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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통빅3, '데이터·핀테크' 앞세운 신사업 3파전 '눈길'

KT '디지코'기업으로 변환위해 외부수혈에 돌입...케이뱅크와 BC카드 대표 모두 외부 전문가 영입
SKT는 SC제일은행과 함께 클라우드 구축...개인자산 관리 및 솔루션 보관 저장소 구축
LGU+는 기업고객대상(B2B) 클라우드 보안강화 및 성능향상으로 추후 핀테크진출 준비

 

[FETV=정경철 기자] 이동통신 시장에 신기술을 앞세운 '사업다각화' 삼국지가 펼쳐져 주목된다. SKT,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마이데이터와 핀테크 등 첨단 신기술을 활용, 미래형 신사업 확장 경쟁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통신시장 점유율을 제고하는 성과를 거둔다는 게 각 통신사의 포석이다.   

 

실제로 기업의 체질변화와 기술 등을 이용해 첨단 금융서비스를 창출하고 이를 토대로 기존 서비스를 보완 개선하는 하는 핀테크가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고객 스스로 개인금융 데이터를 통합관리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으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이동통신사도 등장하고 있다.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첨단기술에 집중투자하는 이통3사의 사업 확장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


KT는 금융사업분야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구성부터 외부 기업 인수 추진등 '텔코(Telco)' 에서 '디지코(Digico)'로의 변환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마이데이터' 본허가 인가 28개사중 하나인 우리은행과 마이데이터기반 융합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기업간거래(B2B) 핀테크기업 '웹케시'는 KT클라우드 원팀과 협업 진행중이다.

 

KT는 이어 대중화된 개인 금융서비스 앱 '뱅크샐러드' 지분 투자까지 업계에서 거론되고 있다. 금융계열사인 케이뱅크와 BC카드 대표에 모두 금융권 활동경험이 풍부한 외부 전문가를 영입했다. 케이뱅크 3대 은행장으로 서호성 은행장이 취임했으며, 비씨카드 대표로는 최원석 대표가 내정완료된 상황이다. 둘다 금융권 전문가로서 KT 내부인사가 아닌 외부인사로서 입성이다.


KT 관계자는 "뱅크 샐러드 인수나 투자 등은 사실이 아니며, 핀테크 관련해서는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아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덧붙여 "외부인사들이 케이뱅크 은행장과 비씨카드 대표로 예정된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외부인사 수혈 및 경쟁사의 행보나 업계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만큼 추후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박정호 SKT 대표는 올초 신년사를 통해 '빅테크' 기업으로의 변화를 이야기 한바 있다. 이에 힘입어 SK텔레콤은 16일 SC제일은행과의 협력을 통해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에 나섰다. 제1 금융권의 효율적인 데이터관리를 위해 이통사가 참여하는 사례다. 업계 최고 수준의 클라우드 컨설팅 파트너인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와의 협업을 통해 MS ‘애저(Azure)’에 해당 클라우드를 구축하며, 오는 7월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 사업은 SKT 클라우드 6대 사업중 하나로 빅테크 기업 SKT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은) 금융정보 통합관리를 위한 고객 서비스로 기존에 B2C 개념의 핀테크로 하나은행과 협업해 만든 '핀크'가 있듯이 금융권 및 기업 분야에도 적극 진출예정"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기업고객대상(B2B) 클라우드에 보안을 강화하고 성능향상하며 기업고객들을 위한 선도기술에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작년 LG유플러스·신한은행·CJ 3자 마이데이터 결합 맞춤형 결합서비스 개발에 나섰고. 1월 말에는 신한은행이 마이데이터산업 본허가를 받으며 청신호가 켜졌다.

 

LG유플러스는 또 ▲빅데이터 네트워크 및 얼라이언스 구축으로 데이터 공동수집, 활용체계 마련, 고객 행동 공동연구 진행 ▲소비자 중심의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딥러닝 등 AI를 통한 맞춤형 데이터 플랫폼 개발 ▲데이터 신사업 발굴 및 추진을 위한 데이터 유통상품 개발, 디지털 마케팅 협력 등을 준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이미 핀테크 사업을 진행중인 경쟁사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SKT는 2016년 하나금융과 합작해 핀테크기업 '핀크'를 출범했으며 KT도 최근 금융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분야는 신한은행과의 협업이 예정되어있으며 지난 달 신한은행의 본허가가 인가되어 올 해 준비중" 이며 "현재 LGU+내에서 진행되고있는 핀테크 사업관련 방침은 없으나 다른 금융권 회사들과의 지속적인 접촉과 이야기가 오고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