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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삼성물산 오세철號 '녹색경영' 보폭 키운다

오세철 사장 취임 6개월...글로벌 경험 풍부한 현장 전문가 출신
작년 10월 '탈석탄' 선언 후 친환경 프로젝트 수주...ESG경영 행보

 

[FETV=정경철 기자] "녹색경영에 승부를 걸었다!"

취임 6개월차 초보 최고경영자(CEO)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의 남다른 '녹색경영' 행보가 화제다. 작년 10월 '탈석탄' 선언 후 '현장전문가', '수주전문가' 등의 애칭까지 얻은 오 사장은 ESG경영에 뿌리를 둔 친환경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행하며 녹색경영을 하나 둘씩 실천하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어 야전사령관으로도 불리는 오 사장은 주택과 플랜트, 해외사업 등 전분야에 걸쳐 친환경 중심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그는 삼성물산 지휘봉을 잡은 직후부터 줄곧 국내외 친환경 프로젝트 수주 과제를 묵묵히 수행하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오세철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7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 수성중인 '건설명가'다. 오 사장은 코로나19發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전임 CEO 이영호 전 대표이사는 CFO를 역임한 재무전문가 출신인 반면 오 사장은 국내외 다양한 현장 경험과 플랜트 사업부를 이끈 베테랑 야전사령관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역대 가장 현장과 프로젝트에 이해도가 높은 전문경영인이라는 게 삼성물산 안팍의 주된 평가다. 오 사장을 구원투수로 전격 발탁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삼성물산 최고경영진은 오 사장 내부 승진 인사를 통해 건설부문 수주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삼성물산 한 고위간부는 "오 사장이 건축, 토목, 플랜트, 주택 각 분야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역량을 강화하고 수주 실적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 사장의 리더십 아래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해외 친환경 프로젝트 수주, 스마트빌리지까지 ESG경영 트렌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은 '탈석탄'을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주주총회를 통해 기존 거버넌스 위원회를 ESG위원회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수익성이 좋은 화력발전 사업 등 수주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복합화력·저장시설·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 위주로 포트폴리오 확대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건설 및 플랜트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카타르에서 1조85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LNG 수출을 위한 저장탱크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기간은 57개월이 걸리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공사는 오는 2025년 11월이 목표 준공기한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측은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와 항만 시공, 카타르 복합발전 수행 경험, 경쟁력 있는 입찰 제안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며 "LNG 프로젝트가 친환경 천연 에너지 사업으로 중요성이 부각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향후 발주 예정인 사업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GS 경영'도 오 사장이 신경 쓰는 대목중 하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근본'인 도시정비사업에서도 ESG 경영의 경우 최근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친환경건축물 건립을 위해 차별화된 에너지 효율화 기술 개발과 온실가스 저감 공법을 발굴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 달 ‘2020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 Korea Awards’에서 5년 연속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2년 연속 최고등급 플래티넘 클럽에 등극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1분기 건설수주액은 6조4000억원이다. 올 한해 수주 목표액(10조7000억원)의 60% 정도를 조기 달성한 셈이다. 오세철 사장의 풍부한 현장경험 바탕의 국내외 수주 공략. ESG 경영 드라이브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올해 실적 기대치가 치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