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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이스타항공 기안기금 지원 어렵다"

 

[FETV=유길연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자금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2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제주항공의 인수가 불발된 이스타항공에 대해 "코로나 이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라 직접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비용항공사(LCC)는 기업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금융을 통한 지원이 우선되는 게 바람직하다"며 "제주항공은 기간산업기금 지원 여부를 검토하겠지만 이스타항공은 기안기금 지원 기준도 충족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직 의원이 설립한 회사다. 최근 LCC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본 노선 수요가 줄어들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결국 작년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올해 3월부터는 모든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추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이스타항공의 경영난이 계속되자 일각에서는 산업은행이 기안기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 상황이다. 

 

이 회장은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불발 이후 매각 문제에 대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산 측이 제기할 것으로 예상되는 계약금 반환 소송에 대해선 "현재까지 현산의 법적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싸움 없이 잘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쌍용자동차 지원과 관련해선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 인수를 제안한 사실은 전해 들었다"며 "긴밀하게 협상하고 있다는 내용까지만 보고받았다"고 전했다.