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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김윤섭의 유통브리핑] 백화점업계 보복소비에 '함박웃음'·11번가, 임금협약 체결 외

 

[FETV=김윤섭 기자]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백화점 업계가 올 1분기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웃었다. 11번가가 노사가 임금협약을 맺고 평균 9.5%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배달의민족의 실내 배달로봇 딜리타워가 서울 광화문 도심 빌딩을 누빈다. 최근 온라인 배송 기사 입원과 관련해 홈플러스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메종키츠네가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가 탄산수 브랜드 ‘트레비’의 라벨을 없앤 ‘트레비 ECO’ 350mL 제품을 출시했다.

 

◆ 백화점업계 보복소비에 '함박웃음'...빅3, 1분기 역대급 실적

 

코로나19로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백화점 업계가 올 1분기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웃었다. 백화점업계 빅3인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이 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명품·패션 부분의 매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 6760억원, 영업이익 103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소비심리의 회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0억원으로 122% 급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1분기 매출이 4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규모인 8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가량 늘었다.

 

◆ 11번가, 임금협약 체결..."평균 9.5% 수준 인상 합의"

 

11번가는 노사가 임금협약을 맺고 평균 9.5%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11번가는 지난주 이상호 사장과 ‘SK 11번가 직원연대 노동조합’ 예병학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임금협약식을 열었다. 양측은 일괄적으로 개발직군 500만 원, 비 개발직군 250만 원의 정액 인상에 2021년 연봉 조정안을 합해 평균 9.5% 수준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 최근 이커머스 업계를 비롯해 다수의 IT기업들이 개발자 채용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11번가는 이번 임금협약으로 개발직군에게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12.7%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해 11번가의 우수 인력에 대한 최고 수준의 대우를 보장했다.

 

◆ 배민 딜리타워, 광화문 누빈다...DL이앤씨와 개발 MOU 체결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DL이앤씨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드림하우스 갤러리에서 우아한형제들 김요섭 로봇사업실장,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 나재현 엔지니어링실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물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기술 실증 및 서비스모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DL이앤씨의 건축물에 배민의 배달로봇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배민은 이를 통해 수천 명이 상주하는 대형 건물에서도 딜리타워가 원활히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배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 홈플러스 노사갈등에 시작부터 삐걱..."안타깝고 송구스럽다"

 

홈플러스의 노동조합이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온라인 배송 기사 입원과 관련해 홈플러스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번 사안에 대해 "강서점 배송기사님의 좋지 않은 일에 대해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빠른 회복을 기대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송기사 가족분들에 따르면 일면식도 없던 마트산업 노조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 중환자실에 입원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고 또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인데 '과로로 인한 요인', ‘산재’ 등을 운운하며 기자회견(인터뷰)에 참석할 것 등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홈플러스는 "사실 현재 상황에서는 노조의 기자회견은 물론 회사의 이러한 해명조차 언론에 언급돼 가족분들께 더 큰 상처를 드리는 것은 아닌지 정말 조심스럽다"고 운을 떼며 "배송기사분과 가족분들의 심정을 헤아리고 빠른 회복을 기다리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3일 최근 MBK파트너스(MBK)의 점포 매각을 저지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던 홈플러스 노조는 일주일여 만에 본사 앞에서 단체 삭발식을 열고 투쟁을 이어갔다.

 

◆ 삼성물산 패션 메종키츠네, 헬리녹스와 ‘역대급’ 협업 펼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메종키츠네는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와 협업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메종키츠네는 메종키츠네X헬리녹스 협업 컬렉션을 캠핑 시 꼭 필요한 의자, 테이블, 그늘막, 침대 등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했다. 청량한 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에 누워서 느긋하게 쉬고 있는 여우 심볼 ‘칠랙스 폭스로 사랑스러운 포인트를 줬다. 가격은 캠핑용 의자 17만8000원, 테이블 19만5000원, 그늘막 48만원, 침대 56만원이다. 메종키츠네는 지난 12일,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 메종키츠네X헬리녹스 협업 상품 프리오더를 오픈했다. 프리오더는 당초 12~13일 양일간 계획했지만, 오픈 한 시간여 만에 전량 품절돼 두 브랜드의 만남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를 실감케 했다.

 

◆ 롯데칠성음료, 무라벨 음료 사업 박차...무라벨 탄산수 ‘트레비 ECO’ 출시

 

롯데칠성음료는 탄산수 브랜드 ‘트레비’의 라벨을 없앤 ‘트레비 ECO’ 350mL 제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국내 생수 브랜드 최초 무라벨 생수 ‘아이시스 8.0 ECO’, 무라벨 칠성사이다 ‘칠성사이다 ECO’에 이어 선보인 것으로, 최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소비가 대두되고, 친환경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점에 주목해 선보이게 됐다. ‘트레비 ECO’는 기존 제품과 동일한 모양의 투명 페트병을 사용하고, 초록색 병뚜껑에 제품명을 기입해 무라벨 제품임에도 개별 제품들의 맛과 향을 구별하는데 용이하게 했다. 라벨이 없는 대신 제품명, 유통기한, 영양 성분 등 전체 표기 사항은 묶음용 포장박스에 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