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DGB금융그룹은 26일 수림창업투자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4월 중 자회사 편입을 마무리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14년 8월 설립된 수림창업투자는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창업투자회사다. 벤처캐피탈 경력이 많은 대표 펀드매니저와 우수한 전문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 4개 투자조합에서 995억원의 AUM(운용자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젠텍, 피씨엘 등 성공적인 엑시트(투자후 자금회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DGB금융은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시대, 4차 산업혁명, 핀테크 기반의 디지털 금융 확산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벤처캐피탈사 인수를 검토해왔으며 수림창업투자 인수를 결정했다. 

수림창업투자는 적정 규모와 성장 여력을 갖춰 DGB금융 계열사들과의 시너지로 원활한 향후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됐다. DGB금융은 원활한 거래를 위해 프라이빗 딜로 진행해 구주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DGB금융은 향후 벤처캐피탈사를 허브로 미래 혁신 기업을 발굴·육성해 그룹의 미래 성장성 및 수익성을 강화하고, 벤처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자금공급으로 대구·경북 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오 회장은 “이번 벤처캐피탈 인수는 그룹 중기 전략의 핵심 중 하나인 그룹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면서 “이를 시작으로 은행-캐피탈-증권-자산운용에 이르는 기업 생애 주기별 전방위적이고 종합적인 금융서비스의 제공을 통해서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