략하고 있다. 이들이 나온 광고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최근 배우 이제훈을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이제훈은 영화 ‘건축학개론’. ‘박열’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층에서 호감을 얻었다. 최근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모범택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은행이 추구하는 ‘혁신금융’과 ‘바른경영’의 메시지를 진정성 있게 전달하기에 적합해 이재훈을 모델로 발탁했다. 그가 나오는 신규광고는 이달 말 TV, 유튜브 등을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과거 원로 방송인 송해를 광고모델로 선정해 5년가량 인연을 이어왔다. 이후 은행의 이미지 개선 차원에서 젊은 모델을 찾았고, 배우 이정재로 광고모델을 교체한 바 있다.

 

신한은행 광고모델은 배우 조승우가 맡고 있다. 조승우가 11년 만에 기업광고에 출연해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조승우는 이번 광고에서 고객의 관점에서 사소한 부분 하나까지도 다시 생각하고 변화 중인 신한은행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조승우가 출연한 광고는 빠른 기간 내에 유튜브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광고촬영 비하인드 영상, 광고촬영 스케치 등을 올리며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배우 김수현이 광고모델로 활약 중이다. 하나은행은 김수현이 출연한 작품들이 중국과 동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높아 은행이 추구하는 ‘글로벌’과 신남방 정책 홍보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김수현은 앞서 2014년에도 하나은행 모델을 한 인연이 있다.

 

농협은행은 배우 강하늘과 한소희를 광고모델로 발탁했다. 두 사람의 모델기용은 90년대생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젊은 세대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농협은행은 앞서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세대를 공략한 바 있다. 강하늘 출연 영상은 오는 25일 공개될 예정으로, 직장생활에서 흔히 겪는 스토리로 많은 이의 공감을 자아낼 스토리로 구성됐다. 광고영상은 농협은행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공식 SNS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과거 배우 남주혁과 이승기를 모델로 채용한 바 있다. 이승기는 현재 KB금융그룹 모델로 KB금융과 1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명스타마케팅은 수익성으로까지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브랜드이미지 구축에 효과적"이라며 “은행 이미지 홍보 효과와 함께 상품 홍보를 통한 예·적금 가입 고객 유치로도 이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