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417/art_16196827204908_e8fbcd.jpg)
[FETV=김윤섭 기자] 공정위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총수(동일인) 지정을 피하게됐다. 롯데온 론칭 1주년 기념 ‘온세상 새로고침’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맘스터치가 롯데리아를 제치고 매장 수 기준으로 버거업계 1위로 올라섰다. 티몬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다. 지난달 직급을 전면 폐지한 위메프가 이번엔 개인 등급 평가도 없앴다. 요기요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본격 행보를 시작했다.
◆ 쿠팡 김범석, 동일인 지정 피했다...공정위 "외국인 지정 전례 없어"
공정위가 '2021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총수(동일인) 지정을 피하게됐다.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면서 김범석 의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으나 외국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사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쿠팡㈜를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외국인을 총수로 지정한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규제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번 쿠팡 사례를 계기로 동일인 지정제도 전반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롯데온, ‘새로고침’ 제대로 눌렀다..."신규 고객 유치 총력"
롯데온은 지난 26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론칭 1주년 기념 ‘온세상 새로고침’이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행사 첫날인 26일 많은 고객이 찾으며 전년대비 6배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당일 롯데온을 방문한 고객 수도 평소 대비 5배 이상 높았으며, 특가행사를 진행했던 오전에는 순간적으로 8배 많은 트래픽이 나오기도 했다. 구매 고객 수도 전년대비 7배 많았으며, 구매 고객 중 첫 구매 고객의 비율이 15%를 넘어서며 신규 고객 유치에도 성공했다. 박광석 롯데온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온이 1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준비한 ‘온세상 새로고침’이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e쿠폰과 라이브 방송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행사 잔여 기간에 제주항공 항공권을 포함해 인기 브랜드 럭키박스 등을 중심으로 집객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 롯데리아, 맘스터치에 다점포 1위자리 내준 까닭은?
맘스터치가 롯데리아를 제치고 매장 수 기준으로 버거업계 1위로 올라섰다. 1979년 이후 1위 자리를 지켜온 국내 최초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넘어선 것은 맘스터치가 처음이다. 28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기준 맘스터치 매장 수는 133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314개에서 3개월여 만에 매장 수가 19개 더 늘었다. 지난해 말 1330개였던 롯데리아 매장 수는 올 1분기에 추가 점포가 없었다. 롯데리아가 매장 수 기준으로 버거업계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매장 수는 폐점과 신규 출점 등으로 변동성이 크고 차이가 크지 않은 만큼 당분간은 순위가 엎치락 뒤치락 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쌍문동'의 작은 햄버거 가게로 시작한 맘스터치는 가성비 버거로 입소문을 타면서 2014년 이후 급성장했다. 특히 치킨 패티를 사용하면서 양은 늘리면서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내세워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2005년 출시된 싸이버거는 지금까지도 엄청난 판매량을 자랑하는 메가 히트메뉴다.
◆ 티몬, 외형 확장 속도 낸다...배달앱 시장 진출 추진
티몬이 배달앱 시장에 뛰어든다.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높아진 상황에 발맞춰 매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배달업 진출을 위해 관련 인력 공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 관련 인력을 채용 중에 있다"며 "서비스 시작 시기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티몬을 이용하는 고객들께 가치와 경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과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계획대로 준비 중이니 지켜봐 달라”라고 덧붙였다. 현재 티몬과 함께 사업을 시작한 쿠팡과 위메프는 모두 배달앱은 운영중에 있다.
◆ 위메프, 체질개선 박차...직급 이어 개인 등급평가도 폐지
위메프는 올해부터 기존의 개인별 등급 평가제도를 없애고, 동료 상호간 코칭의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WEVA(W Employee Value Add) 1.0’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위메프는 이번 WEVA 프로젝트의 1.0 버전을 시작으로, 앞으로 구성원들과 함께 위메프만의 최적화된 평가-보상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원 대표(원더웍스)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 참여했으며, 지난 3주간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Meet-up WEVA1.0을 마련해, 새로운 제도에 대한 임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위메프는 관계자는 “구성원들과 함께 일하기 좋은 위메프만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구성원들의 의견을 토대로 WEVA 1.0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요기요, 주문 경험 차별화 위한 '메뉴 코드 데이터' 표준화 개발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는 요기요에서 판매 중인 약 3000만개에 달하는 개별 메뉴를 정제해 메뉴 코드를 표준화하는 데이터 표준화 개발 작업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뉴 코드 표준화’는 똑같은 메뉴라도 매장별로 다르게 판매되고 있는 메뉴 정보를 하나의 ‘표준메뉴’로 집계하여 데이터화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짜장면’과 ‘자장면’을 하나의 메뉴로 구분해, 레스토랑별로 메뉴명을 다르게 사용하고 있더라도 동일한 메뉴로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기술 기반을 구축한 것이다.요기요는 이 기술을 활용해 고객에게 보다 정교하게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큐레이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문 고객 그리고 레스토랑 파트너까지 최근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화두로 손꼽히는 개인화 서비스를 요기요에서 더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요기요는 지난해부터 이미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오늘은 요기서 먹어요’라는 메뉴 개인화 추천 영역을 별도로 두고 AI추천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이번 메뉴 코드 표준화 개발 작업 완료로 소비자들은 좀 더 정확하고 정교한 메뉴 추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